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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역 '태양광 이미지驛 조성' 허술한 계획 질타

충북혁신도시에 상징 조형물 설치 수정
황규철 도의원 "사전 조사·협의 엉망"

  • 웹출고시간2013.11.13 19:17:49
  • 최종수정2013.11.13 19:17:47
KTX오송역에 태양광 상징 조형물을 설치하려던 충북도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

내년 10월 태양전지종합기술지원센터가 들어서는 충북혁신도시(진천·음성)를 대체 부지로 내세웠으나 사전 검토단계부터 꼼꼼하지 못했다는 충북도의회의 질타를 받았다.

윤재길 충북도 경제통상국장은 13일 충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소관 행정사무감사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13억원을 들여 KTX오송역에 신재생에너지 상징물을 세우려 했으나 철도시설공단이 연간 2천여만원의 임대료를 요구해 계획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사업을 구상할 때 오송역(코레일) 측과는 협의가 잘 됐다"며 "시설을 관리하는 철도시설공단과의 협의를 잘 이끌어내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민주당 황규철(옥천2) 도의원은 "올해 당초예산을 심의할 때 여러 차례 사업 불투명성을 지적하지 않았느냐"며 "정확한 조사와 협의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업무를 추진하니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태양광 상징 조형물을)역(驛)과 관련 없는 혁신도시로 옮긴다는 것은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거나 마찬가지"라며 "관련 예산을 정리 추경에서 반납하고, 내년도 1차 추경에 새로운 예산을 세우라"고 요구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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