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여성 교무실무사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전직 중학교 교장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방법원 형사2단독(문성관 부장판사)은 15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청주 모 중학교 교장 A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하고, 2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된 점, 피고인이 피해자의 남편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점, 피해자가 피고인을 무고할 이유가 없는 점 등을 보면 죄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21일 교내에서 여성 교무실무사 B씨를 강제로 껴안고 입맞춤을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그는 경찰과 검찰에서 "B씨를 격려하기 위해 어깨를 몇 번 두드렸지만 입을 맞추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해당 학교는 지난 9월 징계위원회를 열고 A씨에 대해 해임 결정을 내렸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 박근혜정권 퇴진 충북비상국민행동은 14일 청주 성안길에서 운영하던 시국농성장을 자진 철거했다. 충북비상국민행동은 이날 오후 2시 기자회견에서 "서울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운영된 시국농성장을 통해 충북은 범도민 집결이라는 성과를 남겼다"며 "이 성과를 토대로 각 현장에서의 의제 확장을 위해 시국농성장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집회를 이어가며 정권퇴진 운동을 지속한다고 밝혔다. 지역 시민사회단체 등 소속 회원들의 의견을 모아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한국사 국정화 △한-일 위안부 졸속 합의 △사드 배치 등 의제 확장을 위한 활동을 벌이겠다고 했다. 이들은 "국민의 승리인 국회 탄핵가결안을 헌법재판소가 신속·정확하게 의결할 수 있도록 압박하는 전국의 촛불과 함께 할 것"이라며 "그동안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한 투쟁을 박근혜 정책 폐기와 적폐 척결로 확대할 것이며 다양한 의제를 중심으로 매주 각 시군 촛불집회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근혜 정권 퇴진이라는 전국민적 열망을 모아 매주 토요일 시국대회를 이어가겠다"며 "매주 수요일 청주촛불집회를 비롯해 매주 1차례 시군별 촛불집회를 개최한다"고 덧붙였다
[충북일보=청주] 14일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의 한 아파트 경로당을 찾은 청주청원경찰서 백두리(여) 순경이 어르신들에게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교육을 하고 있다.
△윤소식 청주흥덕경찰서장
[충북일보] 산업현장에 만연한 안전불감증으로 후진국형 산업재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2일 청주에서 발생한 '크레인 추락사고' 역시 '인재(人災)'라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29분께 청주 한 산업단지 내 공장 리모델링 공사 현장에서 크레인 운반구에 올라 건물 지붕으로 향하던 인부 A(53)씨 등 4명이 10여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A씨와 A씨의 동생 B(48)씨가 숨졌다. 병원으로 옮겨진 C(49)씨는 다행히 상태를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D(37)씨는 여전히 중태다. 이번 사고는 A씨 등이 크레인 운반구에 올라 건물 지붕으로 향하던 중 크레인과 운반구가 분리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당시 이들은 헬멧 등 안전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게다가 크레인 장비에 운반구를 설치해 사람을 태운 것 자체가 명백한 불법 행위로 드러났다.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제86조(탑승에 제한) 2항에는 '사업주는 이동식 크레인을 사용해 근로자를 운반하거나 근로자를 달아 올린 상태에서 작업에 종사시켜서는 안 된다'고 명시돼 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 청주고용노동지청 등 관계기관 역시 이 부분에
