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림이'는 누구에게나 익숙한 이름이다. 지난 2013년 우리지역에서 자신이 다니던 어린이 통학차량 사고로 목숨을 잃은 3살 어린이다. 이 사고로 도로교통법상 어린이 통학차량에 대한 안전기준을 강화해 '세림이법'은 2015년 1월29일부터 시행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린이 통학차량 관련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지켜보는 이들의 맘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집 차량 관련 사고가 빈발함에 따라 자녀를 맡긴 부모들이 통학차량을 이용한 장거리 여행 등을 꺼려하고 있는 추세다. 몇 년전 교통부서에서 범법차량 처리 업무를 담당할 때의 일이다. 청주상당경찰서 관할 내 어린이집 차량이 빙판길에 터널을 통과 후 중앙선을 넘어 건너편 이면도로를 향해 주행하는 모습이 촬영된 블랙박스 영상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수 건 신고되었다. 이 영상은 인터넷상에서 누리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켜 비난을 받았으나 다행히 차량에는 어린이가 탑승하지 않았고, 교통사고도 발생치 않아 절차에 따라 처리·마무리하였다. 최근에도 청주에서 학원차에서 하차하여 차량 앞으로 진행하는 9세 초등학생을 발견치 못하고 출발한 차량이 역과하여 사망한 일이 있다. 이 같은 사례는 어린이
[충북일보] '외상이면 소도 잡는다.' 한국 속담이다. 어찌 보면 우리 국민성을 가장 적나라하게 표현한 말일지도 모른다. 이는 선거판에서 늘 극명하게 나타난다. 선거 때 만 되면 후보자들의 다양한 정책과 공약 발표가 난무한다. 실현 가능성과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토론은 먼 거리에 서있다. 당선되고 보자식 공약 판친다 후보자들은 '일단, 당선되고 보자'는 식이다. '아니면 말고…'라는 무책임한 행동도 곳곳서 접할 수 있다. 그야말로 공약(空約)인 셈이다. 선거 때만 되면 단골로 등장하는 메뉴가 있다. 세종시에 국회분원을 설치하는 문제다. 세종시 출범 전에 치러졌던 19대 총선에서 국회분원 설치는 충청권 민심을 자극했다. 그 해 12월에 치러진 제18대 대선에서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또 다시 세종시에 제2 대통령집무실 및 국회 분원설치 공약을 들고 나왔다. 4년이 흘러 20대 총선을 코앞에 둔 지금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세종시 국회분원 설치를 '삼탕카드'로 내세웠다. 선거만 지나면 정치권은 언제 그랬냐는 듯 국회 분원 설치 얘기는 쏙 들어갔다. 국회 이전의 필요성에 대한 제대로 된 논의조차 이루어지지 않았다. 표심을 얻기 위
[충북일보]각종 사건·사고가 영구 미제로 남는 경우가 있다. 때론 경찰의 어처구니없는 초동수사 때문에 생기기도 한다. 그만큼 경찰의 초기 대응능력은 아주 중요하다. 충북경찰이 요즘 바짝 긴장하고 있다. 얼마 전 청주에서 발생한 '청주 4세 의붓딸 암매장 사건'에 대한 수사의 미진함 때문이다. 궁극적으로 초동수사의 아쉬움이다. 이대로 끝나면 자칫 공분을 살 수도 있다. 이번 사건은 청주청원경찰서 여성청소년과와 수사과(강력계)에서 열흘 넘게 조사했다. 그러나 사건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던 참고인에 대한 조사가 허술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 내부에서조차 의견이 분분하다. 물론 범죄 혐의점이 드러나지 않은 참고인 조사에 대한 의견은 다를 때가 많다. 강제력이 없어 법적 조처를 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의견이 가장 많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번 사건의 경우 수사 초기 참고인 진술에 대한 명확한 사실관계 확인 등이 이뤄지지 않은 게 흠이다. 어렵게 확보한 참고인 진술 내용에 따라 아이의 행방을 확인해보는 적극성이 없었다. 초동 조치 미흡 지적이 나온 까닭도 여기 있다. 참고인 조사는 당사자에 대한 강제력이…
[충북일보]공직자의 청렴의무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만큼 청렴은 공직자에게 반드시 필요한 덕목이다. 앞으로 충북도교육청 소속 공무원은 100만원 미만의 금품이나 향응을 수수해도 정직 이상의 중징계를 받게 된다. 이런 내용을 담은 '공무원 행동강령 개정안'이 어제(29일) 입법 예고됐기 때문이다. '공무원 행동강령'은 공무원이 준수해야 할 행위 기준을 제시한 규정이다. 중앙부처와 지자체, 교육청 등 312개 기관이 적용 대상이다. 국민권익위원회 조사나 해당 기관의 자체 감사 등을 통해 행동강령 위반자를 적발한다. 우리는 도교육청의 공무원 행동강령 개정안 입법예고를 환영한다. 특히 그동안 묵시적으로 허용됐던 소액 금품 수수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 부패요인을 원천적으로 차단한 점을 높게 평가한다. 위법·부당한 처분을 하지 않은 경우에도 파면이 가능토록 한 것은 획기적이다. 현행 강령은 빠져나갈 수 있는 구멍이 상대적으로 넓었다. 그러나 개정안은 웬만하면 빠져나갈 수 없도록 그물코가 촘촘하다. 공직사회를 바라보는 주민 신뢰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까닭도 여기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실천 의지와 분위기 쇄신이다. 공직부패나 비
