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천장을 뚫었다. 묘한 기름값이다. 운전자들의 "가득이요"란 외침은 이미 옛말이다. 지금은 그저 셀프 주유의 소심한 풍경만 있을 뿐이다. 천정부지 치솟는 기름값 탓이다. *** 유류세 인하는 보편적 복지 2011년 신문이나 방송 기사를 보면 '묘한'이란 단어가 자주 등장한다. 거의 다 기름값과 관련돼 있다. 1년 내내 계속된 양상을 띠었다. '묘하다'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 해에도 지금처럼 물가가 고공 행진을 했다. 당시 이명박(MB) 대통령은 1월 13일 "기름값이 묘하다"고 공개 발언했다. 국제유가가 떨어지고 있는데 국내 휘발유값은 거의 제자리인 게 이상하다는 게 요지였다. 정유사와 주유소에 대한 현장조사가 이뤄졌다. 그리고 휘발유값은 리터당 100원씩 내렸다. 새 정부가 마지막 카드를 내놨다. 지난 1일부터 연말까지 유류세 인하 폭을 최대로 확장했다. 현행법상 한도인 37%까지다. 고공 행진하는 기름값에 시름하는 국민들을 위해서다. 모르는 바 아니다. 유류세는 이미 지난 5월부터 30% 할인율이 적용되고 있다. 하지만 가격 인하 효과는 오래가지 못했다. 계속적인 오름세 때문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곧 현장 조사에
[충북일보] 전동킥보드가 일부 무책임한 이용자들로 인해 길 위의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이동 수단의 하나로 자리 잡으면서 관련 교통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미성년자의 불법 운행도 끊이지 않고 있다. 전동킥보드는 면허 소지자만 운행할 수 있다. 하지만 무면허 미성년자들의 위험한 질주는 계속되고 있다. 무엇보다 적용 법규 및 법률관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도로교통법 제2조 19의 2호는 원동기장치자전거 중 시속 25km 이상으로 운행하고 차제중량이 30kg 미안인 것을 개인형 이동장치라고 정의하고 있다. 전동킥보드는 여기에 해당된다. 따라서 음주운전 행위는 도로교통법 제156조 제11호의 적용 대상이다. 20만 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또는 과료의 행정처분을 받는다. 같은 법 제93조 제1항 제1호에 의해 운전면허가 취소 또는 정지될 수 있다.·운전 중 사람을 다치게 하고 도망하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제5조의 3에 의해 뺑소니(도주차량)로 처벌된다. 1년 이상의 유기징역 또는 500만 원 이상 3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어디서 주행해야 하는지도 잘 알아둬야 한다. 원칙적으로 전동킥보드는 인도에서 보행자와 함께 주행할 수 없다. 도로교통법 제13
컵라면 익는 동안 기세원 전북시인협회 회원 점심시간은 이미 지났다 한 끼 굶으면 어때 단념하려 해도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인데 지나간 한 끼는 평생 못 찾아 먹는다고 위장이 하소연 한다 좁은 동네 식당에서 혼밥을 한다는 것은 또 하나의 눈칫밥이다 쓸데없는 기우라는 걸 알면서도 저 친구 오늘 무슨 일 있나 눈초리가 두려워 숙직실 구석에서 꼬들거리는 면발을 저을 때 갑자기 그 사내의 땀 냄새가 떠올랐다 막막한 삶 속에서도 뜨거운 열기로 휘휘 젓고 싶다던 컵라면 익는 3분 동안 추억의 사내가 코끝을 맵게 스쳤다
