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용이의 예리한 들치기 기술에 자이언트 강력한 뿔치기로 맞섭니다" "헉헉..체력이 바닥난 자이언트, 하지만 수박 농사로 고생하는 아버지(우주.牛主)을 봐서 다시 힘을 냅니다" 23일 오후 제20회 의령 전국 소싸움대회가 열리고 있는 경남 의령군 상설 소싸움장. 전용 소싸움장답게 육중한 싸움소들의 한 동작 한 동작이 자아내는 모래 먼지와 거친 숨소리에다 걸쭉한 목소리의 아나운서 중계까지 겹쳤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게다가 강한 햇볕에도 문제없이 경기를 관전할 수 있는 전용 소싸움장에 앉으면 우선 쾌적한 분위기에 기분이 좋아진다. 넘치는 생기 탓이다. 짱짱한 음향시설을 통해 싸움소들의 경기상황을 그대로 전달하는 진행자의 중계는 박진감을 더 한다. 시끌벅쩍한 우리 민족 고유의 소싸움장에는 쏠쏠한 재미가 그야말로 가득하다. 요즘 소싸움장에는 이른바 ‘라운드 걸‘도 등장했다. 우리 민족 소싸움대회인 만큼 단아한 한복 차림의 꽃다운 낭자가 한판 싸움을 앞둔 싸움소의 출신지역과 이름을 적은 피켓을 들고 모래판 위를 다소곳이 걷는다. 등장하는 싸움소는 씨름선수가 몸통에 찬 샅바처럼 각각 청띠와 홍띠를 두르고 좌우 몸통에 자신의 이름을 선명하게 휘날린다.…
데이비드 발코트(David Valcourt) 주한 미8군 사령관은 23일 한미관계를 부부 사이로 비유하며 동맹관계가 굳건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발코트 사령관은 이날 오전 한미동맹친선회가 미8군 사령부내 미대사관 클럽에서 개최한 `제3회 한미친선원로ㆍ중진작가 초대전 및 꽃꽂이전‘에 참가해 "한미관계는 결혼과 같아 때때로 의견 차이도 있지만 결론은 해피엔딩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꽃꽂이 작품들이 결혼식의 화려한 축하분위기를 연상시킨다. 결혼은 매일 허니문이 아니다. 아내와 남편은 때로는 싸우지만 다음날은 서로 진실하게 사랑한다. 한미관계도 생각의 차이는 있겠지만 결론은 굳건한 동맹관계임을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오늘 전시회나 그 밖의 많은 친선행사들은 주한 미군 장병이 한국의 훌륭한 문화, 예술, 그리고 역사를 배우고 소중한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미관계는 지속적으로 상호신뢰와 존중으로 맺어질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서진섭 한미동맹친선회장은 "최근 미국 버지니아공대에서 교포 조승희가 끔찍한 사건을 저지른 데 대해 모든 미국인에게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 한미관계를 발전시키고, 주한 미군 장병과 가족에게 우리 문화예술의 훌
열린우리당 동북아평화위원회는 지난달 초 이해찬 전 총리의 평양방문에 이어 다음달 초 경제인들과 함께 3박4일 일정의 2차 방북을 추진중인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우리당에서 친노(親盧) 성향인 김혁규 의원을 단장으로 배기선 이화영 김종률 의원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측근 이광재 의원 등 5명이 동행하고, 경제계에서는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일부 경제5단체 간부와 정대근 농협중앙회 회장, 이원걸 한국전력공사 사장, 김원창 대한석탄공사 사장 등이 참여해 모두 10여명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방북 일정이나 의제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남북 경제공동체 추진을 위해 산업단지특구의 확대나 에너지.비료.식량 분야에서 협력 증진 방안을 모색하자는 게 이번 방북의 목표라는 설명이다. 김혁규 의원은 "중국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중소기업이나 국내 노동집약적 중소기업 입장에서 북한은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며 "남한의 자본과 기술, 북한의 노동력이 합쳐서 개성공단의 확장은 물론 해주.남포 공단 등이 추가로 건립되면 경제성장은 물론 경제공동체 진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방북단은 우리당 내 노 대통령의 측근 인사들이 포함