봄입니다. 산수유가 노란 봄을 몰고 오나 싶더니 곧 개나리가 그 뒤를 잇기 시작했고 목련과 벚꽃도 봄소식을 안고 줄을 서 있습니다. 항상 이 맘 때가 되면 나는 아픕니다. 바람이 부드러워지고 꽃소식이 들려오면 여지없이 도지는 불치병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병이 오면 난 무기력해집니다. 종일 피곤하고 밥맛이 없어 빵이나 과자, 아이스크림으로 끼니를 대신합니다. 그래서 병치레가 끝나면 몸무게가 장난이 아닙니다. 올 봄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괜스레 나른하고 싱숭생숭합니다. 텔레비전을 봐도 건성이고 책을 읽어도 진도가 나가지 않습니다. 집안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손자 손녀들의 사진도 내 맘을 가져가지 못합니다. 자꾸 답답합니다. 창문을 열고 손을 내밀어봅니다. 바람이 부드럽습니다. 국숫발 같은 봄바람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갑니다. 아, 간지럽습니다. 몸도 마음도 덩달아 간지럽다고 야단입니다. "선배님, 완연한 봄입니다. 봄처럼 따스한 사람들이 그립습니다." 오랫동안 소식이 없던 후배한테서 문자가 왔습니다. 유난히 여리고 감성적인 후배입니다. 그녀도 나처럼 봄을 타나 봅니다. 동지를 만난 것 같아 반갑고 기뻤습니다. 바로 답장을 보냈습니다. "지금…
시집을 냈단다. 40여년의 직장생활, 60여년의 인생을 되돌아보며 서투르고 어색하고 설익은 시를 세상에 내 보낸다고 했다. 부끄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마음이 설렌다고 했다. 내게 책을 보내준 선배를 생각하며 단숨에 시집을 읽어 내려갔다. 1981년부터 올해 2월까지 써내려간 80여 편의 시를 읽는 내내 혼자 웃기도 하고 가슴이 뭉클하여 목이 메기도 했다. "세상이 흔들린 날 우리는 갇혔어요. 엄마는 숨졌고 아빠는 다쳤어요. 오랫동안 먹지 못해 꿈만 같지만 우리에게 남은 것은 하나도 없어요.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지만 할머니 목소리가 들려와요. 햇빛에 빛나던 야자나무 오르며 아직은 푸른 하늘 더 보고 싶어요. (중략) 바람에 춤추던 바닷물에 누워서 아직은 파도 소리 더 듣고 싶어요" '아이티의 소년 中에서' 22만 명이 죽고 30만 명이 부상당한 2010년 아이티의 지진을 바라보며 그 아픈 마음을 시로 적을 수밖에 없었던 선배의 맑은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즐거운 수학여행 이별의 길인가요. 어쩌면 기울어 세우지 못하나요. 향기롭던 보랏빛 라일락 떠올려 바닷물 마시며 눈을 감았지요. 숨 막히는 세상의 끝이어도 사랑해요 아빠, 사랑해요 어머니" '
영양선생님! 퀘사디아가 뭐예요· 어디 나라 음식이예요·" 아이들의 질문이 쏟아진다. 오늘은 '세계음식 체험의 날'이 운영되는 날로 청안초는 지난해 다문화교육 정책연구학교로 지정받아 1달에 1번 다양한 세계음식을 체험하고 있다. 학교는 학생들의 기호도를 반영, 4월 일본음식을 시작으로 중국, 베트남, 필리핀, 인도, 미국, 멕시코, 이탈리아, 한국음식 순으로 체험을 했다. 일본음식으로 유부초밥, 우동, 후덜덜 멜론으로 구성했다. 국토 전체가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서 생선이 풍부하고 사계절이 뚜렷해, 계절에 따라 그릇과 음식을 조화롭게 구성 음식의 맛과 아름다움을 살린다. 일본은 두부, 유부, 미소, 나토 등을 많이 활용하는 특징이 있다. 중국음식으로는 오향장육, 마파두부로 구성했다. 중국은 식·의·주라는 말을 쓸 정도로 건강과 장수에 신경을 많이 쓴다. 식재료의 선택범위도 매우 다양하고 큰 그릇에 담아 풍성하고 화려한 멋이 있다. 또한 다양한 소스와 향신료를 사용하고 녹말을 사용하는 특징이 있다. 베트남 음식으로는 해물쌀국수, 고이꾸언&피시소스로 구성 급식했다. 베트남은 주식과 부식의 구별이 뚜렷하고 베트남의 기후에 맞게 음식 재료가 풍부하고 여러…
