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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주민 자율의사로 통합시 건설

청주·청원 '3전4기' 도전 해피엔딩

  • 웹출고시간2012.06.27 22:15:1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원·청주는 이제 하나다'

2012년 6월 27일 오후 10시. 청원·청주 주민들의 최대 염원이자 숙원인 '100만 도시의 희망 있는 통합도시'가 탄생됐다.

17년간의 긴 터널을 지나 최종 목적지에 도착한 통합.

3번의 연속 실패를 딛고 4번째 도전에 의해 성공한 청원·청주 통합은 수많은 화제와 우여곡절을 거듭하면서 지역의 최대 과제이자 숙제가 돼 왔었다.

특히 청원군은 각종 선거 때마다 통합이 단골 공약으로 전락하면서 정치권 입김에 의해 주민들은 조종됐고, 관의 깊숙한 개입으로 통합의지가 상실되면서 지역 정서를 갈라놓는 등지역발전의 퇴보적 방향타로 전락했다.

이후 양 시군 주민들은 통합에 대한 진정성을 느끼게 되고 이 여론은 결국 마지막이라는 전재조건으로 공약을제시한 자치단체장 후보들의 손을 들어 줬다.

이는 충북도지사와 청주시장, 청원군수의 민선 5기 공동 공약이 됐다. 이들 자치단체장 들은 과거 3번의 실패를 거울 삼아 통합 추진을 시작하면서 아예 정치와 관이 철저히 배제된 주민 주도형 추진이라는 이상 적 밑그림을 깔고 추진했다.

양 시군통합협의회를 구성하고 공동으로 39개 사항 79개 사항을 담은 상생 발전방안 합의를 도출해 냈다.

이제 어려운 통합의 문을 넘어선 만큼 상생발전방안에 포함 된 다양한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오는 2014년 통합시 출범에 대비해야하는 일만 남았다.

이번 통합여부는 청주시는 시의회 의결로, 청원군은 주민투표를 선택 했다.

이번 주민투표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과연 투표함을 개함 할 수 있는 유권자 전체 12만240명중 3/1에 해당하는 33.3%(4만 80명)를 넘느냐 못 미치느냐에 따라 명암이 엇갈릴 운명이었다.

하지만 결국 33.3%의 투표율을 달성했다. 또 투표함을 열고 주민들의 선택 여부를 확인 한 결과 %주민들이 찬성 쪽을 선택해 통합의 꿈이 이뤄졌다.

청주·청원은 2014년 7월초 전국 43번째 통합시로 출범하게 된다.앞서 충주시(충주시·중원군)와 제천시(제천시·제원군) 등 '도·농통합지침'으로 수동적으로 통합된 지자체와 달리 이번 청주·청원은 주민자율 의사로 결정된 전국 최초의 통합시가 된다.

동일 생활권인 청주시와 청원군은 지난 1994년에 이어, 2005년, 2008년 세 번의 통합 시도가 청원군민들의 잇단 반대로 무산됐다.1994년 4월엔 주민의견조사에서 청원지역 반대표가 67.5%가 쏟아졌다. 2005년 주민투표 역시 청주시민 91.3%가 찬성 했지만 청원군민 53.1%반대로 이 역시 무산됐다. 이어 2008년과 2009년까지 이어졌던 '삼세번' 통합시도 또한 청원군의회 등의 반대에 부딪혀 불발됐다.이후 2010년 7월 민선 5기 출범과 함께 양 지역 4번째 통합 노력이 진행돼 왔으며 27일 주민투표와 함께 역사적인 통합의 꿈을 이루게 된 것이다.

/ 조항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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