농협 충북지역본부는 청주공단지점이 농협중앙회가 분기마다 그룹별로 여신 실적을 평가해 선정하는 ‘건전여신 챔프 영업점(1.4분기)‘의 영예를 안았다고 23일 밝혔다. 공단지점이 속한 그룹의 지점은 148개인데 공단지점의 경우 아파트 집단대출을 통한 가계자금 대출 및 PF금융 등 기업여신에서 눈에 띄는 성적을 냈다. 신설영업점인 공단지점은 2005년 말 658억 원이던 여수신 규모가 올 3월 말 현재 2천300억 원으로 3.5배 가량 늘어났다고 충북농협 측이 설명했다. 이응걸 청주공단지점장은 "직원들이 합심해 노력한 결과"라며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늘리고 공단지역 근로자를 위한 금융서비스도 강화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연합뉴스(http://www.yonhapnews.co.kr/)
4.25 재.보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범여권 각 정파의 신경이 날카로와지고 있다. 열린우리당 탈당그룹과 민주당은 재.보선을 계기로 우리당 후속탈당과 내부분열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우리당 흔들기‘에 나서기 시작했고, 이에 우리당 지도부는 재.보선의 의미를 축소하면서 내부 동요를 차단하는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신당협상에 실패한 통합신당모임과 민주당은 제각기 독자행보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통합논의의 주도권을 둘러싼 물밑 각축전을 본격화하고 있다. ◇"후속탈당 임박" vs "후유증 없을 것" = 우리당과 탈당그룹은 이번 재.보선이 범여권 판도에 미칠 영향을 놓고 극명한 시각차를 드러내고 있다. 탈당그룹인 신당모임은 이번 선거가 또다시 우리당에 참패의 결과를 안기면서 2차 집단탈당을 촉발시킬 것이라는 분위기를 잡으면서 범여권 통합의 중심역을 다시 자임하고 나섰다. 신당모임 소속의 수도권 출신의원은 "이번 재.보선은 우리당을 사실상 `확인사살‘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지금도 우리당내에서 탈당을 준비중인 의원들이 자주 상의를 해오고 있는데, 선거가 끝나면 집단적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맥락에서 신당모임 일각에서는 창당작업의…
한나라당 양대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와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 간의 중진영입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양측이 일찌감치 각각 서청원 전 대표와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을 `대표 선수‘로 영입한 가운데 김덕룡 홍준표 의원 등 아직까지 중립지대에 남아있는 당 소속 중진들을 포섭하기 위해 갖은 `공‘을 들이고 있는 것. 양측은 중진 영입을 위해서라면 시간, 장소 구애받지 않고 어디든 달려갈 태세다. 학연과 지연은 물론 과거 운동권 인연 등 사소한 친분까지 동원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동원하겠다는 결연한 각오가 엿보인다. 특히 최근에는 파괴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무소속 정몽준 의원에 대한 구애가 본격화되면서 양측의 인물영입 경쟁은 그야말로 `총성 없는 전쟁‘을 방불케 하고 있다. 이 전 시장의 비서실장인 주호영 의원과 공보총괄인 이윤성 의원, 이 전 시장의 지방출장을 자주 수행하는 김기현 의원은 지난 21일 경기도 한 골프장에서 정몽준 의원과 골프모임을 가졌다. 이 자리는 같은 울산 출신인 김 의원이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3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정치인들끼리 만나는 것이라 정치적인 함의가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지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도지사는 23일 "국가와 국민, 진실을 위해 중심을 잡을 수 있는 새로운 중도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 전 지사는 이날 전북 익산시 원불교 중앙총부를 방문, 경산(耕山) 장응철(張應哲) 종법사를 만난 자리에서 "급진 진보와 보수가 시대를 70-80년대로 되돌리려 하고 있다"면서 "변화의 시대에는 기회주의적이거나 회색 빛깔이 아닌 진정하고 새로운 중도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념적, 지역적, 경제적으로 나누어진 상태에서 국가발전은 없다"면서 "세계의 중심국가를 만들기 위해서는 중화.중용의 정치가 필요하며, 이는 국민의 요구이기도 한 만큼 중도세력이 통합해 통합의 정치를 펼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 전 지사는 또 "남북통일은 사회.경제적 동질성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면서 "인도적 지원을 넘어 민간(기업 등)이 적극 나서 북한을 도와야 경제적 기반이 마련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장응철 종법사는 "손 전 지사는 빈부격차와 보혁갈등 등 사회의 양극화를 치유하고 통일에 대한 열정을 가지신 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차기 지도자는 모두가 화합해 함께 전진할 수 있는 융화동진(融合同進)의 정신을 가져야 한다"고…