요즘 "아이고~ 덥다~"를 많이 달고 산다. 정말 덥고 습해서 에어컨을 켜지 않고는 버티기가 힘들다. 지구 온난화가 정말 심각해진 것도 있지만 어릴 적만큼 더우면 움직이지 않고 땀을 흘리는 것도 신경이 쓰이고 옷매무새와 여러 가지 신경을 쓸 것이 많아진 탓인지도 모르겠다. 코로나19가 언제 왔었냐는 듯 움츠리고 있던 축제와 문화행사들이 요즘 다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충북지역에서 1회 행사를 맞이하는 '괴산대학찰옥수수축제'가 오는 7월 22일부터 24일 3일간 괴산유기농엑스포 광장과 홍범식고택 일원에서 첫 발을 내딛는다. 지역축제답게 지역의 특산물도 알리고 판매촉진과 관광객유치 등을 위해 지역과 특산물을 합친 축제명이 대부분이다. 이번 '괴산대학찰옥수수'축제는 그 틀을 깨면서 제한적인 관광객들의 다양한 연령층 확보와 괴산의 고추축제, 김장축제의 뒤를 이어 젊은 축제로의 새로운 시작을 위해 '콘츄리페스티벌'이라는 행사 네이밍과 여러 아이덴티티, 홈페이지 등을 '플러그미디어웍스'에서 개발했다.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축제의 다양함이 내포돼 있는 행사명으로 잘지어진 것 같다. 1회 콘츄리페스티벌에서는 코로나19로 움추렸던 가족나들이와 여름을 시원하
정오만 되면 경찰서에서 사이렌이 울렸다. 시골에 변변한 시계 하나 없던 시절에 하루의 시간을 가늠하게 해주던 소리였다. 위험을 알리는 소음이 아닌 친숙하고 고마운 소리였다. 내 아들이나 손자들에게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모습이지만 그때는 그랬다. 불과 50년 전 이었다. 해 뜨기 전, 마을을 깨우는 것은 화통 기차의 기적소리였다. 내가 어릴 때만 해도 증기기관차가 가끔 다녔다. 쉭쉭 대는 증기를 뿜으며 육중하게 움직이는 기차의 시커먼 몸통과 경이로운 몸짓에 난 압도당했다. 경북의 가은역은 기차의 종착지이자 출발역이었다. 그 산골에서 새벽부터 출발하는 기차는 구랑리역을 지나, 문경선의 마성역과 불정역을 거쳐, 당시엔 주변에서 큰 도시로 불리던 점촌역으로 연결되었다. 많은 형들이 점촌에 있는 고등학교로 통학했다. 하교 때마다 군대 워커를 신고 역에 도착도 전에 열차에서 뛰어 내리는 큰형을 볼 때면 존경스러웠다. 깊은 물이 흐르는 철교에 닿기 전에 뛰어내려야만 안전했다. 지금 생각하면 아찔한 일이었으나 아마 사춘기 소년들의 담력 자랑이었으리라. 모든 형들이 그렇게 뛰어내리던 시절이었다. 그 어린 시절이 지나고 모두 자그마한 기차역을 떠나 대처로 나갔다. 내…
빛은 어둠 속에서 더 빛난다고 했던가. 신(神)과 인간의 관계를 세심하고 예리하게 파헤친 소설이라면 단연 도스토엡스키의 명작 '까라마조프씨네 형제들'이라 생각하고 있다. 제목부터 악(惡)을 드러냈다. 사실 까라마조프는 성(姓)씨가 아니다. 까라마조프는 본래 검다를 의미하는 중앙아시아어의 하라(hara)와 바르다란 의미의 러시아어 마자찌(mazat)의 결합어다. 그러니까 까라마조프란 어둠과 악으로 뒤범벅된 사람들을 지칭하는 도스토옙스키식 명칭이다. 핵심 주제도 악(惡)을 부각한 친부(親父)살인이다. 이 소설에서는 욕망과 증오로 뒤덮인 까라마조프가의 비극이 어디서부터 왔는가라는 의문을 제시한다. 이에 작가는 우리 머리 위에는 천상의 심연이, 발아래는 타락의 심연이 있음을 암시한다. 즉 인간의 가치를 인정하고 도덕과 자유 열정을 존중하는 천상의 심연과 신은 없으며 인간이 만든 가치를 모두 부정하고 인간은 진실이나 진리에 도달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타락의 심연이다. 이 두 심연의 무대에 '까라마조프가'의 가장인 표도르와 미쨔, 이반, 알료사 그리고 사생아인 스메르자코프가 등장한다. 작품의 특징은 사회와 도덕을 파괴하는 사악한 사람들을 소설 중심에 두었고 종교적
이러저러한 일들로 가끔 청주와 충주를 오고 가곤 하는데, 몇 년 전부터 여기저기 도로 공사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때문에 자동차 운전을 하다보면 기존 도로를 막고 임시 도로로 이용토록 하는 곳들이 여러 군데 있는데, 그런데 이러한 부분이 말 그대로 임시 도로이다 보니 노면 상태가 불편함은 물론이고 급회전을 해야 하는 등 자칫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사고로 이어질까 아찔한 곳들도 있습니다. 