[충북일보] 최근 5년 간 충북에서 성범죄와 지능범죄가 크게 증가한 반면, 살인·강도 등 강력사건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최근 10년간 충북지역 안전·범죄 지표'에 따르면 도내에서 발생한 성범죄는 지난 2010년 509건에서 2011년 507건, 2012년 501건, 2013년 584건, 2014년 526건, 지난해 572건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거율은 2010년 84.1%에서 지난해 97.7%까지 높아졌다. 폭력범죄는 2010년 8천46건에서 지난해 8천967건으로, 사기·횡령·배임 등을 포함한 지능범죄 역시 2010년 6천4건에서 지난해 7천944건으로 크게 늘었다. '청주 4세 의붓딸 암매장 사건', '유치원 원아 집단 학대사건' 등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아동학대 사례는 5년 새 62.2% 증가했다. 도내 아동학대 사례는 지난 2010년 397건, 2011년 409건, 2012년 437건, 2013년 387건, 2014년 455건, 지난해 644건으로 5년 새 2배 가까이 늘었다. 노인학대 신고접수 역시 2010년 533건에서 지난해 684건으로 증가했다. 반면, 살인사건은 지
[충북일보=청주] 청주청원경찰서는 박근혜 정권 퇴진 충북비상국민행동 농성장을 훼손한 A(여·75)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1일 오후 3시10분께 청주시 상당구 사직대로에 있는 충북비상국민행동 농성장 천막과 현수막 등을 흉기로 훼손한 혐의다. 충북비상국민행동 관계자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주변 CCTV를 분석, A씨를 특정해 붙잡았다. A씨는 경찰에서 "집회 때문에 버스도 오지 않고 다니기도 불편해 훼손했다"고 진술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 속보=충청북도의회 의장 선거 과정에서 금품 로비가 있었다는 의혹과 관련,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도의장 선거 과정에서 A의원에게 돈봉투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B의원 등 모두 6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B의원의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받아 문자메시지 등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돈봉투를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A의원을 조만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지난 7월 새누리당 충북도당 의원총회 당시 일어난 부정선거 의혹과 이번 금품 로비 의혹 연관성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금품 로비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하고 있다"며 "A의원 조사 일정은 아직 정확히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 경찰청은 12일 총경급 442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로 충북지역 8개 경찰서장이 새인물로 교체됐다. 먼저 충주경찰서장에 이길상 충북청 홍보담당관, 제천서장에 전병용 경기북부청 생활안전과장, 영동서장에 이동원 충북청 경비교통과장, 괴산서장에 조성호 수사원 운영지원과장, 단양서장에 정영오 서울청 경무과, 보은서장에 이민수 제주청 수사1과장, 옥천서장에 류재화 대전청 경비교통과장, 진천서장에 김민호 충북청 여성청소년과장이 각각 발령됐다. 충북지방청은 9자리가 바뀐다. 충북청 홍보담당관에 김정환 서울 강남경찰서 생활안전과장, 충북청 청문감사담당관에 박달순 충남청 경무과, 충북청 경무과장에 남정현 진천서장, 북청 정보화장비과장에 정희영 충북청 경무과, 충북청 112종합상황실장에 현춘희 경기남부청 경무과 치안지도관, 충북청 여성청소년과장에 이우범 옥천서장, 충북청 수사과장에 김상문 제주청 경무과, 충북청 형사과장에 오지용 단양서장, 충북청 경비교통과장에 전순홍 전북 고창서장이 임명됐다. 신효섭 충북청 홍보계장은 승진임용과 함께 6개월 교육에 들어간다. 오승진 괴산서장은 본청 디지털포렌식센터장으로, 이준배 충북청 청문감사담당관은
[충북일보=청주] 윤소식(사진·51·경무관) 신임 청주흥덕경찰서장은 12일 "국민안전 확보와 사회질서 유지하는 경찰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신임 서장은 흥덕서 각 부서 사무실을 돌며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취임식을 대신했다. 윤 서장은 "나와 이웃은 우리가 지킨다는 굳은 의지로 지역사회를 위한 튼튼한 안전 울타리를 세워야 한다"며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갑질 문화를 해소하고 묻지마 범죄 등 각종 범죄에 대해 능동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충남 대전 출생인 윤 서장은 동산고와 경찰대(5기)를 졸업하고 고려대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대전서부경찰서장과 경찰청 장비담당관, 서울중부경찰서장, 서울청 교통안전과장 등을 거쳤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 박근혜 정권 퇴진 충북비상국민행동이 청주 성안길에 설치한 농성장이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청주청원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3시10분께 청주시 상당구 송안길에 설치된 농성장이 훼손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충북비상국민행동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등 촛불집회가 시작되면서 지난달 8일 농성장을 설치했다. 