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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기상대 격하 걱정 '뚝'…기상과학관·산업진흥원 유치

이종배, 고윤화 기상청장 대면 보고서 확답 받아
다양한 교육적 효과·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전망

  • 웹출고시간2015.02.11 15:21:15
  • 최종수정2015.02.11 19:04:00

이종배 의원이 지난 10일 오후 국회에서 고윤화 기상청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속보=충주기상대 조직축소에 따른 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대변하던 지역구 국회의원이 기상과학관과 기상산업진흥원 유치라는 쾌거를 올려 화제다.(본보 1월30일, 2월 2일,3일,4일,5일자 보도)


화제의 주인공은 충주시를 지역구로 하고 있는 새누리당 소속 이종배 의원.

이 의원은 지난 10일 국회로 고윤화 기상청장을 불렀다. 최근 불거진 충주기상대 조직축소 문제를 항의하기 위해서다.

이 의원은 앞서 지난달 30일에도 정홍상 기상청 차장을 국회로 불러 충주기상대의 기상서비스센터 격하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기도 했다.

이후 기상청은 충북 출신 새누리당 국회의원 중 유일하게 이 의원이 정책위 부위원장에 발탁되자 정치적 부담감을 느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결국 기상청은 충주지역에 국립충북기상과학관과 한국기상산업진흥원 중부내륙사무소를 신설하기로 했다.

국립충북기상과학관은 대구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충주지역에 건립하게 된다.

또한 한국기상산업진흥원 역시 대전과 영남, 호남권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중부내륙사무소를 신설하면서 신설지역을 충주지역으로 결정했다.

이는 충주기상대 격하에 따른 이 의원의 강한 지적과 대안 요구 등 전방위적인 노력의 결과로 해석될 수 있다.

여기에 충주 출신의 윤성규 환경부 장관도 이 의원의 열정에 흔쾌히 화답한 것으로 풀이될 수 있다.

총 120여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될 국립충북기상과학관이 충주에 건립되면 충북 주민과 학생들에게 기상과학의 역사와 기상기술의 발전, 재난연계 기상체험 등 다양한 교육적 효과를 제공함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적지 않은 기여가 예상된다.

국립기상과학관은 지난해 11월 말 대구에 최초로 개소해 현재 월 1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고 있을 정도다.

한국기상산업진흥원은 기상관측장비의 유지관리 총괄과 기상기후 교육사업, 지역 기상산업 육성을 담당하고 있으며 현재 대전·영남·호남 지방사무소가 운영되고 있다.

기상청은 기존 충주기상대 건물을 활용해 중부내륙지방사무소(정원 5명 내외)를 신설해 충주를 중심으로 하는 중부내륙권 기상산업과 기상서비스 기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의원은 "충주기상대 격하에 따른 지역 주민들의 걱정이 많았던 상황에서 충주가 명실상부한 중부내륙권 기상거점 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이를 통해 중부내륙권 기상정보의 질이 높아지고 지역경제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12일 오전 대전기상청장이 충주시청을 방문해 관련 내용을 충주시민들에게 설명하기로 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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