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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의료산업을 선도한다 - 주목받는 충청권 광역경제권

충청권 의약바이오 기술력 '세계 최고' 인정

  • 웹출고시간2009.06.01 23:00:3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편집자 주

'5+2'로 대변되는 현 정부의 광역경제권 사업. 이는 전국을 7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로 2개의 선도산업과 이에따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개념이다.
'5+2' 광역경제권은 충청권을 비롯해 수도권, 호남권, 동남권, 대경권, 강원권, 제주권등 총 7개 권역이다.
이들 각 권역별로 선도산업 프로젝트가 정해진 상태로 충청권의 경우는 '의약바이오'와 '뉴IT'가 확정됐다.
정부는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획기적 전기가 될 '5+2' 광역경제권 선도 산업 세부 프로젝트를 이같이 확정하고 지원단 법인 설립 및 프로젝트 보완 후 총괄 책임자인 지원단장의 책임하에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충청권의 선도 산업은 '의약바이오'와 '뉴 IT'다.

'의약바이오' 분야의 프로젝트는 기업 맞춤형 의약바이오, 허브연계 사업과 첨단 신약 및 의료소재 실용화 지원 사업등이다.

이에따른 주요 사업으로는 전 임상 후보물질 개발 및 지원과 신약제품화 지원, 임상/인허가를 목표로 하는 의약품 개발과 첨단 의약 바이오 소재 실용화 등의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뉴 IT'분야는 차세대 무선통신 단말기와 부품소재 경쟁력 강화사업으로 단말기용 디스플레이와 초소형 정보저장 부품 등을 집중하게 된다. 또한 IT기반의 그린 반도체산업 성장 거점화 사업은 에너지 절감형 반도체와 실리콘 태양전지 제조장비 등으로 결정됐다.

선도 산업 세부 프로젝트는 권역당 4개씩 총 20개로 올해 2천억원을 시작으로 3년간 9천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예산 중 80%인 1천600억원은 객관적·전문적 평가를 기반으로 편성돼 3/4분기 중에 400억원의 인센티브를 추가 배정해 사업 수행의 실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에 확정된 프로젝트를 통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 기업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민간주도 R&D 사업 위주로 구성해 3년 후 수출 60억불, 일자리 창출 2만명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광역경제권 선도 산업 프로젝트는 지난해 9월 제2차 균형위를 통해 구상안이 발표됐으며, 이달 내로 지원단 법인 설립을 마무리짓고 단장 책임 하에 프로젝트별 수정·보완 후, 6월부터 단계적으로 집행할 예정이다.

◇ 충청권 '의약바이오 국내최고 특화'

삼성경제연구소가 분석한 '충청권 성장유망산업분석'에 따르면 표준산업분류에 의한 의약바이오 산업은 의약품 제조업, 의료용 기기제조업, 자연과학연구개발업과 연관된 산업으로서 의약바이오 산업은 주로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으나 그 외 지역으로는 충청권과 부산 지역에 다수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사자의 경우도 수도권(63.6%) 외에 대전(12.4%)지역에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으며 천안, 청원 등의 중소도시에도 다수 위치하고 있다.

의약바이오 산업은 대전과 경기도가 특화되어 있어 의약바이오 산업체의 LQ는 대전(4.63)이 가장 높고 경기도(1.93) 충북(0.96) 충남(0.96) 순으로 나타났는데 충청권을 광역으로 보면 국내 최고의 특화도를 보이고 있다.

또한 대전, 충북, 충남에 위치한 생물의약품과 기능성소재 연구개발, 제조, 서비스 분야 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통해 기업들의 활동영역, 질환분야, 매출규모 등을 분석한 결과 생물의약품 기업들은 166개로 지역별로 대전 79개, 충남 48개, 충북 39개이고 기능성소재 기업은 73개로 대전 36개, 충남 19개, 충북 18개로 나타났다.

충청권의 의약바이오 기술은 이미 세계 TOP의 기술로 인정받고 있으며, 생산시설의 글로벌 거점화를 위해 선진국의 수요자를 충청권내 생산시설로 유도하기 위한 글로벌 비즈니스 벨트를 구축하고 있다.


◇ 신약개발 인프라 구축

충청권은 신약개발을 위한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제약산업의 특성상 기초·원천기술기반과 산업의 연계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충청권은 대덕R&D 특구와 오송생명과학단지를 끼고 있고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의학연구원 등의 정부출연 연구소와 우수한 종합대학들이 포진해 있으며 수도권과 30~40분 거리인 오송, 천안, 아산 지역은 임상시험을 위한 수도권 대형병원과의 연계를 위한 요충지다.

