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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원내대표 사퇴… "탄핵 가결 책임은 온당"

김광림 정책위의장도 사퇴
오는 19일까지 후임 뽑아야

  • 웹출고시간2016.12.12 17:47:54
  • 최종수정2016.12.12 19:54:47
[충북일보=서울]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와 김광림 정책위의장이 12일 동반 사퇴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오늘 새누리당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려고 한다"며 "대통령 탄핵이라는 충격적 사건을 겪으며 마음 고생했을 국민께 무릎 꿇고 사죄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 탄핵소추 가결에 대해 집권정당 원내대표로 책임지는 것이 온당하다"며 "보수 정치의 본령은 책임지는 것이고 집권여당도 똑같은 무게를 가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정 원내대표는 "탄핵 표결 하루 전인 8일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마주앉았다. 대통령은 제게 자신의 억울함을 20분 이상 호소했다"며 "수척해진 대통령의 얼굴을 보면서 가슴이 아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집권여당이 표결에 참여할 수밖에 없음을, 개개인 양심에 따라 자유투표할 수밖에 없음을 설명했고 대통령은 담담하게 받아들였다"며 "청와대에서 나오는 발걸음은 너무나 무거웠지만 작은 정을 끊고 국가적 대의에 따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지난 5월 3일 원내대표에 당선된 후 당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 몸을 던져 뛰었다.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는 제 마음이 가볍지 않다. 우리 당은 하루속히 책임 있는 집권여당의 면모를 갖춰야 한다"며 "서로 자제하고 양보하고 오로지 국민만 보고 한발 한발 전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 원내대표를 조속히 뽑아야 한다"며 "그 때까지 제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광림 정책위의장도 "오늘 정 원내대표가 사임하는 것과 함께 저도 정책위의장직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국민과 당원에 실망을 드리게 된 현 정국 속에서 집권여당 원내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지고자 한다"고 말했다.

당규에는 원내대표가 임기 중 사퇴하면 물러난 날부터 7일 이내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선거를 의원총회에서 해야하고 선거일은 당대표가 선거일 3일 전에 공고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서울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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