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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약자‘ 400여명 낙도에 팔아넘겨

부산해경, 장애인 등 양식장 등에 넘긴 8명 적발

  • 웹출고시간2007.04.20 16:08:3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며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400여명을 꾀어 열악한 낙도 양식장 등지에 팔아넘기고 수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일당 8명이 해경에 적발됐다.

부산해양경찰서는 20일 생활정보지와 인터넷 등에 월 200만~400만원을 벌수 있다며 과장광고를 낸 후 이를 보고 찾아온 장애인과 중증환자 등을 서해안 낙도의 김양식장과 선원으로 불법으로 취업시키고 소개비 명목으로 수억원을 챙긴 혐의(직업안정법 위반)로 김모(34)씨 등 5명을 구속하고 일당 3명을 수배했다.

해경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월 광고를 보고 찾아온 정신지체장애인 2급인 이모(25)씨에게 술을 먹인뒤 윤락녀와 성관계를 갖게 한 후 500만원의 외상빚을 씌워 선주에게 돈을 받고 낙도지역의 선원으로 소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등은 이씨가 힘든 선상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3일만에 배에서 내리자 이번에는 비슷한 수법으로 200만원의 빚을 지게 해 김양식장에 넘기는 등 1달 사이 총 1천300만원의 외상을 지게하고 선주와 양식업자들에게 외상값을 선불금 형태로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2005년부터 최근까지 장애인 5명을 포함해 폐결핵환자 등 사회적 약자 443명을 서해안 지역의 낙도 양식장 등지에 소개하고 1인당 90만 원의 소개비와 외상값 등의 명목으로 총 10억 원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결과 이들은 선원 소개에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경찰에 자진 출석해 가벼운 벌금형을 받는 방법으로 경찰의 단속을 피해 온 것으로 것으로 밝혀졌다.

해경은 이들의 꾐에 속아 낙도의 열악한 양식장 등에서 일하던 장애인 5명을 가족들에게 인계하는 한편 더 많은 피해자들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기사제공:연합뉴스(http://www.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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