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북일보] 22대 충북대 총장선거가 하루 앞이다. 유권자 투표만 남았다. 유권자들은 총장 후보의 공약과 후보의 면면을 잘 살펴야 한다. 그래야 시대가 원하는 대학 일꾼을 골라낼 수 있다.

*** 냉정한 선택으로 뽑아야

충북대 총장선거가 다가왔다. 하루 전까지도 선거열기가 후끈하다. 후보마다 고군분투 중이다. 이번 선거에는 모두 5명의 후보가 나섰다. 국제경영학과 임달호(57) 교수, 행정학과 이재은(56) 교수, 전기공학부 고창섭(59) 교수, 법학전문대학원 김수갑(61) 교수, 약학대학 홍진태(61) 교수 등이다. 투표일은 18일이다. 투표 방식은 온라인(PC·스마트폰)투표시스템이다. 1차, 결선, 추가결선 방식으로 진행된다.

충북대는 지금 대내외적으로 위기다. 그러나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이 있다. 위기 상황일수록 총장의 역할이 부각된다. 총장리더십의 중요성이 돋보일 수밖에 없는 시간이다. 투표권을 가진 유권자들의 선택이 중요하다. 잘 뽑아야 한다. 충북대 총장선거는 대학의 운명을 가를 총장을 뽑는 선거다. 후보들 중엔 이미 크고 작은 성과를 낸 분들도 여럿이다. 충북대 구성원 유권자들이 지혜롭게 선택해야 한다.

하루 남았다. 포기해서는 안 된다. 투표장에 가기 전 후보들의 선거 공보물을 살펴보는 게 좋다. 그런 다음 누가 더 나은지 판단하면 좀 낫다. 선택하지 말아야 할 후보기준부터 정하면 쉽다. 우선 뭐가 다른 지부터 살피는 게 좋다. 최선이 어렵다면 차선이라도 선택해야 한다. 민주주의는 선거를 통해 완성된다. 기성 정치판만 그런 게 아니다. 대학의 환경이 불만족스러울수록 더 적극적으로 투표권을 행사해야 한다.

대학총장 선거는 대학의 경영자를 뽑는 선거다. 선거는 정책선거일 때 가장 아름답다. 그 길로 가는 바른 길은 언제나 올바른 공약 제시다. 그리고 실천이다. 어떤 선거에서든 후보시절 공약은 어김없이 지켜져야 한다. 공약(空約)의 부작용은 혐오다. 유권자가 현명해야 한다. 나의 한 표가 충북대의 미래를 결정한다. 냉철한 복기는 어제 놓친 성공을 오늘 얻게 해 준다. 선거에서 최선을 고르기는 정말 어렵다.

선거에서 차악의 선택은 일반적이다. 물론 쓸 만한 후보가 없다는 역설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번 충북대 총장선거 후보들의 자질은 비교적 좋다. 충북대를 위해 누가 더 적합한지만 가려내 판단하면 될 것 같다. 물론 지키지도 못할 공약 남발 후보는 배제 1순위다. 자질과 능력이 부족한 후보는 말할 것도 없다. 능력이 뛰어나도 청렴하지 못하면 걸러내야 한다. 하지만 유권자가 투표권을 포기하면 할 수 있는 게 없다.

유권자 입장에서 보면 최선의 후보가 없을 수도 있다. 그래도 유권자라면 권리와 의무를 다해야 한다. 최선이 없다면 차선, 심지어 차악의 선택이라도 해야 한다. 그게 민주시민의, 충북대 총장선거 투표권을 가진 유권자의 주권의식이다. 물론 내가 던진 한 표가 지지 후보의 당선을 결정짓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완전히 사라지는 건 아니다. 어디서든 등가의 지위를 갖는 힘이 된다. 그게 민주주의의 본질이다.

현재 거의 모든 국립대는 투표로 총장을 뽑는다. 선거를 통해 선출된 대학 총장은 그만큼 자부심도 크다. 구성원들의 민주적 절차에 의해 선출됐기 때문이다. 대학마다 총장이란 호칭은 같아도 위상이 다르다. 그만큼 투표엔 힘이 있다. 유권자가 적극적으로 투표에 나서야 한다. 냉철한 선택으로 차기 충북대 총장을 골라야 한다.

*** 결국 유권자에게 달렸다

투표권 포기는 절대 안 된다. 제대로 된 선택으로 유권자가 희망을 만들어야 한다. 투표장으로 나서기 전이라도 다시 한 번 더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소신껏 한 표를 행사하면 된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참정권에 우선권을 부여하면 된다.

충북대 총장은 충북대를 대·내외적으로 대표하는 실질적 존재다. 대학 교육정책 전반에도 관여한다. 보직 인사권과 예산권을 행사한다. 지성의 상징으로 사회적으로도 매우 존경 받는다. 지금은 위기 극복의 의지와 지혜의 상징이 됐다. 대학 총장의 자리는 그만큼 중요하다. 충북대 총장을 잘 뽑아야 하는 이유는 정말 많다.

충북대는 지방거점 국립대학이다. 그런데 거점 역할을 잘 하지 못하고 있다. 위기 탈출 총장이 필요하다. 총장의 위기탈출 리더십이 간절하다. 결국 유권자에게 달렸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정우택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부의장

[충북일보] 정치란 모름지기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국가의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라고 한다. 사회가 복잡해지고 이해관계가 얽혀있고, 갈등이 심화될수록 정치의 기능과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정치인도 마찬가지다. 그들의 생각은 고여 있을 수 없고 행동 또한 멈춰있을 수 없다. 새해를 맞아 국민의힘 정우택(69·청주 상당)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부의장을 만났다. 그는 부친인 정운갑 전 농림부 장관(1913~1985년)의 뒤를 이어 정치에 입문한 뒤 장관, 충북지사, 국회의원 등 '트리플 크라운'이라는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지난해 3월 9일 치러진 재선거로 부친과 함께 '5선' 타이틀까지 거머쥔 뒤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거목으로 성장했다. 정 부의장을 만나 새해 각오와 정치·충북 현안에 대해 들어봤다. ◇새해 각오를 밝혀 달라. "계묘년(癸卯年), '검은 토끼의 해'가 밝았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길 바란다. 토끼는 예부터 만물의 성장과 번창을 의미한다. 새해에는 도민 여러분 모두가 크게 번창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란다. 최근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삼중고로 인한 서민들의 삶이 어려워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