비상퇴진행동 관계자는 "농성장을 훼손한 행위는 표현의 자유를 넘어선 명백한 테러행위"라며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경찰은 농성장 주변 CCTV에 찍힌 여성의 뒤를 쫓고 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청주] 청주 한 공장 공사현장에서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사고로 2명이 숨지는 등 모두 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2일 오후 1시29분께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의 한 공장 외벽에서 크레인 운반구에 올라 건물 지붕으로 향하던 인부 A(53)씨 등 4명이 10여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A씨와 A씨의 동생 B씨가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나머지 2명도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 A씨 등은 안전헬멧 등 별다른 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 관계자는 "출동했을 당시 4명이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며 "헬멧 등 안전장비는 보지 못했고 4명 중 3명이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날 사고는 크레인 차량은 크레인과 A씨 등이 타고 있던 운반구가 분리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10여m 높이까지 올라간 상태에서 운반구가 분리돼 여기에 타고 있던 인부 4명이 추락했다는 것이다. 현장 관계자는 "A씨 등이 공장 외벽 교체작업을 마치고 공장 지붕 마무리 작업을 하려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건물 내부에서 공장 지붕으로 나갈 수 있는
[충북일보] 속보=청주 한 고등학교 운동부 코치 A씨가 임시 코치 임금과 중학교 코치 협회 지원금을 가로챘다는 '갑질 의혹'이 일부 사실로 드러났다. 도교육청은 'A씨가 지난해부터 협회 지원금을 가로챘다'는 중학교 코치 B씨(교육청 소속)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교육청에 따르면 B씨는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매달 30만원을 해당 종목 협회로부터 계좌를 통해 받았다. 취재과정에서 협회 관계자는 "B씨는 개인 계좌를 통해 협회에서 매달 30만원이 들어가고 있고 본인이 직접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계좌를 통해 매달 B씨에게 입금된 돈을 어떻게 A씨가 가로챈 걸까. 교육당국 조사결과를 보면 A씨는 지난해 B씨에게 '협회에서 매달 받을 돈이 있으니 통장을 만들어오라'고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사제지간이자 같은 종목에서 활동하고 있는 A씨의 요구에 통장을 만들어 넘겨줬고, A씨는 이 통장으로 협회 지원금을 가로챘다는 것이다. 지원금이 나오는 것 조차 몰라던 B씨는 최근에서야 이 같은 사실을 알게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함께 근무했던 고교 전 트레이너 코치 C씨
[충북일보] "원식이 형님. 앞으로 형님을 볼 수 없다는 현실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우리 형님. 작별의 시간도 주지 않고 형님을 데려간 하늘이 그저 원망스럽습니다." 11일 오전 충북지방경찰서에서 열린 고 김원식(51) 경감 영결식에서 고별사를 읊던 노영구 경사가 울먹였다. 지난 9일 사고로 순직한 충북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10지구대 소속 김원식 경감. 경찰 의장대원의 손에 들린 김 경감의 영정이 충북청으로 들어서자 유족들은 흐느꼈다. 김 경감의 아내는 '안 된다', '왜 우리 남편을 데려가느냐'며 어린 딸 곁에서 오열했다. 애써 슬품을 감추고 숨죽였던 김 경감의 동료, 선·후배 경찰관들도 고개를 떨군 채 눈물을 흘렸다. 박재진 청장은 조사(弔辭)를 통해 "고 김원식 경감은 자신의 위험과 두려움보다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먼저 생각하는 강인하고 진정한 경찰관이었다"며 "김 경감이 끝까지 지키고자 했던 국민의 안전과 행복, 경찰관으로서의 사명감과 용기를 지키기 위해 충북 경찰이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청장과 고속도로순찰대 제10지구대원 등은 김 경감의 영정 앞에 국화꽃을 헌화하며 영면에 든 그