국내 사립미술관들이 저마다 특색있는 전시를 열고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2007 예술체험 그리고 놀이-미술관 페스티벌‘이 5월1일부터 31일까지 펼쳐진다.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미술관은 서울 10곳, 경기 8곳을 포함해 전국 사립미술관 29곳이다. 서울에서는 금호미술관이 문봉선-강미선, 김민정-신치현 등 미술계에서 비교적 젊은 부부작가 7쌍의 작품을 전시하는 ‘미술 속 가족‘ 전에 맞춰 어린이 매너스쿨과 금호예술아카데미를 열고, 컬렉터들의 소장품을 전시하고 있는 대림미술관은 어린이들을 위한 ‘나도 아티스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북촌미술관은 예술가인 아빠와 아이의 작품을 나란히 전시하는 ‘부전자전‘전을 열고 있으며 사비나미술관은 명화를 패러디하거나 재해석한 작품을 모은 ‘명화의 재구성‘전에 맞춰 명화 속 주인공이 돼보는 연극놀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환기미술관은 젊은 작가들을 모은 기획전 ‘점으로부터 점으로‘와 연계해 엄마와 아이가 ‘점‘과 관련한 표현을 실습해보는 프로그램을 준비했고, 상원미술관, 소마미술관, 치우금속공예관, 토탈미술관, 한미사진미술관 등도 어린이를 위한 체험 코너를 운영한다. 경기 지역에서는 조각전문인 모란미술관이 영상동화와 흙놀
한국 비보이들이 공연의 메카인 영국 웨스트엔드에 진출했다. 이들이 영국에서 선보인 작품은 코미디에 비보이의 춤을 접목시킨 무언극 ‘피크닉‘(영국명 브레이크 아웃). 넌버벌 퍼포먼스 ‘점프‘의 제작자 김경훈(예감 대표) 씨와 연출가 백원길 씨가 다시 힘을 합쳐 내놓은 신작이다. ‘피크닉‘을 선보인 피콕극장은 2-4월 ‘점프‘를 공연했던 장소로 세계적인 안무가 매튜본의 ‘가위손‘을 초연한 곳이기도 하다. 국내 공연이 웨스트엔드 극장에서 초연 무대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지인에게는 생소한 한국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공연 둘째 날인 20일(현지시간) 저녁 피콕극장은 빈 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로 관객들로 가득 찼다. 극의 주인공은 감옥에 갇힌 5명의 죄수들. 자유를 갈망하는 이들이 탈옥을 감행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이야기를 비보이 댄스를 매개로 코믹하게 풀어나간다. 브레이크 댄스가 극의 중요한 소재인 만큼 배우들은 모두 춤에 능통한 비보이 출신이다. 하지만 이들은 현란한 브레이크 댄스를 보여주는데 그치지 않고 춤을 무대 위의 언어로 바꿔 코믹한 연기를 선보이면서 관객들에게 웃음과 환호를 자아냈다. 특히 관객들의 호응을 가장 많이 받은 부분은 죄수
국민고충처리위원회는 22일 오후 시내 가리봉동 소재 `외국인 노동자의 집‘에서 국내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고충민원 순회상담을 벌였다. 위원회가 지난 2004년부터 시작한 외국인 노동자 순회상담은 고충처리가 쉽지 않은 국내 거주 외국인 노동자, 이주 여성 등 사회적 약자의 임금체불, 산업재해, 폭행사건 등에 대해 위원회가 법률상담을 해주는 것이다. 위원회는 올해 서울, 인천, 대구, 경기, 충북 등 5개 지역에서 순회 상담을 벌일 계획이다. 기사제공:연합뉴스(http://www.yonhapnews.co.kr/)
한 손으로 사다리를 붙잡고 다른 한 손엔 캠코더를 든 위태로운 자세로 모텔 투숙객들의 성행위 장면을 몰래 촬영하던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22일 모텔벽을 기어올라 투숙객들의 성행위 장면을 비디오카메라로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의처벌및피해자보호등에관한법률 위반)로 A(2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시께 서울 관악구 남현동 M모텔에서 건물 외벽에 설치된 비상탈출용 사다리를 타고 6층까지 올라간 뒤 바로 옆 베란다로 나와 성관계를 갖고 있던 남녀를 캠코더로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21일 오후 10시께에도 인근 B모텔의 벽을 타고 올라가 각각 2층과 4층에 투숙하고 있는 남녀의 성행위 장면을 창문을 통해 촬영한 혐의도 받고 있다. 공무원 시험준비생인 A씨는 경찰에서 "지방에 있는 여자친구와 못 만난 지 석달 정도 돼 그렇게 해서라도 욕구를 채우고 싶었지만 인터넷 같은 곳에 올릴 생각은 없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기사제공:연합뉴스(http://www.yonhapnews.co.kr/)
