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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식 헌정회 회장 "어떤 난관에도 헌정질서 중단 안돼"

정치권 하나로 뭉쳐 국정혼란 해결해야
이원집정부제 개헌 합리적 방안
반 총장 제3당으로 출마 가능성

  • 웹출고시간2016.12.15 21:56:54
  • 최종수정2016.12.15 22:40:07
[충북일보=서울]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15일.

영하 8도의 추위만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잔뜩 움츠러든 국회에서 신경식(78) 대한민국 헌정회(憲政會) 회장을 어렵게 만났다.
신 회장은 대권 후보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가장 믿고 있는 사람 중 한사람으로 꼽힌다.

신 회장은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옛 청원군) 출신으로 42세인 1988년부터 내리 국회의원 4선을 지낸 인물이다.

그는 지역을 위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일들을 했다. 대청댐 공사로 수몰될 처지에 놓인 문의면의 역사를 보존하기 위해 당시 정부로부터 2억 원을 타내 지금의 문의문화재단지를 조성한 일은 그의 대표적인 업적 중 하나다.

그가 몸담고 있는 헌정회는 초대 제헌 국회부터 현재의 20대 국회에 이르기까지 헌정사 60년을 이끌어 온 주역들이 모인 원로 정치단체다.

1천200여명의 회원들은 오랜 의정경험과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국가의 주요 현안이나 헌정발전에 필요한 문제들이 제기될 때마다 정파를 초월해 합리적인 목소리와 정책대안을 제시한다.

요즘 같은 국가혼란 시기, 그의 역할은 더욱 빛이 난다.

각계 인사들의 접견과 각종 학계, 단체 등의 초청강연 및 행사참석 요청이 거의 매일 쇄도한다. 한 번의 약속으로 그를 만나기란 사실 어렵다.

-힘들게 만나 뵙습니다.

"국가를 걱정하는 모임과 행사가 많다.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정도다. 나라가 혼란스럽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됐지만 혼란은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다. 우려스럽다."

-혼란스러운 현실을 어떻게 헤쳐가야 하나.

"그동안 지속적으로 밝혔듯이 어떤 난관에도 헌정질서는 중단돼선 안 되는 것이다. 정치권은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 하나로 굳게 뭉쳐 국가경영에 혼란이 없도록 해야 한다. 사법당국은 국정농단의 모든 세력들을 엄정한 수사로 국가기강을 바로 잡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대통령에게도 국정혼란의 책임이 있다는 3차 담화에서 밝혔듯이 사법당국의 수사에 철저히 임해야 한다."

-반기문 총장과 각별한 사이라고 들었다.

"2012년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후보와 열린우리당 노무현 후보가 대결 당시 반 총장을 자주 만났다. 그 전에도 고향 후배(반 총장은 음성출신이다)로 만났다. (유엔) 사무총장 취임 이후 한국 올 때마다 저녁식사 같이 했다. 저녁자리에는 전직 국무총리와 외무부장관 등 7~8명과 함께 했다. 경우에 따라서 언론인들도 함께 했다."

-반 총장, 대권에 대한 구체적 얘기 있었나.

"그 전에는 대선얘기 없었고, 마지막 4차 한국 방문 때 롯데호텔에서 저녁을 했는데, 그 자리에서 많은 분들이 '국내 신문에 차기대통령으로 압도적으로 여론조사 1위하고 있다.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물었더니, '지금 당장 내가 무엇을 하겠다고 할 입장이 아니다. 총장 수개월 남았으니까, 끝날 때까지는 UN 일에 충실하겠다. 내년 연초에 귀국해서 나라위한 일 신중히 고려하고 여기 계신 분들과 상의드리겠다'고 말하는데, 심정적으로 출마의사가 있구나 생각했다."

-반 총장이 출마한다면 정당 선택은.

"(박 대통령) 탄핵사건 이전에는 반 총장 나온다면 새누리당으로 나오지 않겠나 생각했고, 새누리당 당직자들도 그걸 염두에 두고 활동했다. 그러나 탄핵사건이 발생하면서 지금 사회분위기가 새누리당을 배경으로 출마하면 절대 불리하다는 여론이 높다. 반 총장이 분석을 하겠지만, 우리가 볼 때는 (새누리당이) 분당이 될지, 재야세력을 영입해서 당명을 바꿀지 지금시점에서 모를 일이지만 분당이 되면 제3당을 창당해서 그 당을 갖고 출마할 것을 검토할 수 있다고 본다."

-개헌논의가 뜨겁다.

"내치는 국무총리가, 국방·외교 등 외치는 대통령이 하는 개헌논의(이원집정부제)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 아주 합리적인 방안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박 대통령이 1년 넘도록 외교안보수석을 한 번도 독대한 적이 없다고 들었다. 그게 있을 수 있는 얘기냐. 이러한 개헌이면 국방·외교에 탁월한 반 총장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반 총장 추대 모임이나 단체가 많다.

"내가 알기로 반 총장은 대권과 관련해 어느 누구도, 어느 단체와도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 비정상적인 단체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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