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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8.31 19:57:5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주의 쾌거이자 충북의 쾌거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쾌거다. 2013년 세계조정선수권대회 충주 유치를 마음껏 자축하자. 세계조정 최고 축제가 충주에서 열린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다. 충주를 세계에 활짝 여는 일이기 때문이다. 또한 그동안의 웅크림에서 벗어나는 일이다. 선수들의 아름다운 경연은 충주를 넘어 온 지구촌을 감동시킬 것이다.

***남은 기간 준비에 만전

충주 시내를 벗어나 약 10분정도 나가면 탄금호가 있다. 바다 같은 호수다. 사시사철 만수다. 그래서 언제나 도도하고 잔잔하게 흐른다. 장마철에는 홍수 조절 및 전력 수급을 충실히 해낸다.

2년 전엔 아시아 조정선수권 대회도 성공적으로 치렀다. 세계적 조정 인사들도 다녀갔다. 세계 어느 곳에 내놔도 손색이 없다. 곧은 물줄기는 6km나 이어진다. 지금은 가을 햇빛이 몰려들어 더욱 아름답다.

국제조정연맹(FISA)은 31일 오후 6시30분(한국시간) 폴란드 포즈난 인터내셔널 페어 센터에서 정기총회를 열었다. 그리고 충주를 2013년 세계조정선수권대회 개최지로 최종 결정했다. '160만 충북도민의 승리'다. 전 도민의 열정으로 일궈낸 값진 승리다.

잔치의 시작이다. 멀리 폴란드 포즈난에서 촉발됐다. 앞으로 꼭 4년간 계속된다. 그동안 '충북 충주와 대한민국'이라는 단어는 전 세계인들의 가슴에 아로새겨질 것이다.

생각해보면 꿈과 같다. 충주는 그동안 시대의 흐름에 뒤쳐지면서 활로를 못 했다. 점점 시들어 가는 도시로 전락하고 있었다. 특히 경제적으로 그랬다. 전형적 내륙도시의 한계에 부딪혀 괴로워했다.

충주는 이번 대회 유치를 계기로 이런 퇴영적 현실을 일거에 타개할 수 있어야 한다. 우렁찬 북소리가 다시 울려 퍼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충주를 새로운 기상과 활력이 넘치는 도시로 거듭나도록 해야 한다. 기회의 대회로 만들어야 한다.

세계조정선수권 대회는 충주를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또 충주를 세계적 조정의 메카로 만들 수 있다. 문화관광 진흥과 지역발전 역시 도모할 수 있다. 그 기반은 성공대회다.

2013년 대회까지 꼭 4년 남았다. 준비기간이 4년밖에 남지 않았다는 의미다. 4년은 결코 길지 않다. 철저한 홍보 전략과 한 치의 빈틈없는 준비는 필수다. 물론 4년의 시간 동안 여건이 좋아질 수 있다.

하지만 다른 대회와 많이 다르다. 우선 구기나 육상 종목과 달리 조정 선수 중엔 스타플레이어가 없다. 성공을 장담키 어려운 이유는 여기 있다. 어쩌면 4년의 시간도 부족하다. 국제 행사를 벌이면서 학생이나 노인 등을 동원해 자리를 채우는 사태는 없어야 한다. 철저한 홍보 전략이 필요하다.

지금부터라도 실무에 밝은 인사들을 대거 참여시켜야 한다. 그리고 그간의 과정을 재점검하고 향후 일정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충주 대회는 경제적 파급효과와 더불어 장기적으로 국가나 지방도시의 이미지에 일조할 수 있다. 스포츠관광객 유치 효과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지역 개최로 지역 간의 불균형도 해소될 수 있다. 지역브랜드 형성은 당연한 순서다.

성공대회를 위해 시민들의 참여가 절대적이다. 시민홍보요원 선발 등을 서둘러야 한다. 조정은 마라톤에 버금갈 정도로 힘든 스포츠다. 종목의 어려움만큼 준비도 철저해야 한다.

***성공대회로 이끌어야

당초 유치 성공을 기대했던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충주가 해 냈다. 충주시와 유치위원회의 치밀하고 집요한 전략이 주효했다. 노고를 치하한다.

성공 대회는 이제 지상 명령이다. 유치과정과 또 다르다. 시민들의 염원과 단합된 힘이 필요하다. 그 힘이 2013년까지 이어져야 한다.

그러면 그 힘은 충주의 화려한 빛이 될 것이다. 결국 그 빛은 충주를 세계인의 부러움과 놀라움의 대상으로 만들 것이다.

할 일이 많다. 아시아조정선수권 대회 개최 경험은 아주 소중하다. 중앙정부의 지원과 스포츠관계자들의 역할 또한 중요하다. 하나하나 만들어 가면 된다. 못해 낼 일은 없다.

충주는 이미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는 도시가 됐다. 새로운 충주의 시대를 열자. 조정선수 여러분! 충주시민 여러분! 충북도민 여러분! 세계조정선수권대회 성공을 위해 모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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