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서울]가라앉는 배의 선장을 맡은 새누리당 정우택(청주 상당) 원내대표에게 '신의 한 수'가 절실하다. 당내 비주류계(비박근혜계)는 유승민 전 원내대표에게 전권을 포함한 비상대책위원장을 약속하지 않으면 탈당하겠다며 연일 공세를 이어가고 있고 야3당은 정 대표와 대화를 거부하…
[충북일보=서울] 충북출신으로 구성된 새누리당 새로운 원내 지도부가 출발부터 당 안팎으로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우택 신임 원내대표와 이현재 정책위의장은 19일 오전 취임인사차 더불어민주당 우상호·국민의당 박지원·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를 찾아갔지만 면담을 거부당했다. 친박…
[충북일보=서울] 헌정 사상 처음으로 집권여당의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충북출신으로 꾸려졌다. 지난 16일 새누리당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경선에서 승리한 4선의 정우택(청주 상당) 의원과 재선의 이현재(경기 하남, 보은출생) 의원이 62표를 얻어 비주류(비박근혜)계 '나경원·김세연 조'(55표…
[충북일보=서울] 16일 오전 열린 새누리당의 원내대표 선거에서 정우택(청주 상당) 후보가 당선됐다. 정 후보와 러닝메이트인 충북 보은 출신의 이현재(경기 하남시) 후보는 새 정책위 의장에 선출됐다. 정우택·이현재 조는 이날 119표 중 62표를 얻어 비박계 후보인 나경원·김세연 조의 55표(…
[충북일보=서울]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15일. 영하 8도의 추위만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잔뜩 움츠러든 국회에서 신경식(78) 대한민국 헌정회(憲政會) 회장을 어렵게 만났다. 신 회장은 대권 후보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가장 믿고 있는 사람 중 한사람으로 꼽힌다. 신 회장은 청…
[충북일보]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이하 참여연대)가 충북도의회의 2016년도 행정사무감사(이하 행감)에 대한 모니터 결과를 발표했다. 14일 참여연대는 충북도청 기자회견장에서 지난달 9~22일 5개 상임위원회별로 진행된 행감을 8명이 방청한 결과에 대해 발표하면서 내실 있는 행감을 위한 도의…
[충북일보=서울] 새누리당 새 원내대표가 충북출신 의원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14일 새 원내대표 선거를 이틀 앞두고 친박계와 비박계 후보자를 각각 결정하면서 경선이 확정됐다. 양 계파가 모두 후보자를 낸 만큼 16일 치러지는 원내대표 경선에서 계파간 표대결이 치열할 전망…
[충북일보=서울]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와 김광림 정책위의장이 12일 동반 사퇴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오늘 새누리당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려고 한다"며 "대통령 탄핵이라는 충격적 사건을 겪으며 마음 고생했을 국민께 무릎 꿇고 사죄한다"고 밝혔다.…
[충북일보] 속보=전액 삭감 위기에 놓였던 청주·제천지역 일용직 근로자들의 밥값이 부활됐다. 도의회 상임위원회 의원 몇몇이 '지역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며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했으나 예결위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로써 청주·제천지역 새벽인력시장 구직자들은 기존대로 무료급식을 먹을…
[충북일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이 9일 가결되면서 차기 대통령 선거 시나리오가 주목된다. ◇박 대통령 즉시 하야 여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최근 국회 앞 집회에서 "헌법학자 간에도 의견은 나뉘지만, 나는 탄핵 의결 이후에도 (대통령이) 사임할 수 있다고 본다"며…
[충북일보]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다면 향후 어떤 법적 과정을 거칠까. 우선 국회법제사법위원장이 소추위원으로 소추의결서를 헌법재판소에 접수, 본격적인 탄핵심판 절차를 개시한다. 헌재에 소추의결서가 접수되면 사건번호와 사건명을 부여하고 헌법재판 정…
[충북일보=서울] 이시종 충북지사는 지난 5일 기자들과 만나 "중부고속도로 확장은 시작된 지 16년, 죽은 지 8년, 다시 살리자고 노력한 지 6년 만에 이렇게 오랫동안 잔혹한 시련을 겪으며 겨우 되살아났다. 천신만고 끝에 이뤄낸 눈물어린 성과"라고 말했다. 2017년도 정부예산(안)이 확정된지, 충북…
[충북일보] 우리나라가 온통 병에 걸린 모양새다. 청와대를 비롯해 정관가에 스며든 '최순실 바이러스'부터 수많은 가금류 농가를 시름에 빠지게 한 '조류인플루엔자(AI)'까지 병균투성이다. 먼저, 전 국민을 실의에 빠지게 한 '최순실 바이러스'가 가장 강력해 보인다. 국정 운영과 무관한 개인이 대…