[충북일보]혹시 이번에는 나을까. 다를까. 그러나 절대 아니다. 더 나빠졌다. 곳곳에 하이에나만 들끓는다. 남이 사냥해 놓은 먹이 가로채기에 급급하다. 양보도 설득도 타협도 없다. 그저 내 이익만 있을 뿐이다. ***정책은 뒷전이고 정치공학만 20대 총선이 딱 보름 앞이다. 본선 후보들의 레이스도 무척 빨라졌다. 그런데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다. 표만 의식한 '포퓰리즘'식 공약들이 쏟아지고 있다. 큰 비용을 치러야 하는 공약들이 대부분이다. 일부는 실현 가능성마저 희박하다. 각 당과 후보들은 앞으로 나름의 공약을 속속 발표할 예정이다. 새로운 공약이 발표되면 될수록 공약실현비용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된다. 결국 엄청난 사회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묻지마' 공약 남발의 부작용이다. 충북에서도 여야 3당이 본선 초반부터 '묻지마' 공약 경쟁 중이다. 이젠 하루가 멀다 하고 계속 내놓고 있다. 당의 이념이나 정책과 무관하게 사회간접자본(SOC)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공약의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드는 공약도 많다. 여야 3당의 SOC 공약이 모두 실현되기 위해선 엄청난 예산 소요가 필연적이다. 대한민국 전체 예산인 350조 원
[충북일보] 국립철도박물관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지자체마다 행정력을 집중하고 나섰다. 연간 2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철도박물관은 2021년 말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철도문화역사관을 비롯해 철도산업과학기술관, 어린이철도테마파크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부지매입비를 제외한 사업비로 1천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현재 전국 16곳의 지자체가 유치경쟁에 뛰어 들었다. 충북 청주시를 비롯해 울산시와 세종시, 경기 의왕시, 경남 창원·전북 군산·강원 원주·춘천시, 전남 나주시와 곡성군 등이 국토부에 유치를 신청했다. 대전시와 경기도 의왕시, 세종시 등이 특화된 전략으로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의왕은 수도권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 수도권 지하철을 기본 인프라로 하는 접근성, 철도특구와 함께 철도산업과 관련된 시설이 많은 철도도시로의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세종은 박물관의 토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겠다는 강수를 두고 있다. 대전은 철도가 부설되면서 성장한 도시라는 이미지와 코레일과 한국철도시설공단의 본사가 위치한 점, 박근혜 대통령의 18대 대선 당시 대전의 공약이었던 철도문화 메
[충북일보] 4·13총선 주자들이 확정됐다. 충북 8곳의 선거구에도 26명이 도전장을 냈다. 지난 24~25일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돌입했다. 유권자 접촉을 넓혀가고 있다. 그런데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후보자들의 실상이 참 민망하다. 전과자와 세금 체납자, 병역 면제자가 수두룩하다. 선량한 일반 시민이라면 한 번도 경험하기 힘든 반사회적인 경력을 지닌 후보자가 너무 많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후보자 명부 자료에 따르면 전국 253개 지역구 후보 944명 가운데 40.6%인 383명이 전과기록자다. 이는 17대 17.7%, 18대 15.3%, 19대 19.7%에 비해 월등히 많은 수치다. 총선 후보자 가운데 병역면제자도 16.9%에 달했다. 충북지역 후보자들도 4명 중 1명이 전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26명의 후보자 가운데 모두 7명이 범죄 전력을 갖고 있다. 어떤 후보자의 범죄 기록은 3건이나 된다. 범죄 유형의 대다수는 도로교통법 위반이다. 군대를 가지 않은 후보도 7명이다. 물론 전과 기록이 있다고 모두 자격미달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절도, 폭행, 뇌물, 음주운전, 음란물 유포 등은 일반적인…
'알파고'가 태풍처럼 한국을 전격 상륙했다가 깊은 상흔을 남기고 떠났다. '알파고'란 이름 자체가 마치 태풍의 이름과 닮았다. 태풍이 훑고 지나간 자리는 상처와 자성(自省)이 남는다. 이번에 왔다간 '알파고'는 다시 더 진화해서 돌아올 것이다. 최근의 가장 큰 사회적 화두는 단연 '알파고'였다. 그것은 어쩌면 인간이 인공지능의 기기에 지배당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함께 과학의 무한발달로 인한 경제적 풍요와 편리함의 구현이라는 기대가 겹쳐졌을 것이다. 양날의 검인 셈이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는 모든 대국이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인공지능은 인간이 할 수 있는 것들을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라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 그 말의 의미는 '인공지능을 잘 활용해 인류에게 기여할 부분을 찾는 것'이라는 개발 목적을 밝힌 것이다. 사실 바둑만큼은 컴퓨터(인공지능)가 접근하기 어려운 분야처럼 여겼다. 그 이유는 집을 계산하는 능력이야 인정하지만, 바둑판 전체를 읽는 판단력과 감각, 그리고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창조적인 영역이 존재한다는 확신 때문이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알파고의 능력은 상상 이상이었다. 인간의 영역이라 믿었던 상