소방방재청은 23일부터 5월4일까지 관계기관 합동으로 전국 57개 댐.저수지에 `우기 대비 관계기관 합동점검‘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점검에는 농림부, 환경부, 건설교통부, 소방방재청 등 4개 부처와 한국농촌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자원공사 등 3개 공공기관이 참여한다. 소방방재청은 "이번 점검은 우기에 대비해 부처별로 댐 관리 및 운영실태를 점검해 미리 보수.보강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사제공:연합뉴스(http://www.yonhapnews.co.kr/)
경의선.동해선 열차시험운행이 다음달 17일 실시되며 이를 위한 군사보장 조치가 취해지도록 남북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대북 쌀 차관 40만t도 5월 말부터 제공하는데 합의했지만 남측은 `북한이 2.13합의 이행에 나서지 않으면 합의대로 쌀 지원이 어렵다‘고 북측에 밝혀 쌀 지원을 북핵문제와 사실상 연계시켰다. 남북은 22일 오전 평양 고려호텔에서 제13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협위) 종결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10개항의 합의문을 채택했다. 남북은 회의 마지막날인 21일을 넘겨 22일 새벽까지 위원 및 위원장 연쇄 접촉을 갖는 진통 끝에 열차시험운행과 군사보장 조치, 경공업 지원 시기, 쌀 차관 제공 등 쟁점 현안들을 합의했다. 작년 5월25일로 예정됐다 북한 군부의 반대로 행사 하루 전 무산됐던 열차 시험운행은 1년 만인 5월17일로 다시 일정이 잡혔다. 남북은 열차시험운행에 필수적인 군사보장 조치에 대해 집중 협의를 벌인 끝에 `열차시험운행 이전에 군사적 보장조치가 취해지도록 적극 협력한다‘는 문구를 합의문에 넣는 선에서 절충점을 찾았다. 남북은 또 열차 시험운행을 조건으로 발효되는 `경공업-지하자원 협력사업‘은 6월 중 착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은 22일 경남 밀양시 단장면 표충사를 방문, ‘제527회 호국대성 사명대사 춘계향사‘ 에 참석했다. 임진왜란 당시 의병을 일으킨 서산대사, 사명대사, 기허대사를 기리기 위한 행사인 이 춘계향사는 매년 봄 사명대사의 영정이 모셔진 표충사에서 열리고 있다. 정 전 의장은 추모사에서 "국난 극복에 앞장선 삼대 성사를 기리는 행사는 지금의 한반도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다"며 "중생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았던 이들의 뜻을 이어받아 한반도에 평화 체제를 정착시키고 통일의 길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 전 의장은 행사 참석을 위해 21일 오후 표충사를 찾아 하루를 묵었으며, 추모제를 마친 뒤 밀양시 하남읍 평양산 통일딸기 재배지를 찾아 농장주 김태도(51)씨를 만난 뒤 서울로 돌아갔다. 기사제공:연합뉴스(http://www.yonhapnews.co.kr/)
미국과 유럽연합(EU)은 글로벌 경제 현실에 굴복할 필요와 함께 자신들을 위해서라도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리더십 독점을 포기해야 한다고 미국의 초당적 정책연구단체 `애틀랜틱 카운슬‘이 20일 보고서를 통해 촉구했다. 보고서는 세계은행과 IMF의 총재 임명 과정에 오랫동안 행사해온 독점권을 포기할 것을 미국과 EU에 권고했다. 보고서는 또 미국과 EU가 오는 2030년 까지 세계은행과 IMF를 통합한다는 목표 아래 두 자매 기관의 장래를 결정하기 위해 주요 경제 강국 및 신흥경제국들과의 회의를 소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하지만 최근 여자친구에 대한 특혜 승진으로 구설수에 휘말려 사임 압력을 받고 있는 폴 울포위츠 세계은행 총재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애틀랜틱 카운슬‘의 공동 의장을 맡고 있는 스튜어트 아이젠스타트 전 재무부 부장관은 보고서 내용을 기자들에게 설명하면서 "미국과 EU가 정말 해야 할 일은 경제 권력, 에너지 권력, 국내총생산(GDP) 권력이 아시아와 중남미, 신흥경제국들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클린턴 행정부 시절 재무 부장관을 지낸 아이젠스타트는 조지 부시 행정