[충북일보=서울] 성난 '촛불민심'이 정치권을 변화시키고 있다. 6차 촛불집회 이후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인 여야가 탄핵이라는 한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탄핵에 대해 다소 이견이 있었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도 9일 탄핵이라는 하나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충북일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오는 9일 국회 표결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시나리오별로 향후 정국 로드맵이 초미의 쟁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지난 3일 개최된 전국 200만 명 규모의 6차 촛불집회에서 드러난 민심(民心)은 1~5차와 달리, 여야 모두를 겨냥한 '기득권에 대한 저항'으로…
[충북일보=서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이제 오는 8일 본회의 보고, 9일 금요일 본회의 표결 절차만 남겨뒀다. 국회는 탄핵안이 발의되면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다음 첫 본회의에 부쳐 무기명 표결 처리해야한다. 재적…
[충북일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또는 질서있는 퇴진을 놓고 여야 정치권의 셈법이 복잡하다. 1일 여의도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당은 1일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오는 5일 본회의를 열어 처리하는 방안을 당론으로 채택하고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에 제안하기로 했다.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충북일보] 'D-1'. 2017년 정부예산(안)이 국회 본회의 통과 시간이 이제 딱 하루 남았다. 충북도는 정부예산에 포함시키기 위해 3천억여원에 달하는 13가지 주요현안사업을 추렸다. 이시종 지사를 비롯해 예산 관련 모든 가용인력들이 국회에 집중하고 있다. 이 지사 일행은 30일에도 전…
[충북일보=서울]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에 대한 충북지역 야당 국회의원들의 반응은 냉소적이었다. 새누리당 지역구 의원들은 긴급 의총 등의 이유를 들어 전화통화가 되지 않았다. 변재일 의원은 29일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대통령이) 탄핵이 임박하고 탄핵에 따른 국회가결이 확실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의 불찰로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깊이 사죄드립니다. 이번 일로 마음아파하시는 국민 여러분의 모습을 뵈면서 저 자신 백 번이라도 사과를 드리는 것이 당연한 도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다 해도 그 큰 실망과 분노를 다 풀어드…
[충북일보]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정치 격언이 있다. '최순실 게이트'로 집권 여당이 추락했지만, 내년 대선에서 야권의 정권교체 여부와 관련해서는 정치권 안팎에서 확신을 갖지 못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한국갤럽의 11월 1~4주차 여론조사를 보면 더불어민주당은 △…
[충북일보=괴산] 임각수 괴산군수의 낙마로 보궐선거가 내년 4월 12일 치러진다. 27일 괴산군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보궐선거는 선거에 의해 선출된 자 등이 임기 중 사퇴, 사망, 실형 선고 등으로 인해 직위를 잃어 공석 상태가 되는 경우 치르도록 하고 있다. 현재 괴산지역에는 정치인과 전직…
[충북일보] 여야 국회의원 158명이 24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국정공백 해소 방안 모색을 위한 국회 본회의·전원위원회 소집 촉구 결의안을 제출했다. 국회법 제63조에 따르면 국회는 주요 의안의 본회의 상정 전이나 상정 후 재적의원 4분의1 이상의 요구가 있을 때 그 심사를 위해 의원 전원으로 구…
[충북일보] 야권 대선주자인 국민의당 안철수 국회의원이 23일 청주를 찾아 "국정 정상화를 위해 빠른 시간 내에 박 대통령이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오후 성안길 롯데시네마 청주점 앞에서 신언관 충북도당 위원장을 비롯한 당원들과 한 시간 동안 박근혜 대통령 퇴진 서명운동…
