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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화장품박람회 설계변경 의혹 집중 질타

건설소방위 김종필 도의원 "도 해명 거짓"

  • 웹출고시간2013.11.20 19:49:52
  • 최종수정2013.11.20 16:31:19
2013오송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 설계변경 의혹이 행정사무감사에서 집중 거론됐다.

충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종필(진천1) 도의원은 20일 충북도 바이오환경국 행정사무감사에서 "도가 설계변경을 통해 박람회 총사업비를 증액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개최장소 변경때문이었다고 설명하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2월 10일 도가 행사 대행업체를 모집할 당시 냈던 공고문엔 개최장소가 분명히 첨단의료복합단지라고 적시돼 있다"며 "KTX오송역에서 첨복단지로 개최장소가 바뀌어 설계변경이 불가피했다는 주장은 거짓"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2011년 기본계획을 수립할 당시 연구용역기관도 '첨단의료복합단지는 접근성 등이 좋아 행사장소로서 매우 적합하다'는 의견을 냈다"면서 "전문가의 의견이 이런데도 예산을 더 써가면서 개최장소를 옮기니 의혹이 커지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앞서 청주·청원지역의 한 시민단체는 "석연찮은 설계변경 과정을 통해 적지 않은 혈세가 박람회에 투여됐다는 의혹을 명명백백하게 수사해 달라"면서 청주지검에 진정서를 냈다.

이 단체는 "입찰로 130억원에 행사대행사를 선정한 후 대행사와 조직위가 협의를 통해 114억원에 계약했다"면서 "이후 재입찰 방식도 없이 설계변경을 통해 60%(76억7천만원)를 증액, 190억7천만원에 실행한 것을 볼 때 유착관계가 의심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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