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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출신 윤교진, 뉴질랜드 정부로부터 훈장 수여

  • 웹출고시간2023.02.05 13:37:12
  • 최종수정2023.02.05 13:37:12
[충북일보] 충주 출신으로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한국학교 교장으로 선임된 윤교진(54) 전 뉴질랜드 한인회장이 뉴질랜드 정부로부터 훈장(Honorary Queen's Service Medal, HQSM)을 받아 화제다.

해당 훈장은 영국 왕실에서 무료 커뮤니티 봉사를 오랫동안 한 사람에게 그 공로를 인정하고 치하하는 의미로 주는 상이다.

이 상은 비밀추천을 통해 총리와 장관, 국회의원들이 의논해 수상 여부가 결정되면 영국 왕실이 승인을 하고 뉴질랜드 정부가 수여한다.

영국의 기사 작위 앞에 Sir를 붙일 수 있듯, 이 메달을 받은 사람은 자신의 이름 뒤에 QSM을 붙일 수 있는 영예로운 상이다.

윤 씨는 한국의 대학에서 무용을 전공하고, 1994년 결혼과 함께 뉴질랜드로 이민을 가 1996년부터 뉴질랜드 크라이트처치에 정착해 살고 있다.

2005년부터 뉴질랜드 현지 학교 여러 곳에서 자신의 전공인 무용을 가르쳤고, 2009년부터 뉴질랜드의 한인회에서 컬처디렉터로 현지인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널리 알리는 등 오랫동안 봉사활동을 했다.

그는 2011년부터 2015년, 2019년부터 2021년까지 11대와 12대, 그리고 15대 등 3차례 뉴질랜드 한인회 회장으로 봉사했다.

특히 2011년 2월 발생한 지진과 2020년 3월부터 시작된 코비드19 팬데믹으로 큰 어려움에 처한 한인사회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그는 한국과 뉴질랜드의 문화 교류 활동을 통해 양국 간의 관계 발전은 물론, 동포사회의 발전을 위해 기여했다.

한국전쟁에 참여한 뉴질랜드 참전용사들을 지원하고 한국의 우수한 문화를 알리는 등 한국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노력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해 지난 2020년 세계한인의 날에 한국정부도 그에게 대통령 표창을 수여한 바 있다.

윤 전 회장은 "앞으로는 한국학교를 즐겁게 배우고 가르치며 사랑을 실천하는 행복한 배움터로 만들고, 더욱 크게 발전시키기 위해 사명을 다하겠다" 수상소감을 밝혔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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