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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5.20 19:05:25
  • 최종수정2015.05.20 19:05:25

나용찬

사단법인 한국보훈학회 부회장

일상생활 중에 먹고 놀며 즐기는 소비문화는 늘 재미있고 누구나 좋아 한다. 그러나 생산과 창조의 문화는 모두들 어려워하고 힘들어 한다. 그중 호국(護國)이란 용어는 국가를 위해 무언가를 창조해 내야 하는 부담을 가지고 있다. 왠지 내가 희생당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고 누구나 쉽게 접근하지 않으려 한다. 그럼에도 참여와 봉사와 희생이라는 시대정신을 지니고 있는 많은 국민들이 있다. 사단법인 한국보훈학회와 괴산군보훈단체가 괴산에서 공동으로 개최한 춘계 학술세미나에 400여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하여 끝까지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나라사랑에 대한 높은 관심과 명예로운 보훈정책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많은 인원의 참여도 좋았지만 세미나에 참석한 보훈가족과 시민들의 진지한 토론이 돋보였다. 충무공 김시민 장군과 독립운동 서적지가 있고 충북에서 3·1독립운동을 제일먼저 제창하는등 호국영령의 희생을 이어온 충절의 고장이다.

올해는 광복 70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우리는 먼저 갈등과 분열요인이 없도록 국민을 하나 된 마음으로 모아야 할 것이다.

백주 대낮에 발생한 주한 미국대사 피습사건은 한국사회의 심각한 갈등현상을 보여준 것이다. 북한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120만 명의 정규병력을 보유하고 한미동맹만 해체되면 언제든지 독자적으로 남한을 공격하여 승리할 수 있다며 공포정치로 체제를 강화하고 있는 반면, 남한은 안보의식이 해이되고 심한 정치적, 사회적 갈등과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사회갈등은 OECD 34개국가 중 27위를 차지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며 이로 인한·사회적비용 지출은 GDP의 27%인 300조원에 이른다고 한다. 결국 사회적 갈등에 대한 근본적인 치유 없이는 성장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사회적 갈등해소는 구국과 호국의 정신에서 찾아야 한다.

호국영웅들의 희생과 공헌이 있었기에 구국·건국·호국·애국의 시대적 과업을 재건운동과 새마을운동, 개혁과 변화, 세계화의 흐름에 편승하여 세계경제대국 15위라는 국가로 성장하여 왔다. 세계 모든 나라들이 한국의 기적을 부러워했다. 산업화로 배고픔을 해소하며 젊은 학생들의 희생대가로 민주화를 이루며 평등과 자유를 보장받았다.

또한 높은 경제성장과 교육수준의 향상, 세계화의 흐름과 국민의식 수준의 향상으로 인권화도 이루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회적 갈등으로 인해 발전 동력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정부의 민생정책을 내놓아도 제때 제대로 심의하여 시행하지 못하는 경우를 바라보며 사회적, 정치적 갈등으로 인한 손실이 무척 심하다는 것을 느끼곤 했다.

지난 일제 강점기에는 독립운동을 통해 전 국민이 대동단결하였다. 6.25 남북전쟁 때는 전투에 나가 싸우는 희생정신이 있었다. 남북한 휴전 후 이시대의 호국은 내적으로는 참여와 봉사와 희생을 통해 갈등과 분열을 해소하는 것이며, 외적으로는 우방국가와의 동맹을 통해 튼튼한 안보와 평화를 유지하는 것이 호국정신 이라고 생각한다.

지난날 우방국가의 동맹은 종속의 개념이 강했으나 이 시대 동맹은 평화와 발전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 우리는 이 시대 호국정신을 새로 정립하고 재무장하여 더 크게 성장하여야 한다.

한국보훈학회와 괴산의 보훈가족들은 나라사랑 정신을살려 오는 9월18일~10월11일 괴산에서 개최되는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행사에 '호국영령의 희생으로 지켜낸 이 땅,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로 꽃피우자' 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성공적인 행사가 되도록 적극 참여하기로 하였다.

농촌의 미래 핵심전략산업인 유기농산업이 안전한 나라, 잘사는 나라. 국민이 편안한 나라를 만들어가는 호국정신과 함께 발전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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