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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중원문화재단, 남한강 물길따라 문화예술사업 '순항'

  • 웹출고시간2023.06.15 10:39:00
  • 최종수정2023.06.15 10:39:00

목계나루 저잣거리를 관람객들이 둘러보고 있다.

[충북일보] 강원 소백산을 굽이쳐 넘어온 물길은 충주 남한강에 이르러서야 느릿한 여유를 가지며 흐른다.

충주중원문화재단이 추진하고 있는 문화예술사업이 문화의 물결 속에서 지역예술계, 시민의 격려와 호응으로 순항하고 있다.

중원문화재단은 공예전시관과 목계나루 저잣거리 공간을 활성화시키고, 지역 문화예술 관광명소로 도약시키고자 연초부터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공예전시관은 가흥리 남한강변에 있던 조선시대 대표 조창 '가흥창'에서 모티브를 얻어, 365일 예술로 가득한 공간 '가흥예술창고'라는 브랜드로 새롭게 탈바꿈해 예술인 레지던시와 전시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선발된 6인의 시각예술 작가가 레지던시에 상주하며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1층 전시관에는 입주작가 전시와 기획전시를 추진해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샤갈과 20세기 마스터피스전'은 수도권에서만 볼 수 있었던 해외 유명작가들 작품을 충주에서 관람하게 돼 시외지역에서도 많은 시민들이 방문했다.

'손끝, 그 찬란한 시작'은 충청북도 한복 명장의 손끝에서 복원된 전통 및 궁중 아동한복 전시와 체험을 선보이며 시민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상반기에만 약 7천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충주시의 미술문화 향유도를 높였다.

한편, 조선시대 남한강 뱃길이자 최대 물류집합소였던 목계나루는 '즐거움이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특화 이벤트, 지역작가와 초대작가의 작품전시를 통해 충주 도심권 내에서 활발하던 문화예술의 지평을 확대했다.

목계솔밭에서 개최된 '목계나루 페스타'는 3도 마켓이 참여하며 도시가 가진 문화와 매력을 선보이는 문화장터가 됐다.

또 '목계나루에서 만나는 충주예술'을 통해 지역작가들의 작품을 릴레이로 전시하고 판매해 작가들의 작품활동을 지원했다.

재단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목계나루와 공예전시관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통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문화예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단에서는 목계솔밭 캠핑장과 장자늪을 연계한 카약 체험, 맞춤형 감성투어 등 충주시 문화예술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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