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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09.19 14:30:44
  • 최종수정2024.09.19 14:30:44

김진균

청주시체육회장

추석연휴가 끝났다. 많은 사람들이 일상으로 복귀하면서 추석연휴로 인해 늘어난 몸무게 때문에 고민을 할 것이다. 명절 음식이 대부분 기름진 음식이고 또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과 술과 식사를 하다 보면 과음, 과식을 하게 된다. 결국 추석 연휴 동안 평소의 식사 루틴이 깨지면서 다이어트에 실패를 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은 평생 다이어트와 전쟁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전 국민이 다이어트 열풍에 휩싸여 있다. 이러한 열풍으로 다이어트 시장은 거대한 공룡처럼 커져만 가는데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은 왜 일까. 왜 사람들은 다이어트에 그렇게 관심이 많고 또 열심히 다이어트를 실천하고 있는 데도 실패를 거듭하는 것일까· 그것은 칼로리에 집착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사람들은 하루 섭취하는 칼로리를 줄이려고 적게 먹거나 굶는 다이어트를 한다. 이것이 실패의 원인이다. 칼로리를 줄이면 살이 빠지게 되는데, 이때 지방과 함께 근육이 빠져나가 오히려 기초대사량이 줄게 되어 적게 먹어도 몸무게는 더 느는 악순환을 거듭할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다이어트에 성공하려면 칼로리에만 집착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충분히 먹고 운동을 하여 근육량을 늘려야 한다. 그래야 기초대사랑이 증가하고 조금만 활동을 해도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되어 비만을 방지 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 하나 더 비만의 원인을 찾아 그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 비만인 사람들 대부분은 간에 지방이 쌓여 지방간이 발생한 경우가 많다. 지방간은 알콜성 지방간도 있지만 비알콜성 지방간도 있다. 즉 술을 안 먹는 사람들도 탄수화물을 과다 섭취하거나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게 되면 간에 지방이 쌓이게 되는데, 이렇게 간에 지방이 쌓이게 되면 간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어 살이 찌게 되는 것이다. 간은 물질대사를 담당하는 기관으로 간에 문제가 생기면 대사 능력이 떨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이어트에 성공을 하려면 칼로리에 집착하여 식사량을 줄이기보다는 비만의 원인이 되는 간에 쌓인 지방을 걷어내고, 균형 있는 식사를 충분히 하면서 운동을 병행하여 근육량을 늘리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다.

한편, 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학생들은 또 공부 스트레스를 받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중간고사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이제 노는 시간은 줄이고 공부시간은 최대한 늘리려고 할 것이다. 부모님들도 아이들이 공부를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감시 아닌 감시를 하게 되는데, 아이들이 공부를 열심히 하는데도 성적이 오르지 않으면 공부 시간을 더 늘려야 한다고만 생각한다. 이는 옳은 방법이 아니다. 만약 자신의 아이들이 공부를 열심히 하는데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면 그 원인을 찾아 공부 방법을 바꿀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다이어트 할 때 칼로리에만 집착하면 다이어트에 실패 하는 것처럼 공부 시간에만 집착을 하게 되면 아이들이 성적을 올리는 데 실패를 거듭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더 큰 문제는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아이들은 자신을 능력이 부족한 사람으로 평가하게 된다는 점이다. 아이들은 자신을 능력 없는 사람으로 평가하게 되면 그 다음은 공부 자체를 포기하는 단계로 나아가게 된다. 또 공부에 대한 압박 스트레스로 부모님들과의 갈등은 점점 더 커지게 된다.

이런 문제를 방지하려면 공부 시간에 집착하기보다는 공부하는 방법부터 점검해 봐야 한다. 과목별로 달성할 목표는 정했는지, 또 공부할 때 집중력은 얼마나 있는지, 암기 과목과 이해를 요구하는 과목에서 공부 방법은 어떻게 다른지, 즉 이해를 해야 하는 과목도 그냥 암기하고 있는 건 아닌지 등등 공부 과정을 들여다 보아야 한다. 그리고 잘못된 점이 발견되면 공부 과정을 바꿀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한마디로 과정 교육을 통해 공부 방법을 재검토 하여 문제 있는 부분을 제거해야 한다. 그래야 아이들은 공부에서 실패를 거듭하지 않고 성공을 경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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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오곡이 풍성한 추석이 다가왔다. 누구나 풍요로울 것 같지만 세상은 그렇지 못하다. 아직도 우리 주변엔 손을 잡아야 주어야 할 이웃이 많다. 이런 이웃을 위해 추석 연휴에도 나눔과 봉사를 말없이 실천해 온 '키다리아저씨'가 있다. 30여년간 일상의 나눔을 이어오고 있는 최종길(48) LG에너지솔루션 오창2 업무지원팀 책임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는 중학생때인 15세부터 일찌감치 나눔의 의미를 알고 몸소 봉사를 실천해오고 있다. 최 책임은 "당시 롤러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보육원에서 체험활동을 온 5살짜리 아이를 케어했던 적이 있다. 스케이트를 가르쳐주고, 쉬는 시간에 품에 안겨 잠든 모습을 보며 아이의 인생을 바라보게 됐다"며 "당시에 아르바이트 해서 번 돈으로 옷을 사서 아이들에게 선물했던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5살 아이와의 만남 이후 그의 시선은 달라졌다고 한다. 성인이 돼 원료 공장에 입사했던 그는 아동 후원을 시작했다. 단순히 돈만 후원하는 것이 아닌 직접 찾아가 아이를 만나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선택했다고 한다. 그는 "할머니와 손주 두 명이 사는 조손가정이었다. 당시 할머님을 설득해 아이들과 하루종일 놀이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