충청권이 갖고있는 의약바이오 관련 장점은 많다. 우선 5+2 광역경제권 중 최고 수준의 바이오산업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단백질, 유전자, 바이오제네릭 및 개량신약, 바이오의료기기 바이오소재 기반 등)

또 충청권 바이오산업 관련업체수는 전국 대비 16.2%(생산액 기준 26%)를 차지한다. 대덕연구개발특구 및 오송, 오창단지의 연구 인프라 보유도 장점으로 손꼽힌다.

반면, 선진국 대비 핵심원천기술 확보 미흡과 국제적 수준의 GMP GLP 체계구축의 미흡, 의약바이오 분야 전문인력 부족은 풀어야 할 과제다.

기획취재팀=홍순철팀장/전창해·김태훈기자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충청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정재욱

충북전략산업기획단 선임연구원

지난해 9월 정부는 '5+2 광역경제권' 신성장 선도산업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광역경제권 선도산업은 기존 지역산업이 지역별 이해를 기반으로 사업을 추진한데 비해 권역간 경쟁과 광역권내 지역간 합의에 기반하여 자율적으로 선도산업을 선정하도록 하였다. 또한 선도산업은 기존 지역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구체적인 육성대상으로 유망상품을 정하고, 3-5년의 사업기간이 지난 후 글로벌 경쟁력을 갖는 유망상품을 개발할 수 있는 부품소재, 핵심기능, 핵심기술 등을 결정 육성하도록 하고 있다.

권역별로 수도권은 디지털 컨텐츠 정보통신 바이오 금융기업지원을 중심으로 지식정보산업이 선도산업으로 선정되었으며, 강원권은 환동해권 관광휴양 및 웰빙산업의 프론티어를 기치로 의학융합 의료관광이 선정되었다. 대경권은 전통문화와 첨단지식 산업의 신성장시대를 기치로 IT융복합과 그린에너지를 선정하였고, 동남권은 환태평양시대의 기간산업 및 물류 중심지를 중심으로 수송기계 융합부품소재를 선정하였다. 호남권은 21세기 문화예술과 친환경 녹색성장의 창조지역을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부품소재를 선정하였고, 제주권은 아시아 최고수준의 국제자유도시를 기치로 물산업과 관광레저산업을 선정하였다. 충청권은 과학기술과 첨단산업의 중심과 대한민국 실리콘벨리를 기치로 의학바이오와 New IT를 선도산업으로 선정하였다.

각 권역별로 이상의 선도산업을 선정하기 위하여 삼성경제연구소 등과 지속적인 자문과 분석을 통하여 권역별 특화분야를 중심으로 선정하였다. 충청권은 시·도 테크노파크의 전략산업기획단을 중심으로 지난 10월 이후 현재까지 선도산업의 발굴과 계획수립에 매진하였다. 최근 권역별로 선도산업을 담당할 선도산업지원단 설립을 위한 기본적 지침이 결정되었으며, 선도산업지원단을 이끌어갈 선도산업지원단장이 권역별로 임명되었다.

충청권의 선도산업분야는 의학바이오 분야와 New IT 분야이며, 각각의 선도산업분야는 두 개의 특화분야로 구분된다. 의약바이오 분야는 특화분야로 의학바이오 플랫폼 활용 기업지원서비스로, 유망상품으로는 전임상 후보물질과 안전성이 검증된 의약품으로 정하였다. 또 다른 특화분야는 의약품이며, 유망상품으로는 전분자의약품, 재조합의약품, 천연물의약품, 첨단의약바이오 소재로 선정하였다.

New IT 분야는 특화분야로 차세대 무선통신과 그린반도체가 선정되었으며, 차세대 무선통신은 유망상품으로 단말기용 디스플레이, 초소형 정보저장부품, 융합통신용 고주파 부품으로 정하였으며, 그린 반도체는 유망상품으로 실리콘 솔라셀/모듈, 실리콘 태양전지 제조장비, 에너지 절감형 반도체로 정하였다.

이러한 선도산업은 광역경제권별로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대표적 산업이 되어 일자리 창출과 지역 및 국가의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청권에서도 다른 권역에 비해 비교우위를 갖는 산업을 중심으로 지역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 구축된 인프라를 활용하여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것이 기대된다. 아울러 충청권역의 충북, 충남, 대전이 지역적 이해에 편중되지 않고 협력을 통한 상생의 노력을 기울인다면 타 권역을 능가할 수 있는 지역발전의 구심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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