한국전쟁 당시 숨어서 지내던 예술인들은 9.28 서울 수복을 깃점으로 서울로 모여들었다. 그리고 '해군선무공작대'(훗날 해군정훈음악대)를 결성하고 11월11일 해군 창설 5주년을 기념하여 시공관(지금의 명동예술극장)에서 창립공연을 했다. 선무공작(宣撫工作)이란 전시에 점령지 주민들을 안정시키는 일을 일컫는데 해군에서는 문화예술을 통해 우선적으로 시도하였다. 해군선무공작대 창립 공연에는 관현악, 합창 등 약 100여 명의 인원이 출연하여 수도탈환을 기념하는 음악 축제를 열었다. 그러나 12월에 중공군 남침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예술인들이 부산으로 피난하여 고난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해군정훈음악대로 명칭을 바꾼 해군선무공작대는 부산 피난 중에도 간간이 음악회를 열어 전쟁으로 지쳐있는 국민의 마음을 달래 주곤 하였다. 해군정훈음악대는 35회의 공연을 끝으로 1955년 해군교향악단으로 체제를 바꾸고 활동하다가 1957년 예산지원이 어렵게 되자 운영권을 서울시로 넘기게 되면서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창단되었다. 초대 상임지휘자는 당시 미국에 살고 있던 김생려가 맡았다. 한편 1953년 부산에서는 육군군악대 김판기 대령이 주축이 되어 육군교향악단이 창단되었다.
유엔 산하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가 로마에서 발표한 '2016년 세계 행복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행복지수는 5.835로, 58위를 기록했다. 지난해(47위)보다 11계단 하락한 셈이다. 유엔 행복지수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 사회적 지원, 기대수명, 선택의 자유, 관대함, 부패 지수 등을 기준으로 산정된다. 행복지수 1위는 덴마크(7.526)가 차지했다. 이어 스위스·아이슬란드·노르웨이·핀란드·캐나다·네덜란드·뉴질랜드·호주·스웨덴이 상위 10개국으로 올랐다. 대부분 사회적 안전망을 잘 갖춘 선진 국가들이라는 평이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싱가포르(6.739)가 22위로 가장 높았다. G7 국가들의 행복지수 순위는 캐나다(6위)·미국(13위)·독일(16위)·영국(23위)·프랑스(32위)·일본(53위)·러시아(56위)로 나타났다. 중국은 83위에 그쳤다. 행복지수가 가장 낮은 국가는 157위를 기록한 부룬디(2.905)였다. 북한은 조사대상 국가에서 제외됐다. 유엔 행복 보고서는 복지 분배의 불평등이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해 각국 국민들이 느끼는 행복감을 조사했다. 그 결과 불평등이 덜할수록 사람들이 더 큰 행복감을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고 행복
우리는 세금에 대해 얼마나 알까? 우리가 맘에 드는 물건을 사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계약서를 작성할 때나 만기된 적금을 찾을 때 이 모든 행위에는 늘 세금이 포함되어 있다. 즉, '소득과 재산이 있거나 거래가 이루어지는 곳에는 늘 세금이 따라다닌다!' 하지만 우리는 세금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주로 우리가 알고있는 세금은 연말정산을 하면서 신경쓰게 되는 종합소득세(국세)와 지방소득세(지방세) 인데 이것은 근로소득에 따른 세금의 종류이고 이외에도 세율에 따라, 과세 주체에 따라 세금의 종류는 많고 나누는 방법도 다양하다. 우리가 알아두어야 할 세금이 많지만 이 글에서는 사업을 하시거나 준비하시는 분들이 알아두셔야 할 세금 중에 주민세 종업원분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주민세 종업원분이란 무엇일까?사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종합소득세와 원천세, 부가가치세는 들어봤어도 주민세 종업원분이란 용어가 생소할 것이다. 우리가 대부분 주민세로 알고 있는 것은 1년에 1번 세대주에게 부과되는 균등 주민세와 급여 원천징수시 떼는 지방소득세인데 엄연히 지방소득세는 주민세가 아니다. 주민세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징수하는 세금으로 주민세는 균등분, 재산분
