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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7.07 13:56:50
  • 최종수정2015.07.07 13:56:50
[충북일보] 교육부가 추진하는 학부교육 선도대학(ACE) 육성사업에서 충북권 대학이 한 곳도 선정되지 못했다. '탈락의 고배'보다 구겨진 자존심에 맺힌 상처가 더 크다. 충북엔 '잘 가르치는 대학'이 없다는 얘기로 오해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엊그제 학부교육 선도모델의 창출·확산을 지원하는 '2015년도 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된 16개 대학의 명단을 발표했다. 수도권 6곳, 지방 10곳이다.

충북에선 불행하게 한 곳도 선정되지 못했다. 충북대가 4년간의 사업을 마치고 재선정을 위해 준비했다. 1차 발표에는 선정이 됐지만 2차에서 고배를 마셨다. 예상치 못한 결과여서 충격이 크다.

이 사업은 일명 '잘 가르치는 대학'을 선정, 지원하는 사업이다. 여타 정부 재정 지원 사업과는 달리 '잘 가르치자'는 교육의 근본 취지를 목적으로 출범했다. 그 점이 다른 사업과 다른 가장 큰 특징이다.

이 사업은 연구 분야와 달리 논문 수 등을 통한 객관적 성과 측정이 어렵다. 어쩌면 대학발전의 아주 큰 한계일 수 있다. 그래도 ACE사업 선정대학들은 교육의 근본을 놓치지 않으려 애써왔다. 그 결과 사업시행 5년차에 접어들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기 시작했다. 양적 팽창에서 질적 성장으로 전환하려는 정부의 고등교육 정책과 맞아 떨어졌다.

충북에는 ACE에 선정된 대학이 없다. 게다가 지난달 정부의 구조개혁 평가에 충북의 6개 대학이 포함됐다. 한 마디로 충북의 대학들이 정부의 각종 평가에서 좋지 않은 평가룰 받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고 벌어진 결과에 낙담할 필요는 없다. 내년에는 좀 더 분발해 선정되도록 하면 되기 때문이다. 다만 기존의 결과 지향적 지표에서 벗어나 학부교육의 본질적인 지표개발에 노력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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