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지난 10일부터 이틀 간 충북 북부와 남부 지역에서 발생한 우박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15일 충북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지성 우박으로 피해를 본 도내 농가는 1천661곳이며 면적은 835.7㏊에 이른다. 지역별로는 충주가 462.7㏊로 가장 많다. 영동 106.2㏊, 단양 87.7㏊, 음성 73.9㏊, 제천 73㏊, 괴산 32.2㏊이다. 피해를 본 농작물은 사과 244.4㏊, 복숭아 207.1㏊, 자두 14.6㏊, 포도 7.6㏊, 기타 과수와 채소 등 362㏊이다. 이 같은 피해 면적은 현장 정밀조사 결과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다. 도는 시·군에 피해 조사를 독려하고 있다. 피해 농가의 생계 안정과 영농 재개를 위한 피해 복구비를 조기에 지급하기 위해서다. 시·군 단위 피해 면적이 30㏊ 이상이면 농림축산식품부를 통해 재난지원금 명목으로 복구비가 국비로 지원된다. 국비가 지원되는 시·군과 인접한 곳은 피해 면적이 기준 이하여도 지원받을 수 있다. 도는 이달 말까지 복구 계획을 확정해 시·군에 교부할 계획이다. 농가 단위 피해율이 30% 이상인 농가는 대출 중인 농업정책자금에 대해 최대 2년의 상환 연기와 이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올해 내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을 위해 충북도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심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별법이 이달 안에 행안위 문턱을 넘지 못하면 남은 일정을 고려할 때 연내 제정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충북 민·관·정은 100만명 국민 서명운동에 돌입하는 등 조속한 심사와 함께 제정 분위기 확산에 나섰다. 12일 도에 따르면 중부내륙특별법은 이달 중 국회 행안위 법안심사 제1소위원회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이 법이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행안위 전체 회의와 법제사법위원회, 본회의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도는 6월 행안위, 7~8월 법사위, 올 하반기 본회의 통과를 목표로 정했다. 이대로 진행되면 특별법은 올해 내 제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도는 김교흥 행안위 법안심사 제1소위원장이 "중부내륙특별법은 6월에 최우선 순위로 처리하겠다"고 밝힌 것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지난 4월 중순으로 예정됐던 심사가 행안위 파행으로 늦어지자 지난달 24일 국회를 방문해 김 위원장으로부터 이 같은 약속을 받아냈다. 특별법 심사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행안위원장 공석 사태가 해결된 것도 반가운 소
[충북일보]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해 나가는 사람이 있다. 국내 시장에 '콜라겐'이라는 이름 조차 생소하던 시절 장부식(60) 씨엔에이바이오텍㈜ 대표는 콜라겐에 푹 빠져버렸다. 장 대표가 처음 콜라겐을 접하게 된 건 첫 직장이었던 경기화학의 신사업 파견을 통해서였다. 국내에 생소한 사업분야였던 만큼 일본의 선진기업에 방문하게 된 장 대표는 콜라겐 제조과정을 보고 '푹 빠져버렸다'고 이야기한다. 화학공학을 전공한 그에게 해당 분야의 첨단 기술이자 생명공학이 접목된 콜라겐 기술은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분야였다. 회사에 기술 혁신을 위한 보고서를 일주일에 5건 이상 작성할 정도로 열정을 불태웠던 장 대표는 "당시 선진 기술을 보유하고 있던 일본 기업으로 선진 견학을 갔다. 정작 기술 유출을 우려해 공장 견학만 하루에 한 번 시켜주고 일본어로만 이야기하니 잘 알아듣기도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공장 견학 때 눈으로 감각적인 치수로 재고 기억해 화장실에 앉아서 그 기억을 다시 복기했다"며 "나갈 때 짐 검사로 뺏길까봐 원문을 모두 쪼개서 가져왔다"고 회상했다. 어렵게 가져온 만큼 성과는 성공적이었다. 견학 다녀온 지 2~3개월만에 기존 한 달 생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