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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문화재연구원, 문화유산 향유 문턱 낮춘다

11월까지 '동행, 국가유산' 사업
10월 청각장애인·11월 다문화 학생

  • 웹출고시간2024.09.18 15:09:11
  • 최종수정2024.09.18 15:09:11

충북도문화재연구원이 진행하고 있는 '동행, 국가유산' 프로그램을 통해 진천 다문화가구 학생들이 충주에서 향교 전통문화 체험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 충북도문화재연구원(원장 김양희)이 문화유산 향유 문턱을 낮추기 위한 국가유산 탐방 프로그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 문화재연구원은 오는 11월까지 '동행, 국가유산' 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동행, 국가유산'은 국가유산을 자유롭게 즐길 수 없었던 취약계층에게 유산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연구원은 2020년부터 장애인, 다문화가구, 보호아동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장애인과 함께하는 괴산군 국가유산 탐방 프로그램과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충주 국가유산 탐방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오는 10월 2일에는 한국농아인협회 충북협회 소속 청각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홍범식 고가, 한지체험박물관 등 괴산지역 국가유산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11월 3일에는 우즈베키스탄 UK학교 학생들과 청주 봉명초등학교 학생 등 다문화 가구의 학생을 대상으로 충주 지역 문화유산 답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연구원은 국가유산 향유의 기회 불평등을 해소하고, 더 많은 도민들이 충북의 유산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2025년에는 사업대상의 폭을 넓혀, 경계선 지능인, 노인, 북한이탈주민 등을 대상으로 하는 국가유산 향유사업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사업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충북도문화재연구원 교육활용팀(043-279-5471~2)으로 연락하면 된다.

김 원장은 "그동안 국가유산을 충분히 누리지 못했던 분들에게 우리 문화유산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 또한 연구원의 역할"이라면서 "앞으로도 도민 누구나 충북의 유산을 즐겁게 누릴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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