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이 11일 충북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 '에어로폴리스 2지구' 조성 사업을 추진하면서 토지 수용으로 인한 주민 이주대책에 소홀했다는 따끔한 질책을 받았다. 2지구 조성과 관련된 32가구의 이주대책 문제는 2016년부터 불거지기 시작했는데 시유지를 수의계약으…
[충북일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권칠승 위원장)가 10일 내년도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청 소관 예산안을 의결했다. 먼저 '복지 분야'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생계를 위협받는 빈곤 사각지대가 커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내년부터 생계급여 수급조건에서 부양…
[충북일보] 청주시가 부동산 조정대상지역 해제 신청을 앞두고 갖가지 변수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역 형평성' 명분… 시기 저울질 큰 틀에서 청주는 이미 조정대상지역 지정 요건을 벗어난 상황이기 때문에 해제 신청 권한을 가진 시가 '해제 신청'에 염두에 두고 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
[충북일보] 트럼프의 대북정책은 위험천만했다. 북한을 글로벌 질서가 아닌 이익(利益)의 대상으로 본 트럼프의 좌충우돌은 한반도 문제를 더욱 꼬이게 만들었다. 한·중·일은 돈만 내고 이익은 미국만 챙기는 트럼프만을 위한 정책은 이제 사라지게 된다.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경협 간 적절한 절충점…
[충북일보] 21대 국회가 본격적인 입법·예산 심의에 돌입하며 충북 현안들이 생사의 기로에 놓였다. 영·호남에 밀려 열세였던 충북의 정치력이 21대 첫 정기국회를 계기로 재평가받을 것이란 도민들의 기대는 최근 더불어민주당 정정순(청주 상당) 의원의 구속과 무소속 박덕흠(보은·옥천·영동…
[충북일보] 20대 국회 이후 정치 일선에서 물러난 더불어민주당 오제세(사진) 전 의원이 갑작스레 청주에서 북콘서트를 열어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다. 오 전 의원은 5일 청주시 상당구 대성동에 위치한 문화복합공간 '다락방의 불빛'에서 북콘서트를 개최해 저서 '새로운 대한민국 정치, 어디로 가야 하…
[충북일보] 하루 평균 7~8명의 청년(15~29세)이 대학 진학과 취업을 위해 충북을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인구 유출은 핵심생산인구(30~49세) 감소에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저출생과 고령화를 부채질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청년들을 위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해 보인다. 충북연구원…
[충북일보] 충북도내 자치단체들이 잇따라 여성친화도시 지정에 도전하면서 10년 만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낼 지 관심이 모아진다. 3일 도에 따르면 오는 12월 3단계 지정을 앞둔 청주시와 신규 도전하는 진천군·괴산군이 최종 지정되면, 도내 여성친화도시는 7개 시·군으로 확대된다. 여성친화…
[충북일보] 청주시가 지난달 28일 공동주택 폐비닐 수거·운반을 공공수거 체계로 전환키로 했다고 밝히면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등 전국 곳곳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회 환노위 등에 따르면 폐비닐·플라스틱 등은 그동안 소각 처리됐다. 이 때문에 전국 곳곳에서 집단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청…
[충북일보] 속보=청주시 환경관리원의 업무 과중에 따른 인력 증원 요구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도 이 같은 목소리에 동참했다. 청주시환경관리원노동조합은 지난 31일, 1일 이틀간 상당구 성안길 일