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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원내 지도부 시작부터 시련

정우택·이현재, 野 3당에 '문전박대'
야당 "연락 없이 무단침입 시도… 무례해"
비박 "주중 탈당 여부 결판 날 것"

  • 웹출고시간2016.12.19 17:57:01
  • 최종수정2016.12.19 20:05:25
[충북일보=서울] 충북출신으로 구성된 새누리당 새로운 원내 지도부가 출발부터 당 안팎으로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우택 신임 원내대표와 이현재 정책위의장은 19일 오전 취임인사차 더불어민주당 우상호·국민의당 박지원·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를 찾아갔지만 면담을 거부당했다.

친박(친박근혜)계로 분류되는 새누리당 원내 지도부를 협상 상대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야 3당의 방침 때문이다.

정 원내대표 일행은 노회찬 원내대표를 먼저 찾아갔지만, 문을 굳게 걸어 잠근 채 다른 당직자들이 나와 "오늘은 돌아가시라. 상황이 바뀌면 얘기하자"며 퇴짜를 맞았다.

이어 박지원 원내대표실과 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실을 잇따라 찾았지만 문전박대를 당했다.

정 원내대표는 "참을성 있게 견디겠다. 우리 새누리당은 국민이 용서해줄 때까지 빌어야 한다"며 "저의 참는 모습이 오히려 야당 분들한테 더 좋은 이미지로 갈 수 있고 국민이 볼 때도 합당하게 봐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야당에선 정 원내대표를 비난했다.

우 원내대표는 "연락도 없이 왔다간 건 문전박대가 아니라 무단침입 시도"라며 "그런 쇼를 하면 안된다. 국민에게 '야당이 너무 한 것 아니냐'는 걸 보이려고 한 것이다. 첫인사치고 무례하다"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에 앞서 정세균 국회의장을 예방해 취임 인사를 했다.

정 의장은 "중책을 맡게 된 데 대해 환영하고 축하한다"며 "일의 측면에서 상당히 많은 성과를 내는 데 정우택-이현재 팀이 더 많은 일을 해내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덕담했다.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계파간 갈등은 계속됐다.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비박계의 탈당 등 분당 가능성에 대해 "친박계와 비대위원장 협상을 하든, 우리의 원칙을 갖고 받든, 받지 않든 아마 이번 주 내에 결판이 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권을 쥔 비대위원장이 비박측에서 추천하는 사람이 됐다고 하더라도 과연 우리 생각대로 새누리당을 해체하는 게 원활할 것인지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당의 갈등과 분열을 더 일으킬 소지가 다분히 있는 사람은 안 되지 않겠느냐"며 "당의 쇄신과 변화를 이끌어 정권 재창출을 할 수 있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사가 추천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사실상 비주류에서 밀고 있는 유승민 의원은 적절치 않다는 뜻으로 해석돼 앞으로 비주류계와의 갈등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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