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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이 이렇게 고마울 때가

장마전선 30일부터 청원 영향
투표 당일 맑아 투표율 높아져

  • 웹출고시간2012.06.27 22:36:1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가뭄'이 농촌지역인 청원군을 울다 웃게 했다.

5월부터 시작된 104년 만의 가뭄으로 각종 농작물이 말라죽어 시름을 앓았지만, 청주·청원 투표 당일일 27일 만큼은 마른하늘이 그렇게 고마울 수 없었다. 비가 오면 아무래도 투표율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하늘이 도운 것일까. 청원군은 투표율 36.75%를 기록, 개표 마지노선인 33.3%를 간신히 넘겼다. 개표 결과, 77.7% 압도적 찬성으로 역사적인 통합이 결정됐다.

군 관계자는 "하도 비가 안 와 기우제라도 지낼까 했지만, 이제와 생각해보니 안 지내길 정말 잘한 것 같다"면서도 "이제 주민투표가 성공적으로 끝난 만큼 빨리 비가 와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줬으면 한다"고 했다.

청주기상대에 따르면 청원을 포함한 충북지방은 30일부터 장마 영향권에 들겠다. 27일 현재 장마전선은 제주도 지방에서 점차 북상하고 있다. 장마는 보통 20~30일 지속된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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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대한민국헌정회(회장 정대철)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 대강당에서 '정치선진화를 위한 헌법 개정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헌정회는 지난해 11월부터 헌법개정위원회를 구성해 개헌의 방향에 대한 연구를 통해 국가 100년 대계 차원의 조문을 만들었다. 이 연구에 이시종 전 충북지사도 참여했다. 정대철 회장은 "정쟁을 해소하는데 개헌의 방향의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헌정회가 개헌안 마련에 나서게 된 배경은. "헌정회는 오늘날 국민적 소망인 정치권의 소모적 정쟁 해소와 지방소멸·저출생 등 국가적 위기 상황에 적극 대처하는 것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국가적 과제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헌법에는 이러한 국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구 유럽처럼 정쟁을 중단시키는 장치인 내각불신임·의회 해산제도 없고, 미국처럼, 정쟁을 중재·조정하는 장치인 국회 상원제도 없다보니, 대통령 임기 5년·국회의원 임기 4년 내내 헌법이 정쟁을 방치 내지 보장해주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다. 따라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헌법개정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에서 헌정회가 헌법개정안을 추진하게 되었다." ◇그동안 헌법개정은 여러 차례 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