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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E사업 '빈익부 부익부' 논란

올해 영남대 등 3곳 선정…충북은 '0'
"총 25개교 중 대구·경북 7곳 지역 편중"

  • 웹출고시간2012.05.13 18:53:1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난 10일 발표된 학부교육선진화선도대학(ACE) 지원사업이 충북 등 충청권을 외면했다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충북도내 대학들에 따르면 도내 대학들은 소위 '잘 가르치는 대학' 타이틀을 위해 열악한 환경에도 전력투구했지만 결과는 '빈익빈 부익부' 였다는 지적이다.

충북에서는 지난 2010년 세명대, 지난해 충북대만 선정됐다.

올해도 도내 각 대학들이 ACE사업을 위해 지난해부터 집중적인 투자와 함께 교수들의 피땀어린 노력에도 불구하고 도내 대학에서는 단 한곳도 선정되지 못했다.

올해 ACE사업은 한양대(수도권)와 금오공대·영남대(지방) 3곳이다.

이 같은 결과를 두고 도내 대학들은 "특정지역에 편중된 것 아니냐"며 "잘가르치는 대학이라는 명분을 얻기 위해 도내 대학들이 노력을 했으나 결과는 탈락이라는 수모를 얻었다"고 말했다.

도내 한 대학관계자는 "이번 선정결과를 보면 현재까지 ACE에 25개 대학을 선정했으나 대구와 경북에서 모두 7개 대학이 차지할 정도로 지역편중이 돼 있다"며 "충청권의 경우 현재까지 4개 대학이 선정됐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학부교육 강화를 취지로 지난 2010년 시작된 ACE사업은 대학들의 관심이 뜨거운 프로그램이다. 기존 연구 위주 국책사업들과 달리 교육중심대학에게도 기회가 열려있고, 사업에 선정되면 잘 가르치는 대학이라는 홍보 효과도 상당해 입학자원 유치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도내 한 대학관계자는 "지역 안배 차원이나 열악한 여건에서 노력하는 지방대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며 "재정 지원의 배려가 굳이 필요없는 대학이 정부 권고와 반대방향으로 갔음에도 사업을 가져갔다. 지방의 중소대학들은 죽으라 해도 선정이 어렵다"고 비꼬았다.

또 다른 대학관계자도 "정확한 평가지표가 공개되지도 않아 왜 탈락했는지 모르겠다"며 "평가 기준이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연구중심대학의 ACE사업 참여가 올바른 방향인지도 다시 한 번 논란이 되고 있다. 일부 대학들의 경우 기존 연구 관련 사업들을 수주하면서 ACE사업까지 지원하는 것은 연구중심 정체성과 맞지 않을 뿐 아니라 일부 대학이 국고 지원을 독점하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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