한미 FTA 평가위원회와 감귤 농가와의 간담회 ▷ 일 시 : 2007년 4월 20일(금) 11:30 ▷ 장 소 : 서귀포시정 중회의실 ▷ 참 석 : 정세균 당의장, 정장선 정책위수석부의장(FTA 평가위 농업분과단장), 김우남 의원(FTA평가위 농업분과 간사), 장복심 의원, 문병호 당의장 비서실장, 김재윤 의원 /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유덕상 제주특별자치도환경부지사, 김형수 서귀포시장, 현홍대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장, 김기훈 제주감귤농업협동조합장, 강희철 제주감귤협의회당, 허인옥 제주대 명예교수, 이영윤 제주조천읍감귤재배농가, 윤응필 서귀포시강정동감귤재배농가, 오길수 서귀포시서귀동감귤재배농가 ▲ 정세균 당의장 인사말 아름답고 따듯하고 좋은 고장 제주인데 감귤재배하시는 여러분들의 걱정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다. 오늘 이렇게 찾아뵙고 어떤 문제가 얼마나 큰가, 제주도나 정부의 판단이 적절한지 파악하고 당 차원에서는 어떤 조치와 대책이 필요한지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왔다. 특정한 내용을 홍보하러 온 것이 아니고 말씀을 들으러 왔다. 감귤은 제주도에서는 쌀과 똑같은 농작물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다. 김재윤, 김우남, 강창일 의원님이 여러 경로로…
종합 IT 서비스 업체인 LG CNS(www.lgcns.com, 대표이사 사장 신재철)가 산업자원부 지정 ‘공인전자문서보관소’ 사업자로 선정되었다. 이로써 LG CNS는 전자문서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하여 전자문서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었다. LG CNS는 20일 과천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공인전자문서보관소 지정서 수여식’에서 산업자원부 김용근 산업정책본부장, 한국전자거래진흥원 한영수 원장, LG CNS 고현진 부사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공인전자문서보관소 지정서를 전달 받았다. 공인전자문서보관소는 종이 형태의 주요 서류나 문서 등을 디지털화 한 전자문서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전자문서의 내용과 송수신 여부 등을 증명할 수 있는 기관이다. 정부가 지정한 공인전자문서보관소에 보관된 전자문서는 원본으로서의 효력을 법적으로 인정 받게 된다. 산업자원부는 올해 공인전자문서보관소 시장규모가 760억원, 2012년에는 약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은행, 보험, 카드, 제조업 분야에서 공인전자문서보관소 활성화되면 종이문서 생산ㆍ보관ㆍ유통에 드는 비용이 연간 1조원 이상 절감될 것으로 추산했다. LG CNS는 2005년
롯데는 4월 23일부터 5월 4일까지 12일 동안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한다. 식품, 유통 · 관광, 중화학 · 건설 등 6개 업종 37개사에서 5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며 기 졸업자 및 올 8월 졸업예정자라면 나이와 전공에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원서접수는 4월 23일 오전 10시부터「롯데 채용홈페이지 (http://job.lotte.co.kr)」를 통해 온라인으로만 받는다. 전형절차는「지원서 접수 → 서류심사 → 1 · 2차 면접 → 건강검진 → 연수교육」 순으로 진행되며 7월 중 신입사원 연수교육을 마친 뒤 각 회사별로 배치된다. 직무수행에 도움이 되는 자격증을 소지하거나 관련 외국어 능력자는 우대한다. 1차 면접의 경우 서류 전형 합격자에 대하여 계열사 별로 실무자 면접을 진행하게 되며, 전공지식, 회사와의 적합성, 리더십 등을 주로 평가한다. 2차 면접은 그룹 공통 면접으로 그룹 임원들이 직접 평가한다. 인성, 장래성, 창의성 등이 주요 평가요소이며, 집단면접 방식으로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롯데 채용 홈페이지 http://job.lotte.co.kr 참조) 롯데그룹은 지난해부터 인재를 뽑을 때 과거의 전공별 채용에서 벗어
