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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6.23 15:09:36
  • 최종수정2016.06.23 15:09:36

양준호

보은경찰서 읍내지구대장

전 세계적으로 의학의 발달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사람의 평균수명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평균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노인들의 인구가 많아졌다. 이로 인해 발생되는 사회적 문제들을 심심치 않게 보는 시대가 되었다.

그 중에서도 방송이나 신문을 통해 알 수 있듯이 '노인학대'라는 사회적문제의 심각성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이 문제를 직·간접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경찰관으로서 안타까운 심정이지만 노모를 모시고 사는 자식된 입장에서 이 문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게 된다.

그렇다면 이러한 노인학대는 어떠한 원인에 의해 발생되는 것일까.

사회학자들은 이를 피해자와 가해자의 요인으로 나누어 설명하는데 내용을 살펴보면 피해자의 요인으로는 성격, 정신장애, 무기력, 알콜중독, 신체 장애, 질병, 치매 등의 개인적 요인이 대부분이였다.

가해자의 요인으로는 성격, 정서·정신장애 등 개인적 요인과 함께 부양의 스트레스, 학대의 전이 등과 같은 환경적 요인이 노인학대의 원인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원인들이 복잡하게 얽혀지게 되면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키는데 특히, 심신이 약한 노인들은 자신이 처해진 상황에 대해 제3자의 도움을 받으려하기 보다는 스스로 해결을 하고자 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 문제를 더욱 심각하게 만드는 경우가 있다.

자신이 폭행, 모욕 등을 당하여도 단순 가족 간의 문제로 인식하여 외부로의 표출을 꺼려하고, 본인 또는 가족들의 사회적 위치나 명예 등을 고려하여 '내가 참으면 해결된다'는 생각으로 일관하고 있다.

결국 어느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에 이르는 사건·사고가 늘고 있는 현실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노인학대와 관련 여러 법률과 제도가 신설되고 있고, 일자리 창출, 복지프로그램 등 여러 방면으로 노인문제를 접근하려는 국가적 차원의 관심이 반가운 요즘이다. 지속되고 있는 노인관련 문제 등이 이제는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구성원 모두가 함께 풀어 나가야 할 과제임을 인식한다면 스스로 내 가족, 지인들 중 노인에 대한 관심을 더욱 가져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세월을 역행할 수 없듯이 누구나 늙어 노인이 된다.

'선진사회·복지사회로 가는 길은 기본적으로 노인학대(방임)가 없는 사회'라는 가치를 모두가 인식하고, 어쩌면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을지 모르는 노인학대에 대하여 지속적인 관심을 두어 잠재적인 노인학대 예방을 위해 우리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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