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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水公간부가 경부운하 보고서 유출"

결혼정보업체 대표 통해 언론사에 전달

  • 웹출고시간2007.06.25 08:18:4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언론에 유포된 37쪽짜리 ‘경부운하 재검토 결과보고서’는 수자원공사 고위 간부가 유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보고서가 수공 고위간부→결혼정보업체 대표→언론사로 전달된 사실을 확인, 유출목적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부운하 보고서 유출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과는 24일 “수자원공사 기술본부장 김모(55)씨를 23일 소환, 조사한 결과 보고서 유출에 대한 자백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는 경부운하 관련 정부 태스크포스(TF)의 핵심인 수자원공사 조사기획팀을 지휘하는 위치에 있다”며 “지난 22일 김씨의 사무실과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해 37쪽 보고서와 같은 문건을 확보 , 김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당초 수자원공사 조사기획팀 실무진 5명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이다 37쪽 보고서를 본부장 김씨에게 넘겼다는 진술을 받았으며, 김씨가 조사기획팀이 작성한 보고서의 작성자를 ‘수자원공사’에서 ‘TF’로 수정한 사실을 확인, 유력한 유출 용의자로 지목했다고 설명했다.
수공 기술본부장 김씨는 S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을 함께 다니는 결혼정보업체 대표 김모(40)씨에게 보고서를 건넸고, 대표 김씨는 37쪽 보고서를 첫 보도한 언론사 기자에게 복사본을 다시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결혼정보업체 대표 김씨로부터 언론에 보도된 37쪽 보고서의 원본을 증거물로 확보했다.
수공 기술본부장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결혼정보업체 대표 김씨가 술자리에서 ‘경부운하에 관심이 많고, 정치적 문제에도 관심이 있다’고 말해 지난달 28일 학교에서 보고서를 넘겼다”고 진술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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