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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 배움의 주인이 되는 자치활동 활발

'학교발전 자체진단' 우수 청주 산성초등학교
학생들 스스로 협의 통해 행사 등 올해살이 결정
교육과정·생활교육 연계 미덕 가치 찾는 인성교육 실천

  • 웹출고시간2023.06.14 16:52:26
  • 최종수정2023.06.14 16:52:47

학생자치회 주관으로 지난 5월 5일 열린 '어린이날 기념, 산성오케스트라 음악회'

[충북일보] 충북도교육청은 '학교발전 자체진단' 프로젝트를 통해 단위학교별 학교여건과 특색에 맞는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을 지원하고 있다.

'학교발전 자체진단'은 교육과정과 공간, 학교운영·교육활동에 대한 구성원들의 진단과 분석을 통해 미래사회에 대응하는 새로운 학교역할을 정립하고 발전적 학교문화 조성을 목표로 한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2월 도내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학부모회 먼저, 선생님 존경합니다' 행사 모습.

청주 산성초등학교는 학교발전 자체진단 워크숍을 통해 학교비전과 중점과제를 설정하고 학교구성원들이 함께 비전 실현을 위해 노력하는 우수학교다.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든 산성초의 비전은 '가온누리에 빛이 되는 행복한 산성교육'이다. 학생 개개인이 세상의 중심이라는 긍정적 자아인식을 강조하고 학생 스스로가 빛이며 사회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빛이 되자는 의미를 담았다.

산성초의 중점사업은 '학생 주도성 성장 활성화 학생자치활동'과 '마음의 보석을 찾아가는 미덕 인성교육'이다.

학생이 배움의 주인이 되는 시간, 자치 활동

산성 학생자치회는 계획세우기, 아이디어 모으기, 실행하고 반성하기 등 올해살이 전체를 학생 스스로 협의를 통해 결정한다.

학생자치회는 올해 중점활동을 '환경사랑'으로 정하고 환경 캠페인, 봉사활동, 환경주간 운영 등을 계획·실천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그린사랑 리더십캠프를 충북환경교육센터와 우암산 일대에서 실시했다.

6월에는 매주 수요일 그린데이(Green Day)를 운영하며, 매 주 학생들에게 환경사랑 실천방안을 제시·홍보하고 있다.

첫 주에는 직접 선정한 환경 사랑 캠페인 활동을 했으며, 둘째 주에는 지구를 위한 작은 실천 뽑아 실행하기, 셋째 주에는 친환경 업사이클 부스 운영, 넷째 주에는 학년별 꽃나무 심기를 운영한다.

학생자치회 스승의날 캠페인

그동안 실시한 스승의 날 캠페인과 감사 편지쓰기, 학교폭력예방 캠페인, 친구사랑 주간 운영, 아침 음악회 공연 등 대부분의 학교 행사를 학생자치회가 주관했다.

산성초 아버지회, 학부모회는 학생자치회를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으며, 모든 학생의 참여와 협력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아버지회와 함께하는 꽃나무심기 모습.

◇마음의 보석을 키우는 인성교육

산성초의 인성교육은 학생 스스로 미덕의 가치를 찾고 실천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수업에서 배운 것 실천을 넘어 학생이 필요성을 인식해 실천 덕목을 익히고 나누는, 학교교육과정과 생활교육의 연계성을 강조한다.

각 교실에는 '미덕의 보석'으로 부르는 덕목들이 게시돼 있으며, 자치회는 매월 사전회의를 통해 월별 실천덕목을 제시한다.

6월의 실천 덕목은 '우의'로 정했다. 새 학기를 지나 익숙해진 친구를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자는 의미다. 학생들은 '친구와 친밀한 관계 유지하기' 등을 실천해나가고 있다.

50학급 이상의 대규모 학교인 산성초는 과대학교· 과밀학급 여건에도 불구하고 개별맞춤형 교육과 지역연계교육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모든 학생이 배움의 주인공이 되는 산성초는 학교발전 아이디어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성장하고 있다.

조인숙 산성초 교장은 "학교발전 자체진단 워크숍을 올해 처음으로 시작하며 준비와 진행과정에서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선생님들의 열띤 참여와 진지한 소통으로 산성초의 미래상을 함께 그려보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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