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청주] 17일 오전 윤소식 청주흥덕경찰서장과 김홍년 경찰발전위원회 위원장 등이 청주시 현도면 한 복지시설을 찾아 생필품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청주] 청주흥덕경찰서는 주차된 차량에서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A(47)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22일 새벽께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에 주차된 차량 유리창을 부수고 들어가 노트북과 현금 50여만원을 훔치는 등 모두 4차례에 걸쳐 17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A씨는 경찰에서 "일을 하지 못해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그랬다"고 진술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 17일 새벽 4시40분께 청주시 서원구의 한 교차로에서 아반떼 승용차와 택시(운전자 A씨·58) 차량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아반떼 차량에 타고 있던 B(여·45)씨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시 B씨는 차량 조수석에 있었고, 운전석은 비어 있는 상태였다. 경찰은 운전하던 B씨가 사고 충격으로 운전석에서 조수석으로 튕겨나갔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초 출동 당시 B씨는 의식은 없었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며 "B씨가 차량을 직접 운전한 정황이 있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청주] "AI 때문에 하루하루 죽을 맛인데 전에 없던 단속까지 하니 죽을 맛 입니다." 조류인플루엔자(AI)가 소강상태로 접어들었지만 그 여파는 여전하다. AI 때문에 계란 가격은 크게 치솟았고 특히 생닭 판매점과 치킨 전문점 등 관련 업종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관련 업계에선 한숨 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전통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무엇보다 AI 직격탄을 맞은 생닭 판매점은 말 그대로 울상이다. 명절 대목이 코앞이지만 오랜 경기침체에 매서운 한파, AI까지 겹쳐 손님 발길이 뚝 끊겨서다. 전통시장 상인 A씨는 "명절 대목이 코앞이지만 하루 닭 1~2마리 파는 게 전부라 신이 나지 않는다"며 "매년 힘들다 힘들다 하지만 최근처럼 힘든 적은 없었다. 장사를 계속해야 하나 고민할 정도"라고 토로했다. 그런데 이곳 상인들이 울상인 이유는 따로 있었다. 지난주 청주시에서 전에 없던 생닭 판매 업주 보건증 단속으로 수십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기 때문이다. 청주북부시장 생닭 판매점 4곳을 확인할 결과 이들 모두 과태료를 처분받은 상태였다. 축산물관리위생법상 식육판매업으로 분류되는 생닭 판매자는 1년에 1번 보건소에서 보
[충북일보=청주] 청주에서 북한의 대남 전단 100여장이 발견됐다. 16일 청주청원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0분께 청원구 오창읍 한 공원 인근에서 대남전단 100여장이 떨어져 있는 것을 공원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전단에는 대통령과 국회의 등을 비난하는 내용이 담겨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군 당국은 풍선에 달려 날아온 전단이 뿌려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청주] 청주교도소 직원들로 구성된 '회심길 봉사단'이 16일 오전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찾아 연탄을 전달하고 있다.
[충북일보] 17일 밤 12시께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6층 건물 1층 음식점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이 불로 음식점 내부 214㎡와 집기류 등이 타 4천3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당시 이 건물에 거주하는 A(여·70)씨 등 4명은 옥상으로 대피,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와 함께 건물을 빠져나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음식점 문을 닫아 놓은 상태였다'는 업주의 말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 지난 14일 오후 6시께 청주 성안길에서 열린 '8차 충북 범도민 시국대회'에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박근혜 즉각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매서운 한파 속에 열린 이날 시국대회에는 200여명의 시민은 고 박종철 열사의 30주기를 추모하고,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박근혜 정권 퇴진과 재벌총수 엄벌 등을 촉구했다. / 박태성기자