바로 충북 도민의 숙원 사업이라 불리며 2017년 첫 삽을 뜬 청주~증평~음성~충주~제천 57.8㎞ 국도 고속화 사업으로 우선 청주와 충주 구간의 공사가 진행되는 곳입니다. 원래 전국의 광역자치단체 중 수부도시와 제2~3도시 간 고속도로 또는 고속화도로가 없는 곳은 충북뿐으로, 도민들이 원한 고속도로는 사업성이 없다고 배제되고 그나마 무료도로인 고속화도로로 사업이 진행된 것입니다. 지난 2004년부터 논의만 반복하다 2011년에야 첫걸음으로 기본, 실시설계를 시작해 2017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공하였으니 주민들의 본격적인 민원이 공사착공으로 이어지는데 13년이 걸린 것입니다. 대부분의 고속도로나 고속화도로 등 대규모 기간 사업들이 일사천리로 진행됨에 반하여…
최근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가 심해지면서 전세계적으로 농축산 분야의 양상도 변화하고 있다. 그렇다면 기후변화, 그중에서도 지구온난화가 농축산업에 어떠한 영향은 줄까? 지구로 들어온 태양에너지 중 일부는 우주로 방출되지만 지구에 흡수돼 광합성과 같은 생명활동의 원동력이 되며, 수증기, 이산화탄소, 메탄, 아산화질소, 오존과 같은 온실가스는 이러한 태양에너지를 잡아두는 역할을 한다. 과거 산업혁명 이전 시대에는 온실가스의 양이 적어 흡수되는 태양에너지의 양과 방출되는 태양에너지의 양이 비슷해 균형을 이뤘으나, 산업혁명 이후 온실가스의 배출량이 많아지면서 방출되는 태양에너지의 양보다 흡수되는 태양에너지의 양이 더 많아지면서 지구의 평균온도가 점점 상승하는 현상이 발생했고, 이것이 우리가 흔히 지구온난화라고 부르는 그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지구온난화가 구체적으로 농축산업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되는가? 우선 작목의 변화다. 감귤이라고 하면 어느 지역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가?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제주도를 가장 먼저 떠올릴 것이다. 지금도 우리 머릿속에 감귤=제주도라는 공식이 있을 정도로 감귤은 제주도의 특산품이다. 감귤을 제주도에서 많이 키우게 된 가장…
[충북일보] 충북도내 민선 8기 시대가 열렸다. 참으로 할 일이 많다. 충북도와 각 시·군, 지방의회 모두 다르지 않다. 단체장들은 우선 민선 7기에서 공들여 추진해온 주요 현안에 집중해야 한다. 대부분 올해 하반기 성패가 판가름 나기 때문이다. 지방행정은 연속성과 안정성이 중요하다. 단체장이 바뀌었다고 행정이 흔들려선 안 된다. 단체장직 인수위원회가 마련된 이유도 여기 있다. 인수위는 당선인 취임 전 업무의 인수업무만 하는 조직이 아니다. 전임자의 정책기조 및 정책과제 등을 체계적으로 점검해 선별해야 한다. 앞으로 4년 동안의 운영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충북은 여전히 변방이다. 지역발전을 위해 해결해야 할 게 너무 많다. 여야가 머리를 맞대도 풀기 어려운 현안들이 많다. 지자체는 지역민의 삶의 질 제고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야 한다. 여야 협치는 물론 연정도 할 수 있어야 한다. 단체장의 역할은 주민을 잘 살게 하는 일이다. 권력 인수가 아니다. 지방자치는 이미 고도화돼 있다. 무엇보다 지역발전이란 큰 틀 아래서 방향을 잡아야 한다. 충북의 백년대계를 그린다는 차원에서 결정해야 한다. 수장의 역량이 어느 때보다 간절한 때다. 현실성 없는 현금 지원…
한 마리 나비가 되어 고운 우종예 충북시인협회 회원 오늘이 서산에 너울너울 넘어가는 것은 더 밝은 내일이 좀 더 맑고 고운 세상을 준비하고저 하는 바램이다 한평생 멈춤이 없고 그 끝을 알 수 없는 여정 세월 따라 마음 가는 길 함께 꿈꾸고 있겠지 골 깊은 마음 골에 뜨거운 열망들이 솟구쳐 오를 적에 서녘 노을빛이 저리도 곱고 붉은 것을… 한 마리 나비가 훨훨 춤을 춘다.
