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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 출생아 수 7명 증가…출산 인프라 확충 성과

  • 웹출고시간2024.07.04 13:43:06
  • 최종수정2024.07.04 13:43:06
[충북일보] 옥천군의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출생아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명 늘었다. 지역의 규모를 고려하면 '출생아 7명 증가'는 주목할 만한 수치다.

군은 저 출생 극복을 위해선 생활 인프라와 제도를 확충해야 한다고 판단, 여러 시설을 개소하며 적극적인 인구 시책을 펼쳤다.

지난해 개소한 청성 어린이 행복센터가 그 예다. 이 센터는 사교육 시설 등이 미비한 청성면의 돌봄 공백을 해결하고, 지역 어린이에게 여러 문화 프로그램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했다.

올해 옥천읍 통합복지센터 2층에 개소한 '공동 육아 나눔터 1호점'도 마찬가지다. 이곳에서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모여 육아 정보를 소통하며 자녀를 돌본다.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놀이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이런 시설을 개소해 알차게 운영함으로써 출생아를 늘릴 수 있었다는 게 군의 분석이다.

군은 저출산 대응 인구 시책에 전력을 쏟았다. 결혼 뒤 지역 정착을 돕는 결혼정착금 지원, 출생아 당 100만 원의 산후조리 비용 지원 등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7세 이하 영유아 의료비 지원 사업'도 시행할 예정인 가운데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을 협의하고 있다.

영유아 의료비 지원 사업은 영유아가 병원에 찾았을 때 발생하는 건강보험 본인부담금을 최대 50만 원까지 지원해 주는 내용이다.

지난 6월 30일 기준 군의 인구수는 4만8천586명이며, 이 가운데 65세 이상은 1만6천996명으로 전체 인구의 35%를 차지한다.

고상근 군 인구정책팀장은 "출생아 수 증가는 저 출생·고령화로 인해 소멸 위기에 놓인 군의 현실에서 실효성 있는 정책 하나하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며 "이 제도를 통해 영유아 양육 가정의 양육비를 실질적으로 줄여 저 출생 대응에 큰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옥천 / 김기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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