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북 무형유산 한 자리에' 20~21일 합동공개행사

산업장려관 보수·보강 준공식 포문
도내 무형유산 27종목 55개 작품 전시
도청 서관 앞 쌈지광장서 시연·체험

  • 웹출고시간2024.09.18 15:11:33
  • 최종수정2024.09.18 15:11:33

오는 20~21일 '충북 무형유산 합동공개행사' 기간 충북 산업장려관 2층에서 선보일 도내 무형유산 27개 종목 전시 전경.

ⓒ 임선희기자
[충북일보] 새롭게 정비된 충북 산업장려관 일원에서 도내 무형유산 보유자들의 큰잔치가 열린다.

충북도는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에 걸쳐 충북 산업장려관과 도청 서관 앞 쌈지광장에서 '충북 무형유산 합동공개행사'를 개최한다.

도내 무형유산의 고유함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도내 무형유산 보유자들의 기능과 예능을 도민들에게 공식적으로 선보이는 자리다. 기존 개별적, 산발적으로 추진해 온 무형유산의 보전·공개 행사를 합동으로 진행해 더욱 의미가 크다.

도는 행사 슬로건인 '일상 속 전통을 거닐다'에 맞게 △전통공예품·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예품 등 다양한 형태의 무형유산 보유자 작품 전시 △무형유산 보유자들이 직접 운영하는 시연·체험부스 △전통 예능에 힙합 등을 콜라보 한 공연 등을 통해 지역의 무형유산이 도민들의 일상 속으로 한층 더 쉽고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권기윤 충북도 문화유산과장이 충북산업장려관에서 건물의 보수·보강 내역을 설명하고 있다.

ⓒ 임선희기자
이번 공개행사는 20일 오후 2시 30분 충북 산업장려관 보수·보강 공사 준공식으로 포문을 연다.

충북 산업장려관은 지난 1936년 준공 이후 경찰청, 사무실, 문서고 등으로 사용되다가 2023년 2월, 87년 만에 도민에게 개방되면서 민선 8기 청사 공간 혁신의 대표적인 공간이 된 의미있는 국가등록문화유산이다.

산업장려관은 이번 보수·보강 공사로 고증자료와 전문가 자문을 통해 외형은 과거 모습대로 복원하면서, 구조적 안정성·내진 성능 등 기능보강과 함께 건물 내 열손실 방지·에너지 효율 향상 등 탄소중립 정책에 맞춰 시공됐다.

산업장려관 2층에서는 도내 무형유산 27개 종목(국가 무형유산 3종목·도 무형유산 24종목) 55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농요·시조창 등 전시가 어려운 6개 종목은 음원이나 패널 등의 형태로 선보인다.

섹션0 '오프닝'부터 섹션1 '믿음의 찰나', 섹션2 '어느 선인의 찰나', 섹션3 '누군가의 오늘', 섹션4 '삶을 노니는 순간들'의 5개의 구역으로 나눠 종교, 일상, 농사 등 각 특성에 맞게 전시된다.

전시는 합동공개행사가 끝난 뒤에도 오는 10월 11일까지 3주간 진행된다.
공개행사 기간 도청 서관 앞 쌈지광장에서는 무형유산 시연·체험(낙화장 등 13종목)과 전통공연(진천 용몽리 농요 등 5개 공연)이 펼쳐진다.

시연·체험에는 도 무형유산뿐만 아니라 국가 지정 무형유산 보유자(낙화장, 한지장, 악기장)도 참여해 공개행사의 격을 높일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청명한 가을 국가등록문화유산인 도청과 도 산업장려관에서 펼쳐지는 충북의 무형유산 작품 전시와 체험·시연, 공연 등을 통해 국화꽃만큼 향기로운 충북의 전통문화를 맘껏 즐기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임선희기자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나눔의 문화에 모두가 함께 할 수 있기를"

[충북일보] 오곡이 풍성한 추석이 다가왔다. 누구나 풍요로울 것 같지만 세상은 그렇지 못하다. 아직도 우리 주변엔 손을 잡아야 주어야 할 이웃이 많다. 이런 이웃을 위해 추석 연휴에도 나눔과 봉사를 말없이 실천해 온 '키다리아저씨'가 있다. 30여년간 일상의 나눔을 이어오고 있는 최종길(48) LG에너지솔루션 오창2 업무지원팀 책임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는 중학생때인 15세부터 일찌감치 나눔의 의미를 알고 몸소 봉사를 실천해오고 있다. 최 책임은 "당시 롤러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보육원에서 체험활동을 온 5살짜리 아이를 케어했던 적이 있다. 스케이트를 가르쳐주고, 쉬는 시간에 품에 안겨 잠든 모습을 보며 아이의 인생을 바라보게 됐다"며 "당시에 아르바이트 해서 번 돈으로 옷을 사서 아이들에게 선물했던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5살 아이와의 만남 이후 그의 시선은 달라졌다고 한다. 성인이 돼 원료 공장에 입사했던 그는 아동 후원을 시작했다. 단순히 돈만 후원하는 것이 아닌 직접 찾아가 아이를 만나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선택했다고 한다. 그는 "할머니와 손주 두 명이 사는 조손가정이었다. 당시 할머님을 설득해 아이들과 하루종일 놀이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