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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탄금호서 '도약의 노 젓는다'

경제 등 각 분야 파급효과 커… 대회운영·스포츠 마케팅 선진화 기대

  • 웹출고시간2009.09.01 18:26:5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2013년 세계조정선수권대회 유치 홍보를 위해 2년 전 독일 뮌헨에서 열린 세계조정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유경철 충북체육회사무처장은 관중들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찬 대회장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당시 대회장을 가득매운 2만여명의 독일 관중 등은 자국 선수가 2위를 차지, 시상대에 오르는 모습을 보자 모두 기립해 뜨거운 박수로 축하했다고 한다.

우리나라 돈으로 1등석이 5만원, 2등석이 2만7천원을 하는 고가의 입장료에도 대회장은 자국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유럽의 각 국가에서 찾은 열성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고 한다.

스포츠가 매개가 돼 자연스레 축제분위기가 연출되는 모습을 보고 부러움을 넘어 경이롭기까지 했다고 유 처장은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조정 종목은 유럽을 중심으로 북미 등지에서 축구, 럭비 못지않게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비록 한국은 걸음마 단계지만 아시아 국가에서는 중국과 일본이 세계최강의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유럽인들은 조정을 신사도를 기르는 덕목으로 여길 정도로 사랑하고 생활화 돼 있다고 한다. 협동심과 인내력이 필요로 하는 조정은 자연과 더불어 즐기는 스포츠다. 이런 연유에서 유럽인들은 조정을 단순한 스포츠의 개념을 넘어 삶 자체로 인식하고 있다.

충주가 2013년 세계조정선수권대회 유치에 성공하면서 각 분야에서 이에 따른 파급효과를 기대하며 기뻐하고 있다. 경제적 효과만도 1천억원이 넘을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스포츠인들의 생각은 사뭇 다르다. 경제적 효과 못지않게 돈으로 따질 수 없는 국민들의 문화적 수준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엄청난 변화를 겪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론 이 속에는 조정종목의 경기력 향상과 발전된 스포츠운영 및 마케팅 전략 등도 포함돼 있다.

이규문 충북체육회상임부회장은 "세계조정선수권대회를 치르면서 스포츠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인식변화가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될 것"이라며 "반면 선진국들도 한국을 재평가하는 계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갖춘 선수들을 현장에서 직접 봄으로서 우리나라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은 물론 대회운영, 스포츠마케팅 등 전 분야에 걸쳐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와 더불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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