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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농업의 현주소와 바람직한 방향 ⑦타 지역의 성공사례-울진군

지자체·군민 한마음으로 '올린'

  • 웹출고시간2008.11.16 17:20:0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 친환경농업 5개년계획과 3·3·3운동

울진군은 WTO, FTA 등 농업의 국제적 환경변화와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새로운 활로모색이 대두되기 시작하면서 타 지역보다 먼저 한국형 친환경농업의 육성에 관심을 가졌다.

울진군은 2003년 6월 전국지자체 최초로 친환경농업 5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이 계획은 친환경농업 육성방안과 로드맵을 설정하게 됐으며 군민의식을 개혁하는 사회운동인 '3.3.3운동'고 함께 친환경농업의 기초를 다졌다.

무농약, 무제초제, 무화학비료 농업을 실천하자는 3무(無)운동과 메뚜기, 허수아비, 반딧불이가 있는 들판을 조성하자는 3유(有)운동 그리고 퇴비증산, 녹비작물 재배, 볏짚 돌려주기 등 3가지 실천을 하자는 운동을 내세운 '3.3.3운동'은 땅심을 높이고 자연과 가장 친화적인 자연환경을 만들기 위한 전 군민적 운동으로 자리매김했다.

◇ 친환경 관련 조례제정과 체계적 지원

울진군의 친환경농업육성은 2004년 3월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조례를 제정한데서 시작됐다.

울진군은 2005년 2월에는 친환경농업육성을 위한 지원사업, 지원대상, 지원방법의 기준을 정립하고 울진군 친환경농업의 체계적이고 지속적 육성ㆍ발전의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친환경농업육성조례를 제정했다.

또 같은 해 6월에는 울진군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 중 저농약, 무농약, 유기농축산물에 대해 자체적으로 검증하는 민간인증기관을 설립하기도 했다.

체계적인 친환경농업단지 조성을 위해 서면과 근남면의 왕피천 수계 1천30ha에는 총 100억원을 들여 광역친환경농업단지를 조성했다.

수계단위로 경종과 축산을 연계해 친환경농업을 육성하고 친환경ㆍ관광농ㆍ수출농업단지 조성을 통해 농업의 신성장 산업화를 꾀하기 위해 조성된 이 단지에서는 액비제조 및 미생물농약제조시설, 광역살포기 등 농자재 생산시설과 친환경 시설하우스, 친환경 축사시설 등 농축산물 생산시설 등이 마련됐다.

또 경축순환자원화 센터에는 가축분뇨자원화시설이, 친환경벼 건조저장시설, 농산물유통시설 등 산지유통 시설과 친환경농업 교육시설 등 교육관광 기반시설이 각각 들어섰다.

울진 왕피천 친환경엑스포공원

◇ 2005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

친환경농업에 앞장서온 울진군은 그동안의 준비를 토대로 2005년 7월22일부터 8월15일까지 근남면 수산리 왕피천엑스포공원에서 '2005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를 개최했다.

'친환경농업! 인간을 지키는 생명산업'을 주제로 열린 이 행사에는 28개 국가에서 참가를 해 친환경 농업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

울진군은 이 행사를 통해 직접 소득이 3천95억원에 이르는 등 지역 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됐음은 물론 울진군이 전국 최고의 낙후군에서 친환경농업군으로 탈바꿈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울진군은 이 행사의 성공을 바탕으로 지난해 4월 내년 7월24일부터 8월16일까지 예정된 '2009 울진 친환경농업엑스포 국제행사' 개최를 승인 받아 밝은 미래를 예고하고 있다.

울진군이 운영하고 있는 유기농경작지 수확체험장에서 어린이들이 수확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 로하스지구 지정과 인증

울진군은 지난 2006년부터 이미 울진군 서면 전역에 대해 '로하스울진지구 조성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색있는 한국형 친환경농업육성을 위한 표준 모델을 개발하고 청정자연환경과 연계한 친환경농업의 관광 자원화를 위해 올해까지 조성되는 이 사업은 2006년에만 11억5천원이 투입되는 등 울진군이 심혈을 기울이는 사업이다.