단군 신화를 보면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고자 환웅이 비와 바람, 구름을 다스리는 신선과 함께 지상으로 내려왔다는 내용이 있다. 이처럼 비와 바람, 구름은 우리의 생활에 큰 영향을 주는 요소로 매우 중요하다. 바람이 수증기를 모아 구름을 만들고, 구름이 두꺼워져 눈과 비가 만들어지는 일련의 날씨 과정에서 기상위성은 구름을 관찰하는 역할을 해왔다. 현대에는 비와 바람 정보를 담은 기상위성 영상을 생산할 수 있게 돼 기상위성을 활용한 날씨 현상의 전체 과정 파악이 가능하게 됐다. 기상위성이 구름을 관찰하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구름과 지면에서 우주로 쏘아지는 전파를 기상위성이 감지해 구름 꼭대기와 지면의 온도를 파악하고, 그 온도에 대응되는 고도를 계산하여 구름을 표현한다. 온도가 낮은 구름은 흰색으로 표시해 높은 구름을 나타내고, 높은 온도의 구름은 정도에 따라 회색이나 검은색으로 표시해 낮은 구름 또는 지면 상태를 나타낸다. 이러한 기준으로 천리안위성 2A호의 16개 전파 대역에서 탐지되는 온도 분포를 가공해 구름 정보 관련 영상을 생산한다. 풍향·풍속계를 사용하는 지면 근처의 바람 관측과 달리, 관측시설을 설치할 수 없는 공중의 바람은 12시간마다 지상에
오늘도 교장으로 보내면서 보람과 행복으로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있음에 늘 감사한 마음이다. 25년을 충북에서 근무하다가 기회가 되어 공주가 고향이라는 이유와 함께 세종시의 신설학교 교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잘하는 일인가 고민하게 했던 많은 이유가 지금 생각하면 이유 같지 않은 이유였다는 생각이 든다. 충북에서 훌륭한 선배님들과 좋은 분들의 도움으로 제2의 고향이 되어 교사, 장학사, 교감, 교장으로 근무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보람있게 생활했다. 청주와 공주를 오가며 하루하루 변해가는 세종시의 모습을 보면서 모든 것이 역사적인 순간이 되고, 이 역사 속에 나도 동참할 수 있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가 있었다. 그러던 중에 우연한 기회가 생기고 그 기회가 현실이 됐다. 늘 새롭게 만들어가는 세종교육의 일원이 되어 보내는 시간이 매우 소중하고 의미있게 다가오면서 교육자로서의 보람을 느끼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이 지난 2012년 7월 개청해 짧은 기간에 새로운 문화가 창조되고, 새로운 역사가 쓰여지고 있는 속에서 2014년 세종교육에 동참했다. 그러면서 세종교육의 문화와 역사를 만들어가는 주인공이 되었다는 자부심을 갖고 이젠 완전한 세종시민임을 자부하고 있다. 세
나는 한때 '리차드 기어'에게 빠진 적이 있었다. 그의 유머 감각, 멋진 외모, 연인을 바라보는 눈매는 설렘을 주었다. 그윽한 그의 눈빛이 좋아 한때는 눈매가 잔잔한 남성은 무조건 멋있어 보이기도 했다. 내가 그를 어찌 알겠나. 설정된 캐릭터대로 연기하는 것일 뿐이다. 어쩌면 그는 성격이나 습관 등 내가 끌릴만한 사람이 아닐지도 모른다. 그러나 알지 못하는 그로 인하여 그 시절 내 마음은 봄날이었다. 나이가 들면서는 끌리는 조건이 달라졌다. 이성이나 외적 조건이 아니고, 그 사람이 가진 내면의 인품이나 지식에 끌린다. 내가 알지 못하는 것을 말하는 이를 보면 그의 말을 들어보려고 쫓아다니며 밥을 사기도 한다. 지식을 소유하는 건 세상을 살아가는 즐거움이요, 배우는 일은 공자님 말씀처럼 기쁜 일이다. 나도 지식을 많이 쌓아 멋진 사람이 되어 그들의 반열에서 세상을 말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지식인이 되려면 책을 통하여 간접 경험을 많이 하는 것일 것이다. 눈 밝으니 원 없이 책을 읽고 싶었다. 하지만 세상은 책이나 읽으며 살도록 한가로움을 주지 않았다. 전쟁 같은 삶을 살다 40대 중반을 지날 때 일 년이란 한가로운 시간이 주어졌었다. 수술 후 몸을…
부동산시장에서 대표적인 사기(詐欺)중 하나가 '깡통전세'일 것이다. '깡통전세'는 선순위 담보물건과 임대보증금의 합이 해당물건의 매매시세를 넘거나, 매매가 즉, 그 집 가격 보다 전세가격이 같거나 높은 경우를 말한다. 집값과 전세가의 차이가 70%를 넘으면 깡통전세 위험이 있는 집이다. 깡통전세는 집값 보다 전세가가 높아 전세보증금을 날릴 처지에 놓인 집들을 말하는 것이다.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합리적인 전세가는 매매가의 60~70%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깡통전세는 왜 생길까? 깡통전세는 신축한 빌라가 분양이 안돼 자금 압박을 받는 건물주가 브로커와 짜고 깡통전세를 이용해 투자금을 회수하고자 하는 데서 비롯된다. 적정 분양가 보다 높게 뻥튀기 한 빌라가격을 기준으로 만든 높은 전세금으로 브로커를 통해 세입자를 모집한다. 많은 대행수수료를 브로커에게 주는 것은 물론이다. 투자금을 회수한 건물주는 바지사장에게 건물 소유권을 넘기고, 세입자는 전세보증금을 날리게 되는 것이다.(예. 적정 분양가 : 2억, 뻥튀기한 거짓 가격 : 3억, 높은 전세금 : 3억×0.7=2.1억(적정 분양가 보다 높음)) 깡통전세는 신축 빌라에서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이루
