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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만 인구·1조5천억 예산…'100만 광역시' 노린다

청주국제공항·오송역 교통인프라 완비
오송산단·오송바이오밸리 개발 가속화
10년 내 20만명 유입 '100만 돌파' 전망
2천억원대 인센티브 정부 지원 긍정적

  • 웹출고시간2012.06.27 22:02:1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83만명, 1조5천억원.'

통합 청주·청원시의 도시 경쟁력이다. 현재 양 지자체의 인구와 연 예산을 더해도 수도권 이남 도시 중 두 번째 규모(광역시 제외)가 된다. 첫 번째는 인구 108만명의 통합 창원시다.

통합 청주·청원시도 100만 도시가 멀지 않았다. 세종시, 오창과학단지, 오송바이오밸리 등 주변 인프라를 볼 때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중부권의 심장 '통합 청주시'

청주·청원 통합은 단순히 도시와 농촌의 통합이 아니다. 세종시와 대전광역시를 잇는 중심축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청주국제공항과 오송역 등 전국 반나절권 생활이 가능한 교통 인프라를 보유해서다.

경제력 강화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일단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오창과학산업단지와 오송바이오밸리의 개발이 더욱 가속화된다. 개발을 앞둔 청주테크노폴리스의 힘이 더해지면 중부권, 나아가 동아시아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IT·BT 강도시가 된다. 통합 후 전국 50만 이상 13개 대표도시(광역시 제외) 경제력 순위도 10위에서 4위로 껑충 뛰어오른다.

첨단의료복합단지를 포함한 오송바이오밸리에는 향후 10년 내 20만명의 인구 유입이 있을 것으로 충북도는 내다보고 있다. 현재의 83만명을 더하면 100만명이 넘는다. 경제력뿐만 아니라 인구 면에서도 광역시에 버금가는 명실상부한 대도시가 된다.

◇"돈은 걱정마라" 총알 장전

대도시 성장을 위한 자금은 충분하다. 정부가 2천억원대의 선물 보따리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자체 스스로 일궈낸 '자율 통합'에 대한 보상금인 셈이다.

주민투표를 앞둔 지난 22일, 한범덕 청주시장과 이종윤 청원군수는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과 이달곤 청와대 정무수석을 만나 2천억원대 인센티브 지원에 대한 긍정적 답변을 들었다.

청주시는 이와 별도로 청원군 개발을 위해 6월 추경을 편성했다. 5개 사업 131억원 규모다.

가장 급선무는 '청주역~옥산' 도로 확장. 오는 2016년까지 청주시 흥덕구 서촌동 광역매립장 입구부터 청원군 옥산면 오산리까지 폭 8m, 2.1㎞를 왕복 4차선(폭 25m)으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청주시는 총 사업비 620억원 중 지난해 100억원에 이어 올해 1회 추경으로 20억원을 투입하고, 2회 추경 때 국비를 확보해 공사 일정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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