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주기상대 축소…시민 불만 고조

충주기상대, 기상서비스센터로 격하
기상정보 정확성·신속성 하락 우려

  • 웹출고시간2015.01.29 19:09:28
  • 최종수정2015.02.01 13:45:19
충북 북부지역의 기상관측 업무를 담당하는 충주기상대(안림동)가 기상청 직제 개편으로 지난22일 '기상서비스센터'로 격하돼 주민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기상청은 조직개편을 통해 전국의 기상 관련 조직에 대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에따라 대전지방기상청 소속 산하 기관이었던 충주기상대가 충주기상서비스센터로 격하되고 직원도 7명에서 3명으로 축소됐다.

이에따라 충주기상서비스센터는 청주기상대 예보를 받아 지역에 전달하는 역할만 하게 돼 기후변화 등으로 국지 기상이변이 속출하는 상황에서 지역 실정에 맞는 신속한 기상예보 기능을 하지 못해 지역의 재난예방에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다.

그동안 충주기상대는 충북 북부 내륙지역의 국지예보를 담당하며 충주시·음성군·제천시·단양군의 일기예보를 생산·발표하는 등 기상과 관련한 모든 업무를 수행, 지역에 꼭 필요한 기상정보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발표·전파해 농업과 공업, 특히 관광산업 육성에 기여해 왔고 기상재해 예방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역할을 해왔다.

충북 북부지역은 지리적으로 북서쪽에 차령산맥, 동쪽으로 태백산맥이 지나고 있고 남동쪽으로는 소백산맥이 가로놓여 있으며 서쪽으로는 저산성 산지로 이뤄져있고, 산정고도가 800~1천400m에 이르는 험준한 남한강 상류 북부산간지역에 위치한데다 거대한 충주호와 달천강이 흘러 연평균 66일이나 안개가 발생하는 등의 기후적 특성을 갖고 있다.

따라서 충북북부지역은 여름에는 낮 최고 기온이 많이 올라가 덥고, 겨울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많이 떨어져 추운 고장이며, 안개가 많이 끼어 농업과 각종 산업은 물론 일상 생활에 많은 불편을 끼치고 있다.

특히 최근 기상이변 등으로 국지적인 집중호우와 폭설로 인한 인명과 재산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특성상 기상대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마당에 오히려 기구가 축소돼 제역할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주민 이모(60·교현동)씨는 "기후변화 등으로 국지 기상이변이 속출, 오히려 '동네기상예보'를 높여야 하는 마당에 기구를 축소하다니 이해가 안된다"며 "일부 시민들은 충주출신 윤성규 환경부 장관이 고향에 대한 애향심이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도 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