[충북일보=청주]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가결됐습니다. 이것은 시민혁명의 시작일 뿐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촛불민심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지난 10일 오후 5시께 충북도청 정문 인근 도로에서 '3차 충북 범도민 시국대회'가 열렸다. 1·2차에 비해 참석자가 많지는 않았지만, 시민단체와 노동계, 일반 시민 2천여명이 모여 촛불 열기를 이어갔다. 오제세 의원과 도종환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역 국회의원들도 거리로 나와 자리를 지켰다. 이들은 피켓과 촛불을 들고 최 측이 준비한 노래와 함께 율동을 함께 하며 '헌법재판소의 엄정한 심판'과 '박근혜 즉각 퇴진'을 요구했다. 특히 국민의 힘으로 대통령 탄핵을 이뤄냈다며 명확한 진상 규명과 관련자 엄중 처벌을 위해 시민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집회에 참여한 한 시민은 "최순실 국정농단을 가만히 보고만 있으면 안되겠다 싶어 매주 집회현장에 나오고 있다"며 "국민의 힘으로 탄핵을 이뤄냈지만 대통령은 즉각적인 퇴진을 하지 않고 있어 거리에 다시 나왔다"고 말했다. 자유발언에 나선 민수빈(초등학교 6년)양은 "국회에서 찬성 234
[충북일보] 충북지역 체육계와 교육계가 무척이나 소란스럽다. 잊을 만 하면 터져 나오는 중·고등학교 운동부 소속 지도자들의 상식 이하의 일탈 행위 때문이다. 최근 청주 한 고등학교 운동부 감독 A씨가 임시 코치의 임금과 중학교 코치 협회 지원금을 가로챘다는 '갑질 의혹'이 제기됐다. A씨가 이 학교 임시코치로 있던 B씨의 임금 300만 원은 물론 같은 종목 운동부가 있는 중학교 코치 C씨의 수개월 치 협회 지원금을 가로챘다는 것이다. 어처구니 없는 점은 도교육청 조사결과 A감독과 이들 코치는 사제지간인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A씨는 개인 사업 등의 이유로 해당 고교 운동부 감독을 사직한 상태다. 문제가 불거지자 A씨는 'B씨가 근무할 때 목돈이 필요하다고 해 목돈을 모아서 준 것'이라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이번 의혹에 대해 지역 체육회와 교육청에서는 정확한 사실관계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의혹이 제기된 감독 A씨가 코치들이 사제지간인 것으로 확인했다"며 "해당 학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실관계 등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체육회 관계자는 "A씨가 목돈이 필요하다는 B씨의 말에 돈을 모아 줬다고 하는데
[충북일보]속보=지난 8월 청주 한 생산업체 정화조에서 쓰러진 동료를 구하려다 숨진 고 금교훈씨와 고 박상준씨가 의사자로 인정됐다. 사고 당시 유독가스 질식으로 쓰러진 동료를 구하려다 숨진 이들의 의로운 행동을 국가에서 인정한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2016년도 제5차 의사상자심사위원회'를 열고 이들을 포함해 모두 3명을 의사자로 인정했다고 8일 밝혔다. 박씨와 금씨는 지난 8월20일 오후 3시20분께 청주시 흥덕구의 한 정화조에서 질식사고로 A(46)씨와 함께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정화조 수리를 위해 가장 먼저 정화조에 들어간 A씨가 황화수소에 질식, '살려달라'는 소리를 지르며 쓰러졌다. 주변에 있던 박씨와 금씨는 A씨를 구하기 위해 잇따라 정화조에 들어갔다 유독가스에 변을 당했다. 이들이 의사자로 지정됨에 따라 유족에게는 의사자 증서와 함께 법률에서 정한 보상금과 의료급여, 교육보호, 취업보호 등이 지원된다. 금씨의 동생은 "형의 죽음이 의로운 희생으로 인정받아 가족 모두에게 큰 위안이 되고 있다"며 "국정 농단 등으로 그 어느때보다 어지러운 상황에 죽음을 무릅쓰고 뛰어든 이들의 행동이 각박한 세상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충북일보] 충북지방경찰청은 속칭 '떴다방'을 운영하며 노인들을 속여 물품을 판매한 A(53)씨 등 15명을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 청주시 상당구 석교등의 한 건물에 홍보관을 차려 놓은 뒤 노인들을 유인, 1억3천만 원 상당의 물품을 팔아 3천600만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이들은 홍보 전단지를 배포하고 휴지 등 생필품을 선물로 제공하며 노인들을 끌어모았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이 판매한 물품은 건강상 효능이 없었지만 홍보 강사들을 지역 홍보대사나 박사, 물품제조업체 사장 등으로 소개해 70~80대 여성 노인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노인들을 속여 물품 가격을 원가보다 2~10배 비싸게 판매했다"며 "일부 노인들을 물건값을 내지 못해 대금을 콩이나 깨 등 농산물로 지급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 친모에게 살해된 4살 의붓딸을 암매장한 계부에게 항소심에서 1심보다 높은 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항소2부 정선오 부장판사는 8일 사체은닉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안모(38)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법정에서 "의붓딸 사망에 피고인의 직접적인 책임이 없다고 하지만 친모 한씨의 학대 등 근본적인 문제 해결 노력보다는 피고인도 안양을 학대하는 등 혐의가 가볍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미취학 아동 조사에서 아이를 고아원에 맡겼다고 거짓말을 하고 한씨가 숨진 뒤에야 범죄를 인정했다"며 "피고인이 초범인 점과 시신 유기 당시 한씨가 만삭이었던 점 등을 고려하더라도 1심 형량은 가볍다"고 설명했다. 안씨는 지난 2011년 12월25일 새벽 2시께 자신의 집 화장실 욕조에서 아내 한모(36·3월18일 사망)씨에 의해 숨진 안(당시 4살)양의 시신을 나흘간 베란다에 방치한 뒤 한씨와 함께 진천군 백곡면 갈월리의 한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안양은 암매장되기 나흘 전 친모에게 대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는 등의 이유로 물을 받아 놓은 욕조에 머리를 3∼4차례 집어넣는 학대를 받