국제회의전문가교육원 제 58기 주발반의 입학식이 종로구 인사동 소재 국제회의전문가교육원(대표 이은화 www.iccos.co.kr 전화:733-8577)의 1002호 강의실에서 있었다. 매주 토요일 오후 2시∼8시까지 6시간씩 수업이 진행되고 전체 교육은 4개월 과정이다. 금번 58기 주말반의 입학식은 학사담당 김상운팀장과 김호정 주임이 진행했고, 교육원 연혁, 교육원 학사 규정, 그리고 교육 진행일정에 대해서 간단한 설명을 하는 것으로 입학식을 시작했다. 곧 이어 진행된 환영사에서 국제회의전문가교육원 이은화 대표이사는 57기 이전까지는 6개월 과정이었지만 현업에서 필요로 하는 컨벤션 인력의 공급을 보다 월활히 하기 위해서 4개월로 교육과정을 압축하게 된 배경과 향후 국제회의 시장의 발전 가능성과 향후 졸업생의 취업 진로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밝혔다. 그리고 학생들이 졸업해서 좋은 직장을 얻은 후에 자신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커피 한 잔을 대접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한광종본부장은 간단한 환영사를 통해서 과제물 제출에 충실해야만 실무에 필요한 전문지식을 본인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국제회의전문가교육원 58기 입학생들은 각
국내에도 ‘중국어·일본어 국가공인자격증’이 나온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는 22일 중국어·일본어 FLEX가 국내 최초로 국가공인자격을 획득함으로써 국내에도 중국어, 일본어 국가공인자격증이 발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FLEX(Foreign Language EXamination)는 한국외국어대학교가 지난 1999년 개발한 외국어시험으로 기업수요 증대와 안정적인 시행을 위해 국가기술자격 시행기관인 대한상의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 시행 중에 있다. FLEX는 지금도 정부기관이나 기업체에서 해외파견선발시험, 임직원어학능력평가자료, 채용, 인사자료로 활용되고 있으나 국가공인자격 획득으로 ‘대입 특별전형자료’, ‘공무원시험 가산점’, ‘대학 학점인증’ 등으로 자격증의 쓰임새가 다양해졌다. 상의 관계자는 “현재 중국 정부에서 개발한 HSK시험(중국어)과 일본 정부에서 시행하는 JLPT시험(일본어)에 응시인원이 몰리고 있으나 이번 공인자격 획득을 계기로 이들 수요의 상당부분을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FLEX는 외국어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 등 4가지 평가 영역을 지필고사방식(PBT ; Paper Based Test)을 통해 측정
자신을 꾸짖는다는 이유로 아들이 어머니를 흉기로 찌른 사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어머니는 아들을 보호하기 위해 아들을 도주시키고 강도사건으로 위장하려는 `모정‘을 보였다. 경기도 안양경찰서는 20일 자신을 나무란다는 이유로 어머니를 흉기로 찌른 혐의(존속살인 미수)로 공익근무요원 윤모(2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18일 오전 11시께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자신의 아파트에서 어머니 하모(49)씨가 `일을 나가지 않느냐‘며 꾸짖자 집에 있던 흉기로 하씨의 복부를 4차례 찌른 혐의다. 조사결과 구청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하던 윤씨는 한 달 반이 넘게 출근을 하지 않는 자신에게 어머니가 `일 하러 나가라‘며 꾸짖고 용돈을 주지 않자 이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어머니 하씨는 흉기에 찔린 뒤 윤씨에게 "강도를 당했다고 할테니 빨리 도망가라"며 도주하도록 한 뒤 딸과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칼에 찔렸다"고만 말하는 등 강도사건으로 위장해 아들을 보호하려고 한 것으로 밝혀졌다. 윤씨는 하씨가 "도망가라"고 말한 뒤 혼절하자 집안 옷장과 서랍의 옷가지 등으로 집안을 어지럽혀 강도가 든 것처럼 꾸미고 피묻은 옷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며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400여명을 꾀어 열악한 낙도 양식장 등지에 팔아넘기고 수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일당 8명이 해경에 적발됐다. 부산해양경찰서는 20일 생활정보지와 인터넷 등에 월 200만~400만원을 벌수 있다며 과장광고를 낸 후 이를 보고 찾아온 장애인과 중증환자 등을 서해안 낙도의 김양식장과 선원으로 불법으로 취업시키고 소개비 명목으로 수억원을 챙긴 혐의(직업안정법 위반)로 김모(34)씨 등 5명을 구속하고 일당 3명을 수배했다. 해경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월 광고를 보고 찾아온 정신지체장애인 2급인 이모(25)씨에게 술을 먹인뒤 윤락녀와 성관계를 갖게 한 후 500만원의 외상빚을 씌워 선주에게 돈을 받고 낙도지역의 선원으로 소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등은 이씨가 힘든 선상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3일만에 배에서 내리자 이번에는 비슷한 수법으로 200만원의 빚을 지게 해 김양식장에 넘기는 등 1달 사이 총 1천300만원의 외상을 지게하고 선주와 양식업자들에게 외상값을 선불금 형태로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2005년부터 최근까지 장애인 5명을 포함해 폐결핵환자 등 사회적 약자 443명을 서해안 지역
