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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용찬

한국보훈학회 부회장·행정학박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여주인공 스칼렛 오하라는 소설의 보통 여주인공들과는 달리 매우 강인한 성품을 가지고 있었는데, 오하라는 아름다운 외모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지만 욕심과 이기심 때문에 결국 모든 것을 잃어버린다. 사랑하던 사람은 멀리 떠나고, 아이는 죽고, 전쟁으로 인해 그 풍요롭던 농장마저 폐허가 된다. 오하라도 처음에는 울면서 어찌할 바를 모르다가 그녀는 곧 눈물을 거두고 고향으로 돌아가는데, 엉망이 되어버린 농장의 흙을 한 줌 움켜쥐고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모든 게 다 잘 될거야. 내일은 또 내일의 태양이 떠오를 테니까." 이것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마지막 장면이다. 오하라는 모든 것을 잃어버린 고통 속에서 큰 깨달음을 얻었다. 희망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가면 미래는 밝고 행복할 것이라는 믿음, 그런 것이었다.

이 소설의 배경이 되는 남북 전쟁은 같은 미국인들끼리의 싸움으로 미국인들에게는 커다란 아픔이었다. 이 소설의 작가 마가렛 미첼 여사는 전쟁이 끝난 뒤 고통 속에 놓인 미국인들을 향해 이렇게 외쳤다.

"살다 보면 생각지 못했던 어려움을 많이 겪게 되지만, 그럴 때마다 단념하고 포기한다면 그것으로 모든 것은 끝나 버린다. 하지만 용기를 내어 열심히 노력한다면 밝은 미래가 우리들 앞에 펼쳐질 것이다." 라고….

살면서 힘들고 어려운 일을 만나더라도 절망하지 않고 희망을 가지고 생활한다면 반드시 좋은 날이 올 것이다.

2014년은 힘들고 어려운 일이 많이 있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세월호 침몰사건은 너무나도 어이없고 실망스런 사건이며 당사자와 가족들의 가슴에 못을 박고 전 국민들에게도 슬픔을 안겨준 사건이었다. 그 슬픔은 아직도 치유되지 않은 채 한해를 보냈다.

하지만 농민들은 열심히 일했다. 농사도 잘되어 풍년이었다. 그러나 농산물 값이 뚝 떨어져 주머니에 들어오는 돈이 없다고 한다. 콩 값도 절반으로 떨어졌고 절임배추도 주문량이 줄어들어 힘들게 농사지은 배추를 밭에 버려야만 했다. 이제 나쁜 것은 바람과 함께 날려 보내고 2015년은 새해 새 기분으로 오늘을 소중히 여기며 내일 또 떠오르는 태양을 기대하여 보자.

어제는 아름다운 거울이며 오늘은 소중한 현실이며 내일은 삶의 가장 큰 희망이다.

세월이 갈수록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그 동안의 국가적, 사회적, 경제적 발전요소가 혁신 경쟁에 있었다고 한다면 이제는 혁신의 단계를 넘어 새로운 가치창조의 시대라고 할 수 있다. 창조의 원천은 상상융합이다. 이제 새로운 지도자들은 조직원들의 화합을 이끌어내고 조직 내 상·하간, 수평간의 의사소통을 중요시하며 아래 직원부터 최고 경영층까지 모든 이들의 이야기를 열린 마음으로 경청해 직급 간, 부서 간, 단체 간 위화감을 해소해야함은 물론이고 오케스트라의 지휘자같이 화음을 맞추고 조율하여 화합과 통합·융합의 성과가 나타나도록 해야 한다. 유연성이 있으면 상상력이 풍부해지고 소통할 때 좋은 결실을 그릇에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15년 새해!

오늘의 태양과 또 다른 내일의 태양이 떠오를 때 새롭다는 사실과 새로워져야 한다는 과제를 가지고 서로 융합하고 정진하여 상상의 효과를 창출하는 더 좋은 내일의 삶이 펼쳐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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