이곳에는 약초와 산채 등 전작물 재배단지 150ha와 산촌체험장과 민박 등 생태테마마을이 조성되며 한우단지 조성 등 친환경축산업이 육성된다.

울진군의 이 같은 노력은 2006년 6월20일 재정경제부로부터 울진군 10개 읍면 일원 1만535필지 1천401만7천㎡가 로하스 농업특구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또 지난해 5월에는 한국표준협회로부터 전국 최초로 친환경농산물에 대해 '대한민국 LOHAS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우수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울진군이 브랜드화 시킨지 1년만에 전국에서 인정받은 울진 생토미

◇ 친환경농업 현황

울진군의 친환경농산물 재배면적은 지난 2006년 1천202ha에 이르며 지난해의 경우 총7천40여t의 친환경농산물이 재배되고 있다.

벼의 경우 관행농법으로 재배된 40kg 들이 쌀이 5만2천여원인데 비해 친환경(무농약)방식으로 재배된 쌀은 5만7천원에 매매됐으며 고추는 관행농법으로 재배된 것이 kg 당 5천원이었으나 친환경농법으로 재배된 경우는 8천원에 거래되는 등 적게는 9.5%, 가장 많게는 87.5%까지 높은 가격을 받고 있다.

울진군은 지난해 기준으로 친환경농산물이 관행농산물보다 평균 41.8% 높은 가격대에 판매됐다고 분석했다.

울진친환경농수특산물 판매장

◇ 울진군 친환경농(수특)산물

울진군의 친환경벼 특수농법단지에서 생산되는 '울진 생토미'는 생산 1년 만에 전국 쌀 대표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또한 전체 식부면적의 23%가 친환경인증을 받고 있으며, 주요 생산농산물은 쌀, 매실을 비롯해 키토산딸기, 유기고추와 콩, 야콘, 토마토, 블루베리 등 32품목에 달한다.

울진군의 군 전체면적의 80%에 해당하는 산에서 생산되는 울진송이도 전국 총 생산량의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울진대게도 전국 최고의 생산량과 맛을 자랑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게르마늄이 함유돼 무기질, 비타민이 풍부한 울진백암쌀과 특유의 향이 진하고 신선도가 오랫동안 유지되는 울진송이, 친환경농법으로 재배돼 과육이 단단하고 향이 뛰어난 울진매실과 울진 복수박, 울진 생표고버섯, 울진 느타리, 울진 키토산딸기, 청정 울진동해 앞바다에서 생산되는 울진고포미역 등은 울진군의 친환경 특산물을 대표하고 있다.

울진군은 친환경농산물과 농수특산물을 소비자들이 구매하기 편하도록 울진친환경로하스쇼핑몰(http://mall.uljin.go.kr)을 운영하고 있으며 울진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덕구온천 농수특산물판매장을 항시 개장하고 있다.

울진군의 향후 계획

울진군은 향후 로하스 울진을 특화시켜 자연과 인간, 소비자와 생산자가 더불어 살아가는 차별화된 농촌으로 육성,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전국 최고의 친환경농산물 생산기지로 육성하고 대도시 소비자들이 왕피천, 불영계곡, 소광리 금강송 숲 등 환경이 뛰어난 경관과 공해 없는 자연을 벗 삼아 자연 속에서 친환경농산물을 생산과정 체험을 겸해 즐길 수 있도록 도농상생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2009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로하스 울진군민의 자긍심을 고취시킴으로서 한국형 친환경농업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야심찬 포부도 갖고 있다.

울진의 보배인 '우리진'이미지의 시너지효과 창출과 친환경농산물의 패키지화로 농가 소득증대를 도모하며 살맛나는 고장, 매력있는 울진 건설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울진군은 또 천혜 자연환경을 이용한 농업환경의 환경적 관리를 통해 전국 최고의 한국형 친환경농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로하스 지식생활을 통한 복지적 사회가치의 실현과 소비자와 사회와의 관계가치 확산을 통한 지속적이고 건전한 사회발전에 공헌할 것으로 보인다.

/ 기획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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