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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도민체감 저출생 대책 확대 발표

단계별로 촘촘히 지원
결혼-예식비 이자·반값아파트
임신-산후조리·임산부 교통비
출산-1천만원내 대출이자 지원
돌봄-내년까지 관련시설 늘려

  • 웹출고시간2024.04.24 18:11:26
  • 최종수정2024.04.24 18:11:26

김영환 충북지사가 24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충북도 저출생 대응 신규사업 등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지난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출생아 수와 합계 출산율이 늘어난 충북도가 단계별 저출생 대책을 확대한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24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생아 수 증가를 이어가기 위해 결혼·임신·출산·돌봄 등 단계별로 더 과감한 '도민 체감형 저출생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는 우선 행복한 결혼 지원을 위해 전국 최초로 신혼부부에게 결혼비용 대출 이자를 지원한다. 1천만 원 한도 내에서 2년간 이자를 지원받게 된다.

도 소유 부지에 반값아파트를 지어 청년 신혼부부에 공급한다. 내년 분양을 목표로 현재 충북개발공사가 기본 구상과 타당성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건강한 임신·출산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출산 가정 대출 이자를 지원한다. 출산육아수당 2탄으로 1천만 원 한도에서 3년간 이자를 지원해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여건을 조성한다.

보건복지부와 시·군 협의가 마무리된 임산부 산후조리비 50만 원과 분만 취약지역 임산부 교통비 50만 원은 다음 달부터 지원이 시작된다.

임산부 1인당 40만 원을 지원하는 태교 여행 패키지 사업도 상반기 중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출산·육아용품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충북도청 잔디광장에서 나눔 장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도는 도교육청과 함께 충북형 늘봄을 추진하는 등 돌봄 실현에 앞장서기로 했다. 돌봄 시설과 기능을 확충해 내년까지 관련 시설을 늘릴 예정이다. 현재 36곳인 다함께돌봄센터는 45곳, 22곳인 공동육아나눔터는 27곳으로 각각 증가한다.

가족친화인증 기업은 기존 300곳에서 500곳으로 늘리고 바우처, 금리우대 등 인센티브를 확대할 계획이다.

8세 이하 자녀를 양육하는 도 소속 공무원를 대상으로 자녀양육 휴가 제도를 신설해 시행한다. 두 자녀 이하는 연 7일, 세 자녀 이상은 연 12일이다.

다자녀 가정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전국 최초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다섯 자녀 이상 가정에 핀셋 지원이 이뤄진다. 18세 이하 자녀 1명당 매년 10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다자녀 가정의 초·중·고·대학생을 충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 장학생으로 별도 선발해 지원한다. 충북 다자녀 카드 활성화와 가맹점 확대도 추진한다.

임산부와 다자녀 대상 패스트트랙도 진행한다. 청남대 무료 입장, 도 청사 주차료 감면, 조령산 휴양림 사용료 감면과 우선 예약제 등이다.

공공·민간기관의 민원 처리 우선 창구를 확대하고, 도내 행사·축제와 공공시설 이용 시 우선 입장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앞으로도 단계별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하고 촘촘한 저출생 대책을 계속 만들어 나가겠다"며 "정책을 뒷받침하는 조례 제·개정 등 제도 정비에 힘써 저출생 위기를 극복하는 개혁의 팔랑개비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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