[충북일보] 인구 자연감소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게다가 수도권 인구가 이미 비수도권 인구를 추월했다. 지방의 인구가 그만큼 줄고 있다는 얘기다. 지방인구 감소는 단순하지 않다. 인구가 줄어드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지역 내 일자리와 생활 서비스 감소 등으로 이어진다. 결국에는 지방경제의 총체적인 침체와 붕괴를 초래한다. 도심 쇠퇴와 공동화 현상이 가장 먼저 나타난다. 마치 골다공증 환자의 뼈처럼 되고 만다. 한 마디로 매우 치명적이다. 충북 상황도 다르지 않다. 사망자 수가 출생자 수를 넘어섰다. 4년 전부터 이미 나타나기 시작했다. 해마다 감소 폭이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의 2021년 출생·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충북은 지난 2017년까지 출생자가 사망자보다 많았다. 하지만 그 후 계속해서 자연감소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2018년 -748명, 2019년 -2천30명, 2020년 -2천987명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악화되고 있다.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인구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1~5월 충북에서 태어난 출생아 수는 3천266명, 사망자 수는 6천279명이었다. 자연 감소된 인구만 3천13명이다. 지난해 자연 감소한 인구는 3천655명이다. 이 같은…
졌잘싸 심천 김원선 충북시인협회 회원 3월 9일 20대 대통령선거일 19:30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다 이재명 후보 47.8%, 윤석열 후보 48.4% 차이는 0.6% 최종 개표 결과는 윤석열 48.56%, 이재명 47.83% 차이는 0.73% 표 차는 247,077표 밤새 개표방송을 지켜보는 사람들 누구를 지지했던 간에 엎치락 뒤치락 하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가슴이 두근두근 손에는 땀이 나고 내가 후보로 입후보한 것도 아닌데 아! 그래서 "졌잘싸"라는 말을 찾아내었나 보다 *졌잘싸 : 졌어도 잘 싸웠다
대학에서 전공과목으로 교육심리, 심리학개론 등을 접하면서 지금까지도 심리학 서적은 내가 즐겨 읽는 도서의 한 분야가 되었다. 한때는 파블로프(Pavlov), 스키너(Skinner), 왓슨(Watson) 등 행동주의 심리학 이론에 빠진 적도 있었다. 행동주의 심리학에는 주어진 자극과 반응, 학습효과 등의 주요이론이 등장한다. 그 중 학습효과의 예를 들어보면, 코로나 19 상황에서의 마스크 착용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요즈음은 야외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특정 상황을 제외하고)되어 있지 않아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지만, 많은 이들이 학습효과에 의해서 더운 날에도 밖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니는 것을 쉽게 발견한다. 지금도 나는 야구경기 중계방송을 무척 즐겨보곤 한다. 유명한 메이저리거인 박찬호 선수의 야구경기를 보는 것은 나의 큰 즐거움이었다. 그가 공을 던지는 모습은 정말 환상적이다. 그 시절 박찬호 선수가 모 회사 신용카드를 던지는 광고가 자주 등장하였다. 그 광고를 자주 보다 보니, 박찬호 선수를 보면 자연스럽게 모 회사의 신용카드가 떠오르곤 하였다. 우리 생활과 밀접한 이러한 광고도 '고전적 행동주의 심리학 이론으로 설명이 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
