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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공유형 캠퍼스… 지방 소멸·학령인구 감소 대응 선도모델

행복청, 세종공동캠퍼스 개교, 운영 본격화
임대형·분양형 조성 … 현재 7개 대학 입주 확정
전략산업 육성 산학연 협력 생태계 조성 최적 입지

  • 웹출고시간2024.09.19 14:12:18
  • 최종수정2024.09.19 14:12:18
[충북일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이 국내 최초의 공유형 캠퍼스인 '세종공동캠퍼스'를 개교,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공동캠퍼스는 현재 총 7개 대학이 입주를 확정했다. 행정·정책(서울대 행정대학원, KDI 국제정책대학원, 고려대 행정대학원), BT(충남대 의대, 충북대 수의대), AI·ICT(한밭대·고려대·공주대·충남대) 등 3개 전공분야로 특화돼 대학의 다양한 수요·운영 여건에 맞춰 임대형과 분양형으로 나뉘어 조성된다. 임대형과 분양형 모두 학술문화지원센터 등 공동시설은 함께 이용하지만, 각 학교가 수업에 활용할 교사를 마련하는 방식에 있어서 차이를 보인다.

임대형은 교사의 부지 조성부터 건축까지 LH가 담당하고, 교사 시설의 관리와 운영 전반은 행복청 산하 공동캠퍼스 운영법인이 담당하는 구조다. 대학은 시설 이용료만 납부하면 된다. 한밭대(AI·빅데이터 대학·대학원), 서울대 국가정책행정대학원, KDI 국제정책대학원, 충북대 수의대, 충남대 의대가 임대형 캠퍼스에 들어설 예정이며 정원은 약 1천 명이다.

분양형의 경우 임대형처럼 LH가 부지조성과 분양까지만 맡고 교사시설 건립은 각 입주대학에서 별도 시행한다. 분양형 캠퍼스에는 고려대(행정대학원, AI·ICT 대학·대학원), 충남대(AI·ICT 대학·대학원), 공주대(AI·ICT 대학·대학원)가 입주를 확정했다.정원은 2천 명 정도다.

이번에 개교한 임대형 캠퍼스에 입주하는 대학과 연구기관은 교육·연구시설, 지원시설, 편의시설을 공동으로 이용하며 상호 이해와 협력 기반을 다지게 된다.

이 중 4개의 교육 교사동은 각각 강의실과 실습실, 세미나실, 행정실, 교수연구실 등을 갖췄다. 의대와 수의대를 위한 특수연구동 '바이오 지원센터'는 공동실험실과 임상센터(동물실험실)를 포함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정식 운영될 예정이다.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시설과 편의시설도 속속 들어선다.

약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학생기숙사는 2025년 1학기 개관을 앞두고 있으며, 체력단련과 문화행사를 위한 체육관, 도서관과 열람실, 스터디·세미나실 등을 갖춘 학술문화지원센터도 문을 열었다. 학생회관에는 학생식당, 카페,편의점, 문구점 등도 입점, 개교 초기 학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행복도시 4-2생활권(집현동)에 위치한 세종공동캠퍼스는 차량으로 10분이면 도시첨단산업단지와 국책연구단지에 접근할 수 있으며, 외곽순환도로나 광역도로망을 통해 인접한 대덕연구단지, 오송생명과학단지·오창과학산업단지 등과도 1시간 내로 연계된다. IT·BT(생명공학)·ET(환경공학) 등 국가 전략산업을 육성하고 산학연 협력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최적의 입지 여건이다.

세종공동캠퍼스는 행복도시에 밀집한 중앙행정기관과 정부출연연구기관은 물론, 네이버 데이터센터 등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400여 첨단기업·연구소에 양질의 인재를 공급하며 '교육-연구-취업'의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형렬 행복청장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공동캠퍼스는 지방 소멸과 학령인구 감소 시대를 대응하는 새로운 선도모델이 될 것"이라며 "공동캠퍼스가 앞으로의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우수 인재를 길러내는 요람이자, 행복도시를 전략산업 중심의 자족도시로 발전시키는 기폭제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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