[충북일보] "총경 승진은 도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더 큰 역할과 책임을 다하라는 명령이라 생각합니다." 경찰 서장급인 총경 계급은 '경찰의 꽃'으로 불린다. 방대한 조직 규모에서 고위직으로 갈수록 승진의 문턱이 워낙 좁기 때문이다. 충북청에서 총경 승진은 더욱 어렵다. 매년 1명의 승진자가 나오는 총경 승진은 그야말로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기에 가깝기 때문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지역에선 단 1명의 총경이 배출됐다. 그 주인공은 신효섭(사진·48) 충북경찰청 홍보계장이다. 괴산에서 태어나 간부후보 45기로 경찰에 첫발을 디딘 그는 지난 2007년 경정으로 승진했다. 광역수사대장과 수사 2계장 등 수사부서를 두루 거치며 '수사통'으로 통했던 그는 2014년부터 홍보계장을 맡았다. 신 계장은 "지난 3년 동안 경찰의 활동을 도민들에게 알리고 소통하는 데 주력했다"며 "하나의 기사로 조직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수 있어 부담감도 컸다"고 했다. 홍보계장을 맡으면서 시작된 업무와 승진 도전은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직책부터 만만치 않았다. 경찰조직과 언론 등 소통의 중심에 선 그는 한쪽으론 조직 입장을 대변하고 한쪽으론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
[충북일보=청주] 청주의 한 고등학교 운동부 감독 A씨가 코치들의 임금을 가로채는 등 '갑질 의혹'이 제기됐다. 7일 체육회 등에 따르면 전국체전을 대비해 채용된 임시 코치 B씨의 계좌를 통해 매달 100만 원이 지급됐다. B씨는 운동부 전국체전 출전에 대비,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이 학교 임시 코치를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체육회에서 B씨의 은행계좌를 통해 3개월 동안 매달 100만 원이 지급됐는데, A씨가 이 돈을 받아 챙겼다는 것이다. 최근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이 학교 소속 학생의 한 학부모(추정)가 학교 측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그러자 A씨는 300만 원을 B씨에게 되돌려 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A씨는 해당 종목 협회 측에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로 전해졌다. 상황이 이런데도 해당 학교 측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임시직이 끝난 뒤 목돈이 필요하다는 B씨의 요구로 A씨가 돈을 모아 놓았다가 준 것 뿐이지 가로 챈 것은 아니라는 해명이다. 학교 관계자는 "익명의 전화가 학교에 걸려와 코치 임금 문제를 제기했었다"며 "이 문제에 대해 A감독은 코치와 함께 협회를 찾아 충분히 소명한 것으로 알
[충북일보=청주] 청주상당경찰서는 전국 예식장을 돌며 상습적으로 축의금을 훔핀 A(62)씨 등 3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혐의로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10월3일 오후께 청주의 한 예식장을 찾아 하객들의 축의금을 건네받아 가로채는 수법으로 80만 원을 챙겨 달아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같은 수법으로 청주와 대구 등을 돌며 모두 5차례에 걸쳐 1천600만 원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캐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 ○…경찰 인사철이면 승진 대상자 사무실 등 곳곳에서 문전성시를 이루던 난(蘭) 행렬이 올해는 실종.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이른바 김영란법 시행으로 충북지방경찰청은 물론 신임 서장이 승진 내정된 일선 경찰서에서도 축하난은 아예 자취를 감춘 상황. 이번 인사에서 경무관으로 승진, 청주흥덕경찰서장에 내정된 윤소식 서울청 교통안전과장의 경우 흥덕서에 연락, 축하난을 사양해 줄 것을 요청했다는 후문. 경찰 관계자는 "지난 5일 인사가 발표되고 축하난을 보내겠다는 문의가 경찰서에 종종 있다"며 "하지만 사정을 설명하고 정중히 사양하고 있다"고 귀띔. / 박태성기자
[충북일보] 6일 오전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으로 청주시 가경동 서경초등학교를 찾은 청주흥덕경찰서 경찰관이 등굣길 학생들에게 교통안전을 당부하고 있다.