[충북일보] 종교적 이유로 예비군 훈련에 불참한 병역 거부자에게 법원이 무죄 판결을 내렸다. 청주지법 형사4단독 이형걸 판사는 예비군 훈련에 불참해 향토예비군설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34)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판사는 "양심에 따른 예비군 훈련 거부자에게 형사처벌만을 감수하도록 한다면 헌법에서 보장하는 양심의 자유를 부당하게 침해하는 결과가 된다"고 밝혔다. '여호와의 증인' 신도인 A씨는 종교적 이유를 내세워 예비군 훈련 소집명령에 불응하다 지난해 3월 불구속 기소됐다. 훈련 거부자에게는 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1천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한다. 예비군 훈련 거부자에 대한 법원의 무죄 선고는 지난 2004년 서울남부지법 이후 13년 만이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경정 승진 △장성재 충북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 △임병진 청주청원경찰서 △이상헌 〃 △김유찬 제천경찰서 △정지수 옥천경찰서 ◇경감 승진 △송덕근 충북지방경찰청 112상황실 △문준석 〃기동대 △박경원 청주흥덕경찰서 △윤성철 〃 △장병근 〃 △신승현 〃 △진명기 청주청원경찰서 △박일용 〃 △정창호 청주상당경찰서 △김영식 〃 △송영훈 충주경찰서 △곽현봉 진천경찰서 △천석현 제천경찰서 △김용기 〃 ◇경위 승진 △조우형 충북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 △이태섭〃 경비교통과 △이종복 〃 기동대 △송석원 청주흥덕경찰서 △김보섭 〃 △허권범 〃 △장동석 〃 △이수한 청주청원경찰서 △최동각 제천경찰서 △홍종성 괴산경찰서
[충북일보] 외국인 200만명 시대다. 다문화 사회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지만 외국인을 향한 우리 사회의 편견과 차별은 여전하다. 특히 지역 외국인 중 40%가 넘는 이주 노동자에 대한 인권 유린과 부당한 처우는 개선이 시급한 사회적 과제다. 정세근 충북대학교 인권센터장은 "인권 문제는 세계적으로 최대 화두"라며 "외국인에 대한 내국인의 막연한 거부감과 차별 등은 단순 의식 문제가 아닌 인권침해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꾸준히 단일민족을 강조해왔기 때문에 다문화에 익숙하지 않다"며 "이민자가 없었던 과거로부터의 역사적 경험이 배타성을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정 센터장은 외국인 인권 특히 이주노동자의 인권 문제 해결을 위해 국가의 역할을 강조했다. 정 교수는 "외국인노동인권센터 등이 곳곳에서 운영되고 있지만, 국가기관이 아닌 민간단체가 대부분"이라며 "인권의 문제는 국가 차원의 접근이 아니면 개선되기 어렵다, 국가인권위원회는 국민 뿐만 아니라 국내 체류 외국인에 큰 관심을 가지고 그들의 인권 문제와 관련한 예방과 교육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르고 낯선 것에 대한 막연한 공포심이 차별로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충북일보] 자신에게 흉기를 휘두른 동료를 제압하다 숨지게 해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중국인에게 항소심에서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대전고법 청주제1형사부(이승한 부장판사)는 12일 중국인 B(55)씨를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구속 기소 된 A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숨진 B씨가 먼저 칼을 들어 공격하는 상황에 피고인은 이를 방어하고 제압하려다 그를 숨지게 했다"며 "급박한 상황에서 피고인의 행위는 피해자가 숨지는 중한 결과를 발생시킨 것은 정당방위 허용 범위를 넘어선 과잉 방위에 해당한다. 하지만 자신의 생명을 위한 본능적인 일이어서 평소의 살인보다 그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A씨의 범행은 부당한 침해에 대한 방위 행위에 해당하지만 처벌을 완전히 면할 정도의 정당방위에는 해당하지 않는다"며 "다만 피고인인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피해자 측과 원만한 합의가 이뤄졌고 피해자 유족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해 4월10일 오후 5시40분께 음성군에 있는 B씨의 집에서 금전적인 문제로 말다툼을 벌였다
[충북일보] 80대 아버지를 폭행해 숨지게 한 40대 정신 질환자에게 항소심에서도 중형이 선고됐다. 대전고법 청주제1형사부(부장판사 이승한)는 12일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존속살해)로 구속 기소된 A(46)씨의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은 징역 6년을 선고하고 치료감호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곤인이 아버지를 무차별 폭행하고 숨지게 한 패륜 범죄로 수법이 잔인하다"며 "20여년전부터 조현병(정신분열증)이 있었고 범행 당시에도 심신미약 상태였던 점을 감안하더라도 1심의 형이 무겁거나 가볍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7일 영동군 양산면 부모가 운영하는 음식점에서 말다툼하던 아버지를 주먹과 발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자신의 범행을 숨기기 위해 "아버지가 갑자기 쓰러졌다"며 119신고까지 했다. 하지만 경찰은 사망자의 얼굴과 팔에 상처와 현장에서 발견된 핏자국 등을 토대로 수사를 벌여 A씨의 범행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교통사고로 지체 1급 판정을 받고 정신분열 증세까지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퇴원한 뒤 이 같은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
[충북일보] 충북 일부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된 12일 오전 11시께 충북대학교에 함박눈이 펑펑 내리고 있다.
