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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생명과학단지'와 '첨단의료복합단지'

의료클러스터 '핵심 코어'

  • 웹출고시간2009.05.18 18:58:5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편집자 주

충북 오송에 위치한 오송생명과학단지는 국내 유일의 생명공학(BT) 관련 국가산업단지다. 이같은 오송생명과학단지가 최근 정부가 추진중인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최적 후보지로 부상하고 있다.
첨단의료복합단지는 정부가 국제적 수준의 의료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초대형 국책사업이다.
국내 유일의 생명공학단지인 오송이 갖는 장점은 많다. 국가의 대규모 국책사업이라는 성격에다 교통등 접근성, 6대 국책기관의 입주예정 등 이미 여러 가지 조건들을 충족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 김태훈 기자
오송생명과학단지는 청원군 강외면 쌍청·연제·만수리 일원에 위치한다. 463만㎡의 규모로 지난 해 10월 완공됐다. 2003년 '첫 삽'을 뜬지 6년만이다.

오송단지에는 보건의료분야 6개 국책기관이 입주를 예정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국립독성과학원, 보건산업진흥원, 보건복지인력개발원 등 이 그곳이다.

이들 기관의 입주와 함께 기업의 연구개발과 산업화를 지원할 인체자원중앙은행, 전임상·임상시설 등 연구지원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오송단지는 또 BT대학원 등 연구·지원시설과 의약품, 의료기기 기업 등 생산시설등도 입주를 계획하고 있다.

오송단지가 갖고있는 장점은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오송단지와 17km 거리에 있는 청주국제공항, 서울에서 40여분밖에 소요되지 않는 경부·호남고속철 오송분기역 등 전국 어디서나 2시간대 접근이 가능한 교통여건이 그 첫 번째다.

또 인접한 오창과학산업단지(IT)와 대덕연구단지(기초과학)등과 연계, BINT 융합을 촉진할 수 있다는 점도 유리하다.

인력양성 및 연구개발, 인·허가, 제조,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도록 산·학·연·관이 집적·연계된 점도 큰 장점이다.

이같이 오송단지는 산·학·연·관이 연계된 바이오 전문 단지로 우리나라 바이오 강국 실현의 전진기지로서의 역할은 물론, 정부가 추진중인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충북도의 최대 현안중 하나인 첨단의료복합단지. 첨단의료복합단지위원회(위원장 한승수 국무총리)는 지난 달 말 첨복단지의 '집적'조성을 확정했다. '집적이냐 분산배치냐'를 놓고 고민하던 정부가 '집적'이라는 카드를 선택해 논란을 불식시킨 것이다.

충북도가 밝힌 평가지표와 평가방법에 따르면 오송이 유리할 전망으로, 오송 유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충북도와 첨복단지위원회에 따르면 평가기준은 6개 대분류와 10개 중분류로 나눠진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질병관리본부 등 국책기관의 이전이 첨복단지 오송 유치에 기여할 전망이다. 당초에는 현재 시점에 대한 기계적인 평가를 할 것으로 알려져 식약청 등 입주 예정기관에 대한 장점이 전혀 반영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우수 의료연구 개발기관 집적정도 및 입주계획', '국내외 의료연구개발기관의 연계정도 및 향후계획'등의 평가지표가 확정돼 미래계획 등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오송의 최대 장점인 교통 접근성도 빛을 보게 됐다. 교통문제에 대해 '고속도로 IC, 철도역, KTX역, 공항 등과의 접근성'으로 결정돼 △경부고속도로 청주IC △중부고속도로 서청주IC △KTX 오송분기역 △청주공항이 인접한 오송의 교통인프라가 장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확실시 되고있다.

'국토균형발전 기여효과'부분에 있어서도 '수도권 및 대도시와의 이격정도'로 결정돼 그동안 예상됐던 수도권뿐만 아니라 대도시와의 이격정도가 추가됨으로써 오송은 경쟁 광역시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리할 전망이다.

그동안 오송의 약점으로 지적돼왔던 '우수의료기관의 집적정도'항목도 '임상시험 실적이 있는 의료기관 집적정도'로 결정돼 그동안 국가 R&D(연구개발)사업을 통해 임상시험을 실시해 온 충북대 병원이 있는 오송이 타 지역에 비해 결코 불리하지 않게 됐다.