[충북일보]충북지방경찰청에 경무관 부장제가 도입됐다. 이에 따라 충북청에 근무하는 경무관은 기존 2명(충북청 차장·흥덕서장)에서 3명(충북청 2부장·흥덕서장)으로 늘어났다. 경찰청은 5일 총경 16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포함해 경무관 73명의 승진·전보 인사를 발표했다. 충북청 1부장에는 진정무(사진 왼쪽·49) 분당경찰서장이, 2부장에는 이번에 승진한 정용근(사진·49) 경무관이 각각 내정됐다. 진 신임 1부장은 경남 출신으로 밀양고등학교와 경찰대(4기)를 졸업, 동국대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토론토총영사관 주재관과 용산경찰서장, 서울청 청문감사담당관 등을 거쳤다. 정 신임 2부장은 충주 출신으로 충주고와 경찰대(3기)를 졸업하고 한양대 경찰행정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부산청 청문감사담당관과 음성경찰서장, 서울 혜화경찰서장 등을 역임했다. 청주흥덕경찰서장에는 윤소식(사진·49) 서울청 교통안전과장이 임명됐다. 충남 대전 출생으로 동산고와 경찰대(5기)를 나와 고려대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은 윤 신임 서장은 대전서부경찰서장과 경찰청 장비담당관, 서울중부경찰서장, 서울청 교통안전과장 등을 거쳤다.
[충북일보] 지난해 7월 30명의 사상자를 낸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이범석 청주시장이 26일 검찰에 출석했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검은 이 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현직 단체장 중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게 된 것은 이 시장이 처음이다. 검찰은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중대시민재해 혐의와 관련해 이 시장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지검 관계자는 "아직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참사 유가족 등은 참사 직후 이 시장과 김영환 충북지사, 이상래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등 최고책임자들을 중대재해처벌법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검찰은 이 시장을 시작으로 나머지 최고책임자들에 대한 수사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 임성민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주에서 망치로 주차된 차량을 부수고 차주까지 폭행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주경찰서는 A(58)씨를 특수재물손괴·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오전 6시 10분께 충주시 신니면 문숭리 한 노상에서 주차된 차량을 망치로 내려쳐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그는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이를 제지하려는 차주 B(59)씨를 주먹으로 여러 차례 폭행하기도 했다. 피해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또 A씨가 지니고 있던 망치를 압수하고 응급 입원 조치했다. 다행히 B씨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고, 차량도 별다른 이유 없이 파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임성민기자
[충북일보] ◇올해 충북청주FC의 목표는. "지난해 리그는 목표였던 9위보다 한 단계 높은 8위로 마감했고 14경기 무패 기록도 세웠다. 그 배경에는 최윤겸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의 훌륭한 전략과 빈틈 없는 선수 관리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스포츠 경영 리더십을 바탕으로 올해는 조금 더 높은 목표인 플레이오프를 향해 달려보려 한다. 13개 팀 중 5위 이상의 성적은 욕심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달성을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매주 목요일 감독·코칭 스태프를 중심으로 선수 강화팀, 대외협력팀, 마케팅 홍보팀 등 사무국의 모든 팀이 모여 PPT 발표를 한다. 이 발표를 통해 지난 경기를 분석함과 동시에 다가오는 경기에 대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수립·이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나아가야할 구단 운영 방향은. "단순하게 축구 경기 한 경기, 한 경기로만 끝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스포츠는 막강한 힘을 품고 있다. 스포츠 경기 활성화로 작게는 건전한 가족문화 형성부터 크게는 지역 소통, 나아가 지역 경제 성장까지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홈경기 날이 되면 가족 단위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는다. 경기 관람을 통해서 여가 시간에 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