우리나라의 기후 특성 중 하나가 4계절이 뚜렷하고 사람이 살기에 알맞은 온대성 기후의 특색을 나타낸다는 것이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봄, 가을은 사라지고 추운 겨울이 지나고 나면 바로 푹푹 찌는 여름이 오고 마는 2계절만 존재하는 나라가 된 듯 싶다. 지구 온난화로 인하여 한반도는 아열대 기후로 되어가고 있고 생태계의 교란이 일어나고 멸종 위기종들이 생기고 있다. 이러한 이상 기온 현상은 비단 우리나라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되었다. 환경부의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르면 지금같이 지속적으로 평균기온이 1도씩 증가한다면 세계 곳곳에는 가뭄이 발생하고 그와 함께 희귀 동식물이 멸종하게 된다고 한다. 여기에 더해 기온이 2도가 상승하게 되면 동식물이 사용 가능한 물이 20~30%감소 하고 해수면은 상승하여 바다에 인접한 도시들이 가라앉게 된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2020년 겨울 전국 평균기온 3.1도로 1937년 기상청 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따뜻했던 겨울로 기록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기후변화는 호주 산불, 미국 캘리포니아 대형 산불, 영국·북유럽 폭염, 나이아가라 폭포를 얼게 한 미국의 기록적인 한파, 사하라사막에 내린 눈, 20
전 세계를 2년 6개월 정도 공황 상태로 몰고 갔던 전염병, 정체를 알 수 없어 더욱 불안했다. 이제 그 기세가 수그러드나 보다. 거리 제한이 완화되고 하늘 길도 열린다고 하니 숨통이 조금 트이는 것 같다. 하지만 아직도 방역 당국에서는 하루에도 몇 번씩 수칙을 준수하라는 문자가 날아오고, 어디를 가도 얼굴의 반을 가린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에는 변함이 없다. 봄·가을이면 우편물로 오던 청첩장을 받아 본지 언제였던가. 그동안 모바일 청첩장으로 자연스럽게 대체 되었고, 예전의 청첩장 문구에 '꼭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 주십시오.' 하던 당부의 말과는 다르게, 되도록 자제를 권하는 안내문에 익숙해졌다. 그럼에도 얼마 전, 지인의 자녀 결혼식에 참석했다. 로비에는 많은 하객이 붐볐지만, 멀리서도 혼주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오늘은 주인공 다음으로 혼주가 돋보이는 날이기도 하다. 지인은 부부 이름이 쓰여 있는 푯말 옆에 남편과 나란히 서 있었다. 때로 고(故)라고 한쪽 부모가 돌아가셨음을 알리며 혼주 혼자 서 있는 경우가 있고, 어느 때는 '고'자 없이 혼주 이름이 홀로 쓰여 있기도 하다. 자식을 기르고 성혼시키기까지의 과정은 인간의 또 다른 수행 길이다. 혼주가 이
경찰공무원인 아버지 따라 시골 어느 소읍(小邑)에 잠시 살 때 일이다. 이곳 학교에서 여러 차례 도내 백일장을 비롯 미술 대회에서 대상에 입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웅변대회 때도 상을 수상했다. 공부 역시 잘하여 반에서 1등을 놓치지 않았다. 그 시절만 하여도 반장은 반에서 공부 잘하고 리더십이 있는 학생이 주로 뽑혔기에 부득이 자기 자랑 같은 이 말을 언급한다. 4학년 때 반장 선거에 나섰다. 반 아이들 60명 중 다수의 표로 당당히 반장에 선출되려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반장 자리를 딴 아이에게 내주어야 했다. 다름 아닌 동네 유지이며 학교 육성회 회장인 아버지를 둔 아이에게 엉뚱하게 반장 직이 돌아 간 것이다. 그 애도 선거에 나섰으나 겨우 8표만 얻었다. 담임 선생님은 그날 교무실로 필자를 불렀다. 아무래도 여학생이 반장을 맡음 아이들을 이끄는데 여러모로 지장이 뒤따른다고 했다. 선생님은 필자에게 반장 직을 육성회장 아들에게 양보하라고 타이르듯 말했다. 돌이켜보니 요즘 흔히 말하는 소위, '아빠 찬스'로 그 아인 학급 선거 결과와 무관한 반장을 맡게 된 것이다. 어린 마음에도 담임 선생님의 그 논리가 너무 부당했다. 무엇보다 육성회장 아들이
[충북일보] 생활물가가 비상상황이다. 역대급 고물가 시대다. 기름 값은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농축산물에 이어 공공요금까지 들썩이고 있다. 한국전력은 27일 제도 개선안을 발표했다. 연료비 조정단가의 분기 조정폭을 연간 조정폭 범위 내에서 조정 가능하도록 했다. 7~9월 전기요금분의 경우 5원/㎾h가 적용돼 4인 가구 기준(월 평균 사용량 307㎾h) 월 전기 요금 부담이 약 1천535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요금과 함께 가스요금도 다음 달부터 오른다. 가스요금은 지난 4~5월에 이어 다음 달부터는 메가줄(MJ)당 0.67원 인상이 확정됐다. 오는 10월에도 추가 인상이 예고돼 있다. 공공요금 인상에 따라 물가 상승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청주지부가 조사한 6월 청주지역 음식점 가격 실태조사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이 조사에 따르면 2021년 대비 청주 조사 음식점의 음식 가격 평균 인상률은 6.71%로 나타났다. 조사된 청주지역 음식점 523개 업소 중 281곳(53.7%)이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달 충북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6.0% 상승한 바 있다. 이 가운데 외식, 장바구니…