현재 한국경제가 4가지 유형의 샌드위치에서 고전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 경제가 일본과 중국 사이에서 위협을 받고 있다는 ‘샌드위치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상공회의소는 20일 오후 상의회관에서 ‘샌드위치 한국경제 진단과 해법‘ 세미나를 개최했다. 오노 히사시(小野尙) 노무라종합연구소 서울지점장은 이 자리에서 현재 한국경제가 처한 상황을 ▲기술장벽 샌드위치 ▲이익장벽 샌드위치 ▲시장지배 샌드위치 ▲첨단산업 샌드위치 등 ‘4대 샌드위치‘로 분석했다. 한국의 자동차 및 부품소재 업체에 해당하는 ‘기술장벽 샌드위치‘는 상위 기업의 기술력을 따라잡지 못하면서 하위 기업의 가격경쟁력에 추격당하는 상황을 일컫는 것으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술차별화 전략이 요구된다고 오노 지점장은 주장했다. 또한 한국의 평판디스플레이, 조선업 등은 시장지배력이 높지만 이익이 줄어드는 ‘이익장벽 샌드위치‘에 직면해 있는 만큼 단일품목의 사업구조 한계를 극복하고 다양한 이익확보에 대한 탐색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시장지배 샌드위치‘에 대해 "막대한 투자로 규모의 경제를 추구하지 않으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이 ‘시장지배 샌드위치‘"라고 소개하고 "
국세청이 지난해 종합소득세 신고 때 불성실 신고했거나 소득 탈루 혐의가 높은 자영업자 등 개인사업자 240명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국세청은 오는 5월 종소세 확정신고를 앞두고 지난해 신고때 소득률을 의도적으로 낮추거나 비용을 과다 계상하는 등 불성실 신고 혐의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 고소득 자영업자나 현금수입업종, 전문직 사업자 등 개인 사업자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조사 대상자 240명 중에는 해외유학중인 자녀를 종업원으로 처리해 인건비를 지급한 제조업자, 비용을 과다계상한 음식점, 성장 촉진 진료로 호황을 누리고도 수입액을 낮춰 신고한 한의사, 신고한 소득에 걸맞지 않게 비싼 아파트를 산 소매업자 등이 포함됐다. 국세청은 오는 5월 종소세 확정신고 때에도 개별관리 대상자를 중심으로 성실신고 안내문을 보낸 뒤 비용과다 계상, 수입액 누락 등 혐의가 있는 사업자를 정밀분석해 오는 10월까지 세무조사 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석호영 소득세과장은 "확정신고때 안내받은 내용을 반영하지 않고 신고한 사업자는 철저히 가려 조기에 세무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세청은 조만간 종소세 신고납부 대상자들에게 업종별, 유형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가 장애인의 날을 맞아 사회복지시설인 꽃동네에서 봉사활동을 벌였다. 손 전 지사는 20일 오전 부인 이윤영씨와 함께 충북 음성군 맹동면 꽃동네를 방문, 장애 어린이 교육시설인 ‘꽃동네 학교‘에서 열린 장애인의 날 행사에 참가해 장애 학생들과 레크리에이션을 하며 정을 나눴다. 이어 장애학생들의 점심 식사 배식을 하고 숟가락으로 밥을 떠먹여 주는 2시간여동안 봉사활동을 펼친 뒤 꽃동네 관계자들과 식사를 같이 했다. 또 ‘사랑의 연수원‘과 ‘성빈첸시오 천사의 집‘ 등의 시설을 둘러보며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으며 꽃동네를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는 인터넷 방송국이 마련돼 있는 영성원에서 꽃동네 설립자인 오웅진 신부와 대담 방송을 했다. 손 전 지사는 대담을 통해 "장애인 등 불우한 사람들을 위해 일하는 자원봉사자 등에게 감명을 받았다"며 "앞으로 소외계층에 대해 사회가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복지시책 등의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 전 지사는 이날 각종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에 초청받았지만 ‘조용히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며 정중히 거절하고 이 곳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손 전 지사는 이날 대선과 정치문제에 대한…