데이트폭력이란 서로 교제하는 연인들 사이에서 둘 중 한 명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폭력의 위협 또는 폭력을 말한다. 연인관계에서 발생하는 언어적, 육체적, 정신적, 성적폭력도 데이트폭력에 포함된다. 데이트 폭력은 스토킹등의 형태로로 나타날 수 있고, 모든 인존,연령, 성별, 경제수준, 사회계층 구분없이 발생 한다 데이트 폭력은 왜 사라지지 않을까· 참 잊을만하면 터져나오는 사건사고가 바로 연인간의 데이트 폭력인데, 살아가면서 연인사이에 사소한 다툼이 있을 수 있지만, 요즘 젊은 연인들사이의 다툼은 그런 다툼이 이닌 일방적인 폭력이라는게 문제이다. 놀라운 사실은 한해평균 7천명 이상이 데이트폭력으로 처벌을 받고, 이중 50명의 피해자는 살해를 당했고, 지난 3년간 2만명이 데이트폭력으로 검거 되었다. 이렇듯 데이트 폭력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정서적으로, 그리고 신체적으로 친밀감을 쌓아온 관계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여성피해자들은 남성이 자기를 사랑한다고 믿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피해 여성들의 경우 자기의 폭력피해를 적극적으로 표출 하지 못하는 이유는 자기의 치부를 드러내기 싫거나 남성의 보복이 두려워서 대응 하지 못하는게 데이트 폭력이 근절되지 않는 이유중…
[충북일보] 충북지역 농가들은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할 때마다 걱정이 크다. 이미 몇 차례 아픈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경기도 이천시에서 얼마 전 발생한 AI가 고병원성으로 확진돼 일시 이동중지 명령(Standstill)이 내려졌다. 인접한 진천군과 음성군 등 도내 양계농가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충북도가 신속하게 나섰다. 충북도는 AI가 발생한 이천에서 충북으로 연결되는 충주시 앙성면과 음성군 감곡면에 이동 통제초소를 설치했다. 도내 가금류 농장 165곳과 도축장 8곳, 사료공장 4곳 등 177곳의 예찰 활동과 소독도 강화하고 있다. 경기 지역에서 들어오는 가금류 등의 도내 반입을 차단하고, 사료 차량도 중점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충북도 방역대책본부는 지난달에도 도내 모든 오리 농가에 대해 AI 일제검사를 실시했다. 고병원성 AI 발생위험시기를 대비한 조치였다. '전국 일제소독의 날'이었던 2월17일엔 가금 도축장 등 축산관계시설에 대해서도 일제 환경검사를 실시했다. 우리는 그동안 본란을 통해 AI 확산을 막기 위해 철저한 방역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시기 국내 서식 철새의 내륙 이동이 잦기 때문이다. 게다가 자연계 먹이고갈로
[충북일보] 4·13총선이 16일 정도 남았다. 그런데 희한하다. 여야 대결이 없고 여여 충돌, 야야 갈등 등 자기편끼리 싸움만 있다. 후보나 후보의 정책·공약 등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다. 정말 이상한 선거판이다. 정치권은 그동안 선거구 획정 지연과 후보 공천 진통으로 애를 먹었다. 그 바람에 이번 총선은 최악의 '깜깜이' 선거라는 지탄을 받았다. 정당구도가 1여2야로 재편될 때만 해도 새누리당의 완승이 예상됐다. 실제로 야권분열 효과도 커보였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굴러들어온 떡을 걷어찼고 야권은 이를 써먹지 못했다. 패권구도에다 인물구도 실패로 여야 모두 좋은 상황을 잃었다. 이제 수도권과 충청권의 민심에 선거판의 방향이 출렁일 것 같다. 두 곳 모두 정치권의 오만함에 민감하게 반응하곤 했다. 자기의 주권을 명백하게 표현해 왔다. 그 덕에 정치지형이 재조직 되곤 했다. 유권자들은 지금 흥분해 있다. 여야의 정치행태 때문이다. 막무가내 식 공천에 "투표하고 싶지 않다"는 목소리를 내는 까닭도 여기 있다. 그렇다고 투표권을 포기할 수는 없다. 이런 한심한 '그들만의 정치'를 계속하게 놔둘 수도 없다. 이제라도 부실한 후보를 검증하고 오만한 정당
봄소식이 바람을 타고 바쁜 걸음으로 올라오고 있다. 제주도에 목련이 피었다고 지인이 사진을 보내왔다. 부산에 사는 언니네 마당에 목련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고 한다. 나는 지금 지용철 사진작가의 사진집 보고 있다. 목련과의 3년 동안 대화와 교감 끝에 세상에 나온 사진들을 오랫동안 감상하였다. 단백하면서도 고귀하고 단정하면서도 깨끗하며 화려하면서도 여백이 있는 사진은 마음마저 정갈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다. 사진 한 장에도 이리 마음이 평온하고 담백해지는데 직접 숲속에 들어가서 나무를 바라보고 꽃의 향기를 맡으며 자연의 속살을 들여다보면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 때로는 숲 깊숙이 들어가서 눈을 감고 있으면 느껴지는 청량하고 부드럽고 향기로운 표현을 어찌 말로 다할까? 위로 받고 싶을 때 새로운 용기를 내고 싶을 때도 숲은 나에게 용기와 활력을 주는 역할을 충분히 한다. 자연은 또 새로운 봄날을 맞이하고 있다. 봄은 또 설레고 새로우며 경이로워 감탄 할 뿐이다. 요즈음 산림치유의 열풍이 한참 뜨겁다. 스트레스로 황폐해진 몸과 마음을 정화 시키는 방법으로 자연 속에서 마음을 다스리고 힐링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하는 곳이 많다. 이곳저곳 치유의 프로그