나팔꽃 김기남 충북대 명예교수 충북시인협회 회원 꽃을 좋아하시는 우리 엄마 마당에 꽃을 많이 심으셨었지 봉숭아, 채송화, 분꽃, 맨드라미, 나팔꽃… 봄부터 가을까지 우리 집 마당엔 늘 꽃 잔치 그런데 나팔꽃에만 버팀대가 있었다 나팔꽃! 아침에 활짝 피었다가 오후에는 오무라드는 꽃 줄기는 버팀대를 타고 빙빙 돌면서 하늘을 향하여 올라간다 말없이 조용히 서 있는 버팀대 평생 그렇게 사셨던 우리 엄마! 나는 그동안 꽃으로 살았을까? 버팀대로 살았을까? 오늘따라 천국에 계신 엄마가 보고 싶다
1988년 '사랑과 평화'가 "울고 싶어라"를 내놓았다. 떠나보면 알 거라고, 아마 알 거라고, 울지 않으며 불렀다. 헌법재판소가, 교육에 대한 사색을 멈추고 교육학적 지식을 암기해야 교사가 될 수 있다고 판결할 때도 이 노래를 불렀다. 이달 6월, 이 노래를 다시 부른다. 당신은 친정을 떠나 시댁에서, 학교를 혁신하려 했고, 중식을 무상급식 했으며, 학생에게 인권 의식을 심어주려 했다. 참교육의 이념이 아니라, 10월의 홍익 이념을 '5월의 어린이와 11월의 학생'에게 확장하려 했다고 말했다면, 시댁이 학생인권을 반대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중식은 물론이고 조식까지 주겠다고 말했다면, 시댁이 당신을 환영했을지도 모른다. 수업 혁신이 제자리인 상황에서, 교사의 자율성이 학생의 주도성으로 전이되는 비용만큼은 의결해달라고 말했더라면, 당신의 이념에 감염될 시댁 식구가 더 늘었을지도 모른다. 당신만큼 비정규직과도 소통하려 노력한 사람은 前 시대에도, 同 시대에도 없었다. 평생의 소신과 이념을 변치 않는 비전으로 꾸준히 제시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코로나 돌봄 문제로 교사와 공무직이 충돌할 때 당신은 모두의 교육감이 되고자 했다. 그래서 양쪽
금년 봄 가뭄은 여느 해 보다 심했다. 일 년 중 물 수요가 가장 많은 계절이어서 더욱 물의 중요성이 절실했다. 특히 수도권 상수원인 소양호나 충주호를 비롯해 많은 저수지가 바닥을 보이면서 물관리에 비상이 걸렸었다. 지난주부터 전국적으로 장마가 시작되면서 가뭄의 기세가 한풀 꺾인 것이 다행이다. 우리나라는 농업에 사용되는 물 수요량이 전체 물 사용량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이러한 이유로 국토 곳곳에 많은 저수지가 설치돼 있는 것이다. 근래에 들어와 농업용수 이외에도 우리 국민의 생활용수 사용량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저수지 이외에 댐을 설치해 물을 공급하고 있다. 저수지나 댐은 흐름이 정체되다 보니 수질관리 측면에서 하천보다 불리할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는 지형적으로 자연형 호소가 만들어질 수 없는 구조로서 비가 오면 순식간에 바다로 유출된다. 국토 곳곳에 많은 인공 호소가 축조된 이유다. 맑은 물을 국민에게 공급하기 위해서 일단 호소 내로 유입된 물을 관리를 하게 되면 효과나 비용 측면에서 비효율적이다. 그보다는 발생원에서부터 오염물질의 배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저비용, 고효율 물관리 방법이다. 그것이 어렵다면 차선으로 호소 내로 유입되는 지천을 관리
일 년 중 낮의 길이가 가장 길다는 하지가 지났다. 바짝바짝 타들어 가는 농작물에 밤낮으로 물을 대는 농부의 애타는 마음을 생각하면 하지의 그 하루가 얼마나 길었을까 싶다. 하지 감자가 나오고 오이도 나왔다. 가뭄을 견딘 감자 속에서 허연 물이 새어 나오는 것을 보면 참 고맙고 대견하다. 가물면 오이는 쓰다. 곧게 자라지 못하고 오이 허리도 배배 돌아간다. 그런데도 꼿꼿하니 그렇게 많이 쓰지 않다. 이런 감자와 오이를 만드느라 이 염천 가뭄에 농부의 노력이 얼마나 컸을까 싶다. 이제 장마가 시작되었다. 단비가 내렸다. 폭염주의보가 내린 한낮에 시원하게 쏟아지는 빗줄기는 참 시원하다. 보는 이도 이런데 온몸으로 단비를 맞는 풀과 나무들은 얼마나 좋을 것이며 농부의 마음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비가 쏟아지던 날 쓴 시가 있다. 폭우반점(暴雨飯店) 주문한 비 한 대접이 문밖에 도착 식기 전에 먹어야 제맛 수직의 수타 면발 자작 고인 국물 허기진 가슴을 채우기에 이만한 요긴 다시 없을 듯 빗발 끊임없이 쏟아져 뜨거움으로 고이는 이 한 끼 단언컨대, 죽지 말라고 비가 퍼붓는다 자, 대들어라 피골이 상접한 갈비뼈 두 가락을 빼 들고!…