[충북일보] "한국 생활, 정말 어렵습니다." 10여년 전 파키스탄에서 우리나라에 왔다는 A씨. 현재 개인 일을 하며 주변 외국인들을 돕고 있다는 그에게 우리나라에서의 삶을 물었다. A씨는 "파키스탄 사람이 한국에 오면 이전과는 다른 음식과 언어, 문화 등 적응이 매우 힘들다"며 "무엇보다 힘든 것은 주변의 시선과 대우"라고 털어놨다. 이주민 중 대다수가 근로자인데 일을 하며 모욕이나 폭행을 당하고, 비닐하우스와 컨테이너에서 숙식하는 경우도 빈번하다고 했다. 일하다 다치기라도 하면 '참으면 괜찮다'는 한마디가 전부다. 웬만한 상처가 아니고서야 치료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했다. 그는 "한국생활에 어려움을 토로하는 외국인이 많다"며 "모든 외국인이 이런 상황은 아니지만 대부분 한 번쯤은 겪는 일"이라고 했다. 물론 일방적 입장에서의 경험적 이야기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조사결과가 다수 있다. 지리적으로 지역과 인접한 충남도는 지난해 12월 '외국인 노동자 인권실태 조사'를 진행했다. 이주노동자 40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직장에 만족한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62.6%, '그렇지 않다'는 27.5%로 나타났다. '한국인이
[충북일보=청주] 청주흥덕경찰서는 자신의 조카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도주한 A(45)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밤 9시10분께 청주시 흥덕구에 있는 한 빌라 주차장에서 조카 B(36)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복부 등을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달아난 A씨를 추적, 괴산의 한 식당에서 음독한 것으로 추정되는 A씨를 발견했다. 당시 의식을 잃고 쓰러져있던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와 B씨가 상태를 회복하는 데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A씨의 신병처리 방향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의 공직선거법과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는 검찰이 김 교육감으로부터 서면질의서 답변을 제출받아 검토하고 있다. 11일 청주지검 관계자는 "김 교육감에게 발송한 서면질의서 답변을 지난 4일 받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답변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김 교육감의 기소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김 교육감의 소환 조사나 기소 가능성은 낮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며 빠르면 이달 중으로 사건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지난해 9월 청주시내 한 음식점에서 체육계 원로 40여명과의 식사자리에서 차기 교육감 선거에 도움을 요청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의혹으로 고발됐다. 검찰과 함께 고발장이 접수된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사건을 청주지검에 이첩했다. 검찰은 고발인 조사와 당시 식사자리에 참석했던 체육계 원로 중 일부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 지난해 9월 제주도에서 국민적 공분을 산 '외국인 범죄'가 발생했다. 중국인 관광객 A(50)씨가 제주시 한 성당에서 기도하던 B(여·61)씨를 흉기로 숨지게 한 사건이다. A씨는 무사증으로 제주에 온 뒤 흉기를 구입, 범행 전 해당 성당을 2차례 사전 답사하는 등 계획적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드러났다. 최근 충북지역에서 사회 이목을 집중시킬 만큼의 외국인 범죄는 없었지만, 범죄 추이를 살펴보면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늘어난 인구수와 비례해 범죄 건수가 증가하는 것은 물론 범죄 형태가 흉포화하는 모양새다.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도내에서 발생한 외국인 범죄는 지난 2011년 516건에서 2012년 577건, 2013년 624건, 2014년 815건, 2015년 990건, 2016년 1천184건으로 5년 새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 기간 모두 120명이 구속됐고 4천586명이 불구속 입건됐다. 지난해 1천184건의 외국인 범죄를 유형별로 보면 △살인 3건 △강도 5건 △성범죄 18건 △절도 92건 △폭력 277건 △지능범죄 82건 등이었다. 지역 한 관계자는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4만5천~5만명 사이로 보고 있는
[충북일보=청주] 청주상당경찰서는 위치추적전자장치(전자발찌) 수신기를 버리고 도주한 A(48)씨를 특정범죄자에 대한 보호관찰 및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일 오후 7시30분께 서원구 자신의 집에서 술을 마시고 전자발찌 수신기를 버리고 달아난 혐의다. 경찰은 전자발찌 훼손 신호를 인지한 청주보호관찰소와 함께 수색을 벌이던 중 서원구 한 여관에 있던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경찰에서 "술을 마시고 답답한 마음에 수신기를 버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 외국인 200만명 시대다. 한때 이방인으로 여겨졌던 외국인은 그 수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우리 사회 일부가 됐다. 하지만 다문화 사회로 가기까지는 아직 갈 길은 멀다. '제노포비아(xenophobia)'로 대변되는 외국인 혐오 인식 등 개선해야 할 사회적 과제가 산적하다. 특히 사회 문제로 떠오른 '외국인 범죄' 역시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문제다. 본보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지역 외국인과 이에 대한 사회적 인식 등 각종 문제를 모두 3차례에 걸쳐 진단해 본다. "까만xx가 한국에서 뭐하는 거냐. 