북한의 핵 및 미사일 도발과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로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북한이 앞으로 어떻게, 얼마나 도발수위를 높일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군사력을 동원한 직접적인 공격보다는 사이버테러와 고출력전자기파(EMP) 공격 등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정보통신이 고도로 발전된 한국은 이런 공격을 받을 경우 타격이 엄청나게 크고, 특히 사이버테러는 보복수단도 마땅치 않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더하다. 실제 2009년에는 북한으로 추정되는 해커에 의해 감염된 좀비PC 11만대가 정부기관을 비롯한 68개 인터넷사이트를 공격해 마비됐다. 2011년에는 농협 금융전산시스템이, 2013년에는 방송사와 시중은행들이 사이버 공격을 받아 피해를 입었으며, 2014년에는 한국수력원자력 직원 컴퓨터에 자료파괴 악성코드가 심어지기도 했다. 최근에는 올 1월 4차 핵실험 직후 청와대 등 주요 기관을 사칭하는 악성코드가 내장된 이메일이 대량으로 유포됐다. 그동안 우리 정부는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대응해 많은 준비를 해 왔다. 물론 사이버 대응 전담부서 신설과 전문인력 양성 등의 정책만으로는 북한의 사이버 공격을 막기에 역부족이라는 일부 전문가들의 의
병원에서 정기 건강 검진 받을 때가 되었으니 예약을 하란다. 5년 전 대장검사를 받았는데 다시 받으라니 시간 참 빠르다. 겸사하여 위내시경도 하기로 했다. 경험해 보아 잘 알겠지만 대장내시경 검사는 준비부터 요란하지 않은가. 전날 9시부터 배가 빵빵할 정도로 장 세척제를 마시고 10시 반부터 화장실로 향했다. 그전에는 세정제를 한번 마셨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새벽 5시에 같은 양의 물을 또 마셔 또 재차 비우는 작업을 하란다. 두 번에 걸쳐 마신 4ℓ의 물을 변기에 쪼그리고 앉아 내 보내려니 엉덩이만 아픈 것이 아니라 다리까지 저려 온다. 그래도 백만 원을 호가하는 비싼 검사이니 이 정도 고통이야 어찌 감수하지 못할쏜가.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로 장을 깔끔히 비우고 나니 숙변도 제거된 듯 개운한 느낌도 든다. 다행히 병원으로 가는 길은 딸아이가 운전을 해 주어 세장하느라 밤새 고생한 몸을 지하철에 흔들리지 않고 편하게 모시고 갈 수 있었다. 혹 가다가 요의나 변의가 있음 어쩌나 했는데. 수면내시경 할 때에는 보호자가 동반해야 한다는 접수계의 주의를 듣더니 곁에 있던 딸애가 선뜻 서명을 해 준다. 어릴 때는 초등학교에 등교하다가 아프다고 집에 오는 바람에
우리 격언에 이런 말이 있다. '매화를 찾아 천하를 헤매다 돌아오니 내 집 뜰에 매화가 피어 있구나.' 많은 사람들은 행복을 집안에 두고 밖에서 찾아 헤맨다는 비유적인 이야기이다. 인구가 많으면서도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부자나라는 미국,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그리고 한국, 이렇게 일곱 나라이다.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가 넘는 세계의 부자클럽으로 '경제개발협력기구(OECD'라고 불린다. 객관적인 조건으로 본다면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은 상대적으로 부요(富饒)한 사람들이며 행복하게 살고 있어야 한다. 그런데 우리의 삶의 만족도에서는 OECD 34개 회원국 중 27위이고, 2015년 기준 행복지수는 143개국 중 118위로 최하위권이다. 행복하지 않다는 통계가 더 있다. 세계에서 자살 율이 3위이며, OECD에서는 1위이다. 국민소득은 3만 달러에 육박하고 있지만 행복하게 살고 있지 못하다는 증거들이다. 이런 현상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누리지 못하는 것은 자기 정체성의 문제라고 볼 수 있다. 사고방식의 문제이며 가치관의 영역이라고 볼 수 있다. 행복에서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되는 절대기준은 없다.