[충북일보] "이 밑으로 물이 다 들어오잖아요. 이게 어떻게 물막이판이야" 지난 1일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주택에서 만난 A(60)씨는 주택 앞에 설치된 물막이판을 가리키며 이같이 말했다. 이곳 반지하에 30년째 거주하는 A씨는 장마철이 되면 '호우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지난 2017년 충북 지역에 집중호우로 물이 역류하는 바람에 집이 온통 쑥대밭이 되는 일을 겪었기 때문이다. A씨는 "당시 침수 피해로 3천만 원이 넘는 재산 피해를 입었다"며 "올해도 비가 많이 내린다는데 빗물이 집에 들어오면 대부분 살림은 두고 피신할 생각까지 가지고 산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A씨가 거주하는 곳은 지형이 주변보다 낮아 주요 침수 지역으로 꼽힌다. 또 1인 가구가 거주하는 원룸·다세대주택 등이 밀집해 있어 반지하 주택 비율도 높고 하수구도 많아 침수에 취약하다. 지난해 충북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청주시는 '재해취약주택 지원 사업'을 통해 A씨가 거주하는 주택 출입구에 물막이판을 설치했다. 물막이판은 도로가 물에 잠겨도 건물 내부로 물이 유입되지 않게 하는 장치로, 주로 건물 출입구와 반지하 주택의 창문에 설치한다. 하지만 A씨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이 밑으로 물이 다 들어오잖아요. 이게 어떻게 물막이판이야" 지난 1일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주택에서 만난 A(60)씨는 주택 앞에 설치된 물막이판을 가리키며 이같이 말했다. 이곳 반지하에 30년째 거주하는 A씨는 장마철이 되면 '호우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지난 2017년 충북 지역에 집중호우로 물이 역류하는 바람에 집이 온통 쑥대밭이 되는 일을 겪었기 때문이다. A씨는 "당시 침수 피해로 3천만 원이 넘는 재산 피해를 입었다"며 "올해도 비가 많이 내린다는데 빗물이 집에 들어오면 대부분 살림은 두고 피신할 생각까지 가지고 산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A씨가 거주하는 곳은 지형이 주변보다 낮아 주요 침수 지역으로 꼽힌다. 또 1인 가구가 거주하는 원룸·다세대주택 등이 밀집해 있어 반지하 주택 비율도 높고 하수구도 많아 침수에 취약하다. 지난해 충북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청주시는 '재해취약주택 지원 사업'을 통해 A씨가 거주하는 주택 출입구에 물막이판을 설치했다. 물막이판은 도로가 물에 잠겨도 건물 내부로 물이 유입되지 않게 하는 장치로, 주로 건물 출입구와 반지하 주택의 창문에 설치한다. 하지만 A씨
[충북일보] "단양을 저마다 누려야 할 행복이 언제나 자유로운 곳으로 만들겠습니다." 이는 김문근 군수가 지난 6월경 인구 관련 포럼 발표에서 군민들과 약속한 일성이다. 김 군수가 민선8기 38대 단양군수로 임기를 시작한 지 취임 2년을 맞았다. 김 군수는 "지난 2년 동안 건강한 단양 살고 싶은 단양을 만들기 위해 주마가편의 자세로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추진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단양의 관광 패러다임을 혁신하고 내륙관광 1번지 단양을 향해 한 단게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루섬 권역 종합관광지 개발과 리조트 조성 등 민간 투자 사업으로 체험형 관광지로서의 새 지평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공모 사업에 전국 1호 사업으로 단양역 복합 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선정된 만큼 사업을 꼼꼼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민선 8기 단양호가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젖 먹던 힘까지 내 '건강한 단양 살고 싶은 단양'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년 주요 군정 성과는 "적은 인구를 지녔지만 단양군은 지난 2년 동안 대도시에 견줄만한 저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