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조정대회 유치로 1천159억 경제효과 유발

충주시의 세계조정대회 유치 지역경제 유발효과는 얼마나 될까?

결론부터 말한다면 충주시의 이번 대회 유치는 숫자로 계산하기 어려운 천문학적 시너지 효과가 예상 된다.

우선 이 대회는 올림픽과 FIFA월드컵, 세계육상과 함께 주요 스포츠경기로 세계 80개국 2천300여명의 선수와 2천200여명의 임원이 참가하고, 100여 개국 나라에서 동시에 생중계를 하게 되며, 유럽과 미주 등 전 세계적으로 연인원 30억명 이상이 TV중계를 시청 하는 국제 대회인 점을 들면 충주가 전 세계적인 도시로 도약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눈에 띄지 않는 국가브랜드 상승과 이미지 제고 등 경제적으로 환산되지 않는 '부가 가치'까지 따진다면 세계조정선수권대회 개최가 가져다줄 효과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2003년 하계유니버시아드를 유치했던 대구가 1천740억원 가량의 사업수익과 관광수익을 올렸으며 수천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소득 유발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비쳐 볼 때 이에 버금가는 효과가 예상된다는 결론이다.

또 대회 유치로 인한 지역경제와 건설경기 파급 효과는 우리나라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 됐던 지난 1970년대 보다 2～3배의 지역 경제 활성화 붐이 기대된다.

특히 이번 세계조정선수권대회 유치와 정부가 추진하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이 맞물려지면서 지역 건설경기가 호조를 이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충주시에 따르면 세계조정선수권대회를 계기로 생산적 유발효과 1천159억원, 부가가치 512억원, 1천440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충주시는 또 이번 대회 유치를 계기로 동서고속도로 조기개통과 북 충주IC～금가 구간 국도확포장공사, 중부내륙 철도 조기 추진, 4대강 살리기 사업과 연계한 탄금호 주변 개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조정경기장 인근에 사업비 790억원이 투입되는 UN평화공원사업과 총 5천500억원이 투자 되고 3조 1천300억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3만 명의 고용 창출이 예상되는 충주기업도시 건설사업도 함께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중국이 베이징올림픽을 통해 국가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문화적 역량을 과시 했던 것처럼 충주도 아시아의 문화 체육의 중심이라는 면모를 세계에 홍보, '세계도시 충주'의 성장 가능성을 활짝 열 것"이라며 "세계조정 대회는 충주가 세계 속에 국제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주시는 세계조정선수권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경기장 신축과 기존 시설 보수 등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충주 / 조항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