변재일의원(민주당·첨복단지유치추진위원장)은 "첨복단지위원회의 '집적'결정으로 오송이 유리한 상황을 맞았지만 주민의지 결집과 철저한 수검준비 등을 통해 철저한 준비를 해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 기획취재팀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 첨단의료복합단지는

첨단의료복합단지는 신약개발, 의료기기, 임상(병원) 등 3개 분야에서 국제적 수준의 의료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 오는 2037년까지 5조6천억원이 투자되는 초대형 국책사업이다.(규모 99만㎡·옛 30만평)
첨단의료복합단지는 국내 의료산업을 세계적 의료 R&D 중심지로 발전시키고 미래 핵심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는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향후 30년간 약 38만명의 고용창출과 82조원의 투자 유발 효과가 예상되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에 현재 충북, 대전, 경기, 대구·경북 등 전국 대부분의 지자체들이 사활을 걸고 총력전을 벌이는 중이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왜 오송이 최적지인가

임종성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지난 5월11일 보건복지가족부 주관으로 첨단의료복합단지조성 사업계획서 제출자료 작성 설명회가 서울에서 개최됐다. 충북 오송, 대전, 경기 광교 등 13개 지역의 지자체 및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하였고 보건산업진흥원, 산업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책연구원, 국토연구원 4개 중앙부처 산하 연구원의 전문가들 주도로 각 지역이 6월 9일까지 제출해야 할 자료의 작성범위와 일정에 관한 설명과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이러한 구체적인 일정의 공개 의미는 2005년 말부터 대통령 직속기구인 의료산업선진화위원회가 구성되어 약 4년여간에 걸쳐, 국가의 미래 의료산업 선진화를 위해 추진되었던 대규모 국책사업이 드디어 본격적인 시행을 목전에 앞두고 있음을 의미한다.

당초 인천 송도지역을 의료복합도시로 육성하려고 했던 계획이 참여정부 시절 지역균형발전측면에서 수도권을 포함하여 13개 지역이 경쟁 유치에 참여하면서 지역간 과도한 행정적, 정치적 소모전을 양산하였고 조성방식에서도 지역 이기주의에서 비롯된 집적론에서 분산배치론, 다시 복합단지로 결정되기까지 수많은 학술적, 정치적 대립을 탄생시킨 사업인 만큼 중앙부처에서도 선정방식과 평가지표의 가중치 등 아직도 쟁점사항 등은 비공개로 유지하고 있음은 지역간 갈등이 가장 주요한 원인이라고 할 수 있겠다.

또한 지난 5월1일자로 해외환자유치 등록이 시행됨에 따라 우리나라도 중국, 싱가포르 등과 함께 본격적인 의료시장 개방이 추진되고 이에 따른 국내 인프라 조성과 경쟁력강화를 위한 첨단의료복합단지조성사업의 정책적 목표를 조속히 달성해야만 하는 당위성을 갖게되었으므로 더 이상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사업의 시행 시기를 늦출 수는 없다 하겠다.

다시 한번 강조하면 첨단의료복합단지사업의 최종목표는 '국가 의료산업의 선진화'이다. 의료산업의 특성상 연구개발(의약바이오, 화학, 의료기기 등 IT기술 등)에서부터 임상(안정성, 효능), 인·허가, 생산, 판매에 이르는 다양한 단계별 밸류체인을 구성하는 요소들이 집적화된 클러스터 개념의 지역에서 기획, 실행, 성과의 점검 체계가 이루어져야만 국가가 목표로 하는 선진화된 의료산업 및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다.

오송생명과학단지는 2008년 10월 조성 완료된 국가 유일의 '생명과학전문단지'이고 이 단지내에는 앞서서 설명한 연구개발에서 인허가 및 생산판매에 관련된 주요 식약청 등 국책기관과 인프라가 이미 계획되고 조성중인 유일무이한 지역이다. 또한 20분 이내의 지역에 한국생명과학연구원의 바이오신약 개발 및 평가 인프라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의 MRI 및 NMR 파크는 오송생명과학단지의 의약산업체, 인·허가기관 및 지원시설 등 경쟁력 있는 인프라를 갖추었다는 점에서 의료시장에서 선진국과 경쟁하고 중국, 싱가포르의 추격을 따돌려야하는 현재 우리의 현실에서 첨단의료복합단지사업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달성할 수 있는 유일한 지역임을 경쟁 지자체에서도 인식하고 있다.

또한 의료산업의 선진지로 벤치마킹대상이 되고 있는 미국의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는 의료산업 핵심 요소인 대학, 바이오텍 벤처, 대기업, 병원, NIH, FDA 및 벤처캐피탈 등이 조화롭게 연계되어 있다는 점에서 이와 동일한 핵심가치사슬을 보유한 오송생명과학단지만이 최단기간 내 선진화된 의료산업의 메카를 조성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 지역이다.

그리고 우수 연구인력의 유치 및 정주여건분야에서도 KTX오송분기역과 청주국제공항 및 행정복합도시 등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기회요인들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의 비교 우위경쟁력은 더욱 더 탄력을 받을것으로 판단된다.

첨단의료복합단지조성사업의 정책의 연속성 확보와 더불어 상대적으로 낙후된 국내 보건의료산업의 최단기간 내 글로벌 경쟁력 확보라는 실익이 훼손되지 않도록 중앙정부와 온 국민의 희망을 담아 발전 가능성이 입증된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가 동북아 의료산업의 허브로 성장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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