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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이민여성 사랑으로 보듬어요”

청주 상당교회, 체계적 지원 계획

  • 웹출고시간2008.06.16 20:20:1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최근 외국에서 시집온 결혼이민자가 충북도내에만 4천여명에 이르는 가운데 대한예수교 장로회 상당교회(담임목사 정삼수·사진, 이하 상당교회)가 이들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벌이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상당교회 정삼수 담임목사는 지난 8일 주일 낮 예배 설교에서 “베트남에서 시집온 한 여인이 가정에서 언어가 통하지 않고 바깥에 나갈 수도 없는 등 고독을 견디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는 기사를 읽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이 기사를 읽고 잠시 서울에 와있는 베트남 선교사를 이 여인에게 보내 위로하고 우리 한국인이 당신을 사랑한다는 것을 전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또 “이미 우리 상당교회는 도내에서 가장 먼저 베트남에 선교사를 파송했었다”고 되새기고 “우리 교회에서 이들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정 목사는 이어 예배에 참석한 정우택 충북도지사에게도 “베트남에서 온 결혼이주여성을 위로하는 활동은 상당교회가 할 터이니 지사님은 행정적 지원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상당교회는 정 목사의 이 같은 발표에 따라 앞으로 700여명에 이르는 베트남 출신의 결혼이민여성 등 동남아에서 시집온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상당교회는 또 그동안 이 교회에서 시무했던 리츠 카밍가 목사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에뎀베니(Ethembeni :희망이 있는 곳이라는 뜻)에서 병원과 고아원에서 선교사역을 하기로 함에 따라 지난 15일 전 교인을 대상으로 아프리카의 어려운 아이와 주민들을 도울 수 있는 의복과 장난감, 특별선교헌금 등을 접수했다.

이날 접수된 의복 등은 오는 22일 떠나는 리츠 목사와 함께 아프리카로 전해질 예정이다.

상당교회는 이에 앞서 월드비전과 함께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는 아프리카 어린이들과 1대1 결연을 맺기도 했다.

한편 상당교회는 지난 15일 중국 쓰촨성에서 발생한 지진과 미얀마에서 발생한 싸이클론으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 피해지역 이재민들을 돕기 위한 특별헌금 순서도 마련하는 등 전 세계의 어려운 이웃을 돕고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


/ 김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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