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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문화재연구원 사업계획 엉망"

실적 초과달성에도 '뭇매'
임현 도의원 "미래예측치 반영한 목표설정 해야"

  • 웹출고시간2012.11.21 20:10:0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도 문화재연구원이 발굴조사 사업을 당초 목표보다 초과 달성했지만, 행정사무감사에서 뭇매를 맞았다.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위원장 김희수)는 21일 충북도 문화재연구원 현지 감사를 벌였다.

임현(새누리·영동1) 의원은 조사연구 전문화 사업 추진실적과 관련, "발굴조사 현황을 보면 목표를 10건으로 수립하고, 실적은 29건에 21억3천800만 원으로 초과 달성했다"며 "지표조사사업도 목표 20건에 실적 39건으로 사업 목표 대비 2배에서 3배의 초과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임 의원은 "사업계획은 미래를 예측해 수립하고 이와 수반된 예산이 계획대로 집행이 이루어져야 함에도 목표치와 실적이 현실적으로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은 당초 사업계획이 치밀하게 수립되지 못한 때문"이라며 "미래 예측치를 반영한 목표설정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질타했다.

김형근(민주통합·청주2) 의원은 "'2012 민속문화의 해'사업은 충북 민속문화의 우수성에 대한 공감대 확산과 충북 문화의 정체성 확립이 중요한데 주민들의 공감대 형성이 되지 못하고 주민참여가 저조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성과보고회 때 타 지역관계자 및 민속학자 등을 대거 초청해 올해 사업의 의의를 전국에 알리고, 사업의 성과물을 박물관을 비롯한 여러 장소를 통해 도민들에게 널리 홍보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심기보(민주통합·충주3) 의원은 "문화재연구원에 정·현원 현황을 보면 정원 30명에 현원이 21명이고, 비정규직인 정원외 직원이 11명으로 구성돼 있다"며 "현재 문화재연구원이 자체 운영이 가능한 여건으로 성장한 만큼 정원도 정규직 채용이 가능한 부분이 있다. 현재 채용된 비정규직 인력을 정규직화 할 수 있는 대책을 수립하라"고 했다.

정지숙(민주통합·비례대표) 의원은 "문화유산의 체계적 보존과 관리, 학술연구 전문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는 문화재 연구원들의 전문성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며 "공신력 있는 기관이 되기 위해서는 문화재 연구원의 전문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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