[충북일보] 급기야 4·13총선 거부 전단이 배포됐다. 가장 우려했던 일이 터졌다. 괴산군총선투표반대위원회(위원장 이상우)가 전단지에서 밝힌 4·13총선 투표 반대 이유는 한 마디로 잘못된 선거구 획정이다. 궁극적으로 군민의 강력한 응집력과 단결된 모습으로 총선투표에 나서지 말자는 주장이다. 국민들의 정치혐오감 수치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런 정치혐오감은 결국 선거를 포기하는 원인행위가 되고 있다. 대한민국 정치가 지금의 상황을 이어간다면 국민 스스로 참정권을 포기하는 시기가 올 수도 있다. 19대 국회는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른 법정시한을 무려 139일이나 넘긴 채 총선을 불과 43일 남겨둔 시일에서 선거구를 최종 획정했다. 이 때문에 선거구가 획정되지 않은 지역의 후보자들은 참정권을, 유권자들은 후보자에 대한 알권리를 침해당했다. 선거구가 바뀐 괴산지역 유권자들은 후보자들에 대한 정보가 아예 없었다. 그저 소문으로만 됨됨이를 알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정치권은 여야 할 것 없이 이렇다 할 설명과 사과도 없다.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었다. 괴산군민들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다. 지역을 대변하는 후보자들의 면면을 알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충북일보] 4·13 총선을 앞두고 무소속 이해찬 의원이 KTX 세종역 신설 공약을 내걸었다. 충북이 들끓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3일 출마 기자회견에 이어 22일 발표한 자신의 주요 공약에 KTX 세종역 신설을 포함했다. 그런데 이 의원이 주장하는 KTX세종역 신설 예정지~신도시 구간은 도로 사정이 좋지 않다. 올해부터 인근 신도시 3,4생활권에 아파트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교통난이 심해지고 있다. 승객들이 KTX세종역에서 내려 버스나 승용차로 신도시까지 가는 것도 불편하다. 무엇보다 조치원읍 등 세종시 북부지역 주민 대다수가 세종역 신설에 반대하고 있다. 신도시에 역을 신설하기보다는 기존 조치원역에 KTX를 서도록 하는 게 차라리 합리적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충북 정치권은 여야를 떠나 이 의원의 세종역 신설공약에 반발하고 있다.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성명서를 통해 "지역 간 분열과 갈등을 초래하는 무책임하고 잘못된 행태"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도종환(청주흥덕을) 의원도 "선거 때마다 불필요한 논쟁과 소모적인 공방을 벌이는 것은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이 주장하는 세종역 신설 예정지는 인근 오송역에서 20㎞, 공주역에서 25㎞…
20대 총선거가 본 궤도에 진입했다. 24~25일 후보자 등록을 거쳐 오는 31일부터 공식적인 선거운동이 전개된다. 19대는 역대 최악의 국회로 기록되고 있다. 여야는 툭하면 정쟁(政爭)을 일삼았고, 당내에서는 계파싸움으로 몸살을 앓았다. 마치 300년 전 조선시대에나 볼 수 있었던 사색당파 싸움을 연상하게 만들었다. 3월 들어 본격화된 여야의 공천과정은 더욱 한심하다. 틈만 나면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유선전화 자동응답(ARS)처럼 떠들었지만, 국민을 위한 아름다운 공천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여야는 공천권을 100% 국민에게 돌려주기 위해 상향식 공천제를 도입했다고 했다. '당원 30%+국민 70%' 여론조사, '100% 여론조사' 등이 구체적인 액션플랜이었다. 여야는 이를 위해 안심번호 여론조사 방식도 도입했다. 그런데 당내 경선 과정에서 보여준 안심번호 여론조사는 '꼼수'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여론조사를 했는데 지지율을 알려주지 않은 정당도 있었다. 여론조사 결과가 1등인데도 아예 당내 경선에서 참여시키지 않는 이른바 '컷 오프(경선배제)'도 수두룩했다. 말로는 전략공천을 실시하지
