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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국립 충북기상과학관 건립 무산되나

건립비 내년도 정부 예산에 미반영

  • 웹출고시간2015.09.24 19:39:00
  • 최종수정2015.09.25 10:44:55
[충북일보] 속보=충주 국립 충북기상과학관 건립사업이 무산 위기에 놓였다.<1월30일·2월2·3·5·12일자 2면>

지난 1월 충주기상대가 기상서비스센터로 격하되면서 충주시민들의 불만이 높아지자 기상청이 대안으로 내놓았던 기상과학관 건립 예산안이 내년도 정부 예산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기상과학관 건립비용이 정부예산안에 포함되지 못하면서 기상청은 충주시민들을 우롱했다는 비난을 피해 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가 국회에 제출한 기상청의 2016년도 청사 신축 예산(안)에 따르면 백령도기상대 청사신축 건설비 18억7천900만원, 춘천기상대 청사신축 건설비 34억5천만원, 수도권기상청 청사신축 설계비 2억5천400만원만 반영됐다.

기상청의 예산안에는 충주기상대와 관련 충주기상대 기관 폐지에 따른 청사 활용방안에서 한국기상산업진흥원 기상장비센터 소속 중부지방사무소 이전 예정(10월)이라고 간략히 기술됐다.

국립 충북기상과학관 예산안은 단 한 푼도 책정되지 않은 채 국회로 넘어 간 것이다.

당초 기상청은 국립 충북기상과학관 건립과 관련 부지(미정)매입에 170억원, 건물신축 100억원, 각종 컨텐츠 비용 100억원 등 약 37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가운데 270억원을 국비에서 충당해 2017년 12월 개관을 목표로 추진해 왔다.

기상관측시설, 체험시설, 3D상영실 등을 갖추고 다양한 교육적 효과를 제공하는 기상과학관은 지난해 11월 대구에 최초로 개소했는데 월 1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것으로 알려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지않은 기대가 예상됐다.

또 기상관측장비의 유지관리, 기상기후 교육사업, 지역 기상산업 육성을 담당하는 한국기상산업진흥원은 현재 대전, 영남, 호남 지방사무소가 운영되고 있는데 기상청은 기존 충주기상대 건물을 활용해 중부내륙지방사무소를 신설, 충주를 중심으로 하는 중부내륙권 기상산업과 기상서비스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었다.

현재 충주기상대는 지난 1월 기상청 조직개편에 따라 기상서비스센터로 격하돼 직원도 7명에서 3명으로 축소됐다.

문제는 이종배(새누리·충주) 국회의원과 이언구 충북도의회 의장, 도의원, 윤범로 충주시의회 의장과 시의원들이 그 누구도 기상청의 헛 공약에 대응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윤성규 환경부장과 고윤화 기상청장을 비롯해 정홍상 기상청 차장까지 압박해 얻어냈던 국립 충북기상과학관 건립과 기상산업진흥원 중부내륙사무소 신설이 관리부족으로 '그림떡' 신세를 면치 못하게 됐다.

고윤화 기상청장은 이와 관련 지난 21일 중부지역 가뭄실태 및 대책을 점검하기 위해 충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대구기상과학관보다 시설규모가 2배 많아서 예산이 반영되지 못했다"고 변명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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