네 나라로 돌아가라." 최근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는 한국에서 경험한 '인종차별' 경험을 털어놨다. 그는 방송에서 "이 같은 모습을 보고도 침묵하는 수많은 한국인 승객을 보며 '한국인은 원래 이런가?' 생각했다"며 "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영어학원 교사 자리를 얻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외국인에 대한 내국인의 인식을 보여주는 단편적 사례다. 이런 문제에 지역사회도 예외는 아니다. 등록 외국인 수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그 활동 범위를 점차 넓혀가고 있지만 외국인을 향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은 여전하다. 출입
[충북일보] 산업현장에서 매번 반복되는 후진국형 산업재해가 근절돼야 한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지난 2015년 충북에서 산업재해로 모두 3천466명의 근로자가 다치거나 목숨을 잃었다. 재해율은 0.58%로 전국 16개 시·도 중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러한 문제의 원인과 사고를 줄이기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일까. 유호진 안전보건공단 충북지사장은 "우리나라는 급속한 산업화를 통해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뤘지만 높아진 기술력 등에 비해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생각하는 의식과 문화는 아직 부족한 상황"이라며 "충북의 경우 사고재해율 등이 점진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전국 대비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국토의 중심에 위치해 수도권과 인접한 지리적 환경 등 지역 신규설립사업장 유입속도는 전국대비 1.2배가량 높은 편"이라며 "이 같은 상황에 산재 취약성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 지사장은 사고예방을 위해서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사업주의 의지가 필요하다고 했다. 안전보건공단에서는 이를 위해 업종별·지역별 재해예방 역량을 집중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각종 예방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장에서 정해진 절차를
[충북일보] '미안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어느덧 1천일이 지났다. 지난 2014년 4월 16일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했다. 이 사고로 295명이 숨졌다. 배와 함께 바다에 잠긴 9명은 여전히 수습되지 않고 있다. 세월호 참사는 여객선 무단증축과 과적 등 각종 불법행위, 정부의 안일한 구조활동 등으로 화를 키운 유례없는 대참사로 기록됐다. 특히 침몰하는 배와 승객들을 버리고 먼저 탈출한 세월호 선장과 선원들에 대한 국민적 공분은 극에 달했다. 참사 발생 3년 가까이 선체 인양이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여전히 사고를 두고 무수한 의혹과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게다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뒤로 세월호 사고 당시 박 대통령의 7시간의 행적 등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사회적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3년 가까운 시간이 지났지만, 시민들은 나름의 방식으로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있었다. 노란 리본이 대표적이다. 시민들은 휴대전화나 지갑, 가방에 노란 리본을 달거나 차량에 노란 리본 스티커를 부착해 추모의 뜻을 이어갔다. 박모(여)씨는 "세월호 참사로 어린 학생들을
[충북일보] 지난 7일 밤 12시15분께 청주시 서원구 분평동의 한 공터에 주차된 A(21)씨의 SM5 승용차량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이 불로 A씨의 차량이 전소되고 주변에 세워져 있던 차량 2대 등이 타 2천800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화재 현장 인근 옹벽(높이)3m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추정되는 A씨는 허리 등을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실화나 방화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상황으로 볼 때 화재 원인을 특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A씨가 상태를 회복하는 데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 '청주 축사 지적장애인 강제노역' 사건과 관련, 검찰이 가해자 부부에게 징역형을 구형했다. 청주지방검찰청은 지난 6일 청주지방법원 제12형사부(이현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A씨(63·여)·B씨(69) 부부의 노동력 착취 유인 혐의 등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B씨에게 징역 7년을, A씨에게 징역 5년을 각각 구형했다. 검찰은 "피해자가 사고로 다친 부분과 폭행으로 다친 부분을 구분하는 등 피해사실에 대해 구체적으로 진술했다"며 "피해자는 지적 장애를 이유로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아왔고 피고인들이 피해자에게 배상을 했더라도 20년 가까이 받은 피해를 회복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A씨 부부는 1997년 7월께부터 지난 7월까지 고모(47·지적장애 2급)씨에게 분뇨 처리 등 축사 일을 시키고 상습적으로 폭력한 혐의(노동력 착취 유인 등)로 재판에 넘겨졌다. 선고 공판은 오는 20일 오전 10시 같은 법정에서 열린다. 앞서 고씨는 지난 7월1일 청주시 오창읍의 축사 인근 공장으로 도망쳤다가 출동한 지구대 경찰관에게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고씨를 다시 농장으로 데려다준 뒤 주변 탐문수사를 통해 고씨가 농장에서 무임금 강제 노역한 사실 등을 일