[충북일보] 충북도내에 많은 가을비가 내리면서 괴산댐이 수문 전부를 열고 수위 조절에 나섰다. 21일 한국수력원자력 한강수력본부는 이날 오전 현재 괴산댐 7개 수문 전부를 개방해 초당 800t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댐 수위를 조절하기 위해 이미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18일부터 수문을 조금씩 열기 시작했다"면서 "괴산댐 유역인 청주·보은·괴산지역에 이날 오후 7시까지 최대 100㎜가량의 비가 더 쏟아질 것이란 기상특보에 따라 하류지역 주민들이 안전할 때까지 수문을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문 개방에 앞서 괴산호를 운행하는 유람선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도록 조처했다. 이번 수문 개방은 '댐운영 개선방안'에 따른 '선제적 조처'다. 앞서 한수원은 지난 7월 위험상황이 닥치면 괴산댐 수문을 모두 열고, 비상점검터널까지 개방하는 내용의 댐운영 개선안을 밝힌 바 있다. 1년 전 발생한 댐 월류(越流)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였다. 괴산댐 수문 하나의 크기는 너비 8m, 높이 7m다. 괴산 / 주진석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차량을 들이받은 뒤 카페로 돌진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상당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A(60대)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밤 9시 30분께 청주시 상당구 영운동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하다가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은 뒤 카페로 돌진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이날 A씨는 용암동의 한 고등학교에서 차량을 운전하다가 주차된 차량 3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후 사고 현장을 이탈한 A씨는 약 1㎞ 운전하다가 차량 4대를 추가로 들이받고 인근 카페로 돌진한 뒤 멈춰 섰다. 이 사고로 카페 출입문과 가구 등이 파손됐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 당시 경찰이 음주 측정을 진행한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91%로 면허 취소 기준(0.08%)을 훨씬 넘은 만취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에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임성민기자
[충북일보] 오곡이 풍성한 추석이 다가왔다. 누구나 풍요로울 것 같지만 세상은 그렇지 못하다. 아직도 우리 주변엔 손을 잡아야 주어야 할 이웃이 많다. 이런 이웃을 위해 추석 연휴에도 나눔과 봉사를 말없이 실천해 온 '키다리아저씨'가 있다. 30여년간 일상의 나눔을 이어오고 있는 최종길(48) LG에너지솔루션 오창2 업무지원팀 책임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는 중학생때인 15세부터 일찌감치 나눔의 의미를 알고 몸소 봉사를 실천해오고 있다. 최 책임은 "당시 롤러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보육원에서 체험활동을 온 5살짜리 아이를 케어했던 적이 있다. 스케이트를 가르쳐주고, 쉬는 시간에 품에 안겨 잠든 모습을 보며 아이의 인생을 바라보게 됐다"며 "당시에 아르바이트 해서 번 돈으로 옷을 사서 아이들에게 선물했던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5살 아이와의 만남 이후 그의 시선은 달라졌다고 한다. 성인이 돼 원료 공장에 입사했던 그는 아동 후원을 시작했다. 단순히 돈만 후원하는 것이 아닌 직접 찾아가 아이를 만나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선택했다고 한다. 그는 "할머니와 손주 두 명이 사는 조손가정이었다. 당시 할머님을 설득해 아이들과 하루종일 놀이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