우리는 늘 계산하면서 산다. 계산의 영역은 생활비, 통장잔고, 성적, 인적 네트워크, 몸무게, 여행계획, 주식 투자 가치 등… 사람으로 태어나 경제활동이라는 사회 틀에서 사는 동안에는 자산이든 생활의 가치적인 면이든 무수한 계산 속에서 이리저리 고민하며 산다. 물론, 그 고민은 삶의 좋은 여건이 많아지는 것, 즉 플러스(+)를 목표로 한다. 계산의 기초는 '플러스(+), 마이너스(-)'다. 기업의 경우는 전년의 실적을 기본의 틀 속에 기입해놓고 반기, 분기, 월, 주, 일 단위로 꼼꼼하게 플러스 요소와 마이너스 요소를 계산하여 전체적인 숫자적 손익을 따져본다. 계산기간 중 마이너스가 예상되거나 실현되면 이를 만회하기 위한 추가 기획과, 판매방법, 물량확보, 마케팅 루트를 재점검해보고 반대로 플러스가 되면 잠재적 마이너스를 메우기 위한 숫자적 창고에 보관하여 큰 그림에서의 '플러스'가 되도록 관리한다. 시험을 앞둔 학생의 경우에는 목표 점수를 설정해 놓고 잘하는 과목, 자신있는 과목에서는 확실한 점수를 쌓아놓고 상대적으로 부진한 과목에 시간을 더 배정하여 공부를 한다면 전체적인 성적의 상향 또는 유지를 할 수 있는 관리셈법이 만들어진다. 이렇듯 숫
[충북일보] 옛 대통령별장 청남대에 교육과 체험을 통해 애국정신을 고취하고 리더십을 함양할 수 있는 복합 교육시설이 들어섰다. 청남대관리사업소는 오는 30일 오전 11시 '청남대 나라사랑 교육문화원' 건립 부지에서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환 충북지사를 비롯해 강정애 국가보훈부장관, 이양섭 충북도의장, 윤건영 충북교육감, 이범석 청주시장, 보훈기관 및 단체장, 문의면 지역주민 등 각 분야의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청남대 나라사랑 교육문화원은 2022년 5월 상수원관리규칙이 개정된 후 청남대 내에 최초로 건립된 교육연구시설이다. 총사업비 198억여 원(국비 72억·도비 125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4천222㎡ 규모로 조성됐다. 지하 1층에는 100명씩 수용이 가능한 구내식당과 세미나실, 지상 1층은 2개의 강의실과 영상실로 꾸며졌다. 지상 2·3층은 생활관 32실이 마련돼 72명의 숙박이 가능하다. 청남대는 교육문화원을 활용해 역사와 자연이 공존하는 대한민국 유일의 '교육정원 청남대'를 비전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청남대는 준공식을 마친 후 다음 달부터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시가 한국전쟁 이후 반세기 동안 이어온 '교육도시' 타이틀을 충주시에 뺏길 위기에 놓였다. 충주시가 다음달 2일 '교육도시 선포식'을 열고 본격적인 브랜딩 작업에 나설 예정이기 때문이다. 충주시는 선포식에서 향후 충주지역을 교육도시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전국적으로 교육도시를 표방하는 많은 시·군들이 있지만 충북도내에서는 청주시가 대표적인 교육도시로 인식돼왔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충주시의 교육도시 선포로 청주시는 교육도시의 이미지를 완전히 잃어버릴 상황에 놓였다. 청주시는 광복 이후 수십년 간 전체 인구의 30% 이상이 교육업 종사자였을 정도로 충북 도내에서는 교육도시로 불려왔다. 지역 명문고등학교였던 청주고로 타 시·군 학생들이 유학을 올 정도였다. 김영환 충북지사도 괴산 청천중학교를 졸업하고 청주고로 유학을 왔고, 직전 도지사였던 이시종 전 지사도 충주중학교에서 청주고로 유학을 왔다. 게다가 올해로 개교 77주년을 맞은 한강 이남 최초의 사학 청주대학교도 청주시의 교육도시 이미지 강화에 역할을 했다. 하지만 '교육도시 청주' 이미지는 언젠가부터 도민들과 시민들의 머릿 속에서 흐릿해져갔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