[충북일보] '겨울이 맞나' 싶을 정도로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5일 충북도내 일 최고기온은 6~9도(평년 1.1~ 2.7도)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였다. 청주기상지청은 오는 주말까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고온현상은 따듯한 공기를 가진 상층 고기압이 알래스카 부근에 정체, 북쪽에 위치한 제트기류가 찬 공기의 남하를 저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는 중국에서 불어오는 비교적 온난한 공기의 영향을 받아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인다는 것이다. 하지만 오는 9일 이후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고기압이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차가운 기온이 남하할 경우 오는 10일부터 점차 기온이 떨어져 평년보다 낮은 기온을 보일 수 있겠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상층 기압계 흐름 정체로 기온변화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며 "다음 주부터 기온이 떨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고기압 정체가 길어질 경우 추워지는 시기가 늦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2월은 맑고 건조한 날이 많고 기온 변화가 크겠다. 3월은 맑고 포근한 가운데 큰 일교차가 큰 날이 많겠다. 2월 월 평균기온은 평년(영하 0
[충북일보] 청주시의회의 후반기 원구성에 후보등록제를 도입하자는 제안이 나왔지만 결국 상임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시의회 운영위원회는 지난 26일 국민의힘 김태순 의원이 대표 발의한 '청주시의회 회의규칙 일부 개정안'을 심사한 뒤 부결시켰다. 당초 운영위 10명의 위원 중 5명이 이 개정안에 공동서명해 상임위를 통과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높았지만 최종적으로 진행한 표결에서 반대표가 과반을 넘어섰다. 결국 이 개정안은 상임위의 문 턱을 넘지 못했지만 본회의에서 재차 다뤄질 여지도 있다. 상임위를 통과하지 못했더라도 지방자치법 81조에 따라 재적 의원 3분의 1인 13명의 서명을 받아 본회의에 직접 안건을 상정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 이 개정안에 공동으로 이름을 올린 의원만해도 18명에 달해 가능성도 높다. 당초엔 19명이 공동 발의를 했지만 국민의힘 이상조 의원이 찬성표를 거둬들이면서 18명이 공동 발의하게 됐다. 다음달 2일 열리는 3차 본회의에서 이 개정안이 다시 도마위로 올라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 의원이 제안한 후보등록제 방식은 후보등록과 정견발표, 본회의 무기명 비밀투표로 의장을 선출하는 방식이다. 국민의힘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충주에서 망치로 주차된 차량을 부수고 차주까지 폭행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주경찰서는 A(58)씨를 특수재물손괴·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오전 6시 10분께 충주시 신니면 문숭리 한 노상에서 주차된 차량을 망치로 내려쳐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그는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이를 제지하려는 차주 B(59)씨를 주먹으로 여러 차례 폭행하기도 했다. 피해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또 A씨가 지니고 있던 망치를 압수하고 응급 입원 조치했다. 다행히 B씨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고, 차량도 별다른 이유 없이 파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임성민기자
[충북일보] ◇올해 충북청주FC의 목표는. "지난해 리그는 목표였던 9위보다 한 단계 높은 8위로 마감했고 14경기 무패 기록도 세웠다. 그 배경에는 최윤겸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의 훌륭한 전략과 빈틈 없는 선수 관리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스포츠 경영 리더십을 바탕으로 올해는 조금 더 높은 목표인 플레이오프를 향해 달려보려 한다. 13개 팀 중 5위 이상의 성적은 욕심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달성을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매주 목요일 감독·코칭 스태프를 중심으로 선수 강화팀, 대외협력팀, 마케팅 홍보팀 등 사무국의 모든 팀이 모여 PPT 발표를 한다. 이 발표를 통해 지난 경기를 분석함과 동시에 다가오는 경기에 대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수립·이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나아가야할 구단 운영 방향은. "단순하게 축구 경기 한 경기, 한 경기로만 끝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스포츠는 막강한 힘을 품고 있다. 스포츠 경기 활성화로 작게는 건전한 가족문화 형성부터 크게는 지역 소통, 나아가 지역 경제 성장까지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홈경기 날이 되면 가족 단위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는다. 경기 관람을 통해서 여가 시간에 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