[충북일보] 충북도가 오는 12월 중 충북도의회 청사 신축 관련 공청회를 열기로 했으나 '밀실행정' 논란은 쉬이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도의회 청사 건립 계획안을 당초 '리모델링 및 일부 신축'에서 '전체 신축'으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도민 의견수렴 절차를 생략한데다, 이에 대한 비난이 일자…
[충북일보] 항공정비(MRO) 산업 육성을 위해 조성 중인 청주국제공항 인근 에어로폴리스 개발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충북도는 에어로폴리스 1·2·3지구를 묶어 항공산업 혁신성장 클러스터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19일 충북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과 북이면에 에어로폴리스를 조성하고 있다. 1지구는 13만2천231㎡(4만평) 규모로 조성 공사가 완료됐다. 경자구역으로 지정된 이곳은 3개 필지 중 2개가 헬기 정비업체에 분양됐다. 2019년 10월 도와 투자협약을 맺은 이들 업체는 조만간 착공할 예정이다. 충북경자청은 남은 산업용지에 관련 업체 유치하기 위한 공모를 준비하고 있다. 2지구는 올해 준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면적은 40만9천917㎡(12.4만평)이다. 이주자 택지 조성도 마친 상태다. 이곳은 1지구와 연계해 항공정비 산업을 육성할 클러스터로 꾸며진다. 항공정비와 부품제조 기업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충북경자청은 기업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입주 의사를 밝힌 관련 업체는 10곳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2지구에는 119항공정비실도 건립된다. 2022년 3월 도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소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차량을 들이받은 뒤 카페로 돌진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상당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A(60대)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밤 9시 30분께 청주시 상당구 영운동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하다가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은 뒤 카페로 돌진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이날 A씨는 용암동의 한 고등학교에서 차량을 운전하다가 주차된 차량 3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후 사고 현장을 이탈한 A씨는 약 1㎞ 운전하다가 차량 4대를 추가로 들이받고 인근 카페로 돌진한 뒤 멈춰 섰다. 이 사고로 카페 출입문과 가구 등이 파손됐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 당시 경찰이 음주 측정을 진행한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91%로 면허 취소 기준(0.08%)을 훨씬 넘은 만취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에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임성민기자
[충북일보] 오곡이 풍성한 추석이 다가왔다. 누구나 풍요로울 것 같지만 세상은 그렇지 못하다. 아직도 우리 주변엔 손을 잡아야 주어야 할 이웃이 많다. 이런 이웃을 위해 추석 연휴에도 나눔과 봉사를 말없이 실천해 온 '키다리아저씨'가 있다. 30여년간 일상의 나눔을 이어오고 있는 최종길(48) LG에너지솔루션 오창2 업무지원팀 책임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는 중학생때인 15세부터 일찌감치 나눔의 의미를 알고 몸소 봉사를 실천해오고 있다. 최 책임은 "당시 롤러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보육원에서 체험활동을 온 5살짜리 아이를 케어했던 적이 있다. 스케이트를 가르쳐주고, 쉬는 시간에 품에 안겨 잠든 모습을 보며 아이의 인생을 바라보게 됐다"며 "당시에 아르바이트 해서 번 돈으로 옷을 사서 아이들에게 선물했던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5살 아이와의 만남 이후 그의 시선은 달라졌다고 한다. 성인이 돼 원료 공장에 입사했던 그는 아동 후원을 시작했다. 단순히 돈만 후원하는 것이 아닌 직접 찾아가 아이를 만나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선택했다고 한다. 그는 "할머니와 손주 두 명이 사는 조손가정이었다. 당시 할머님을 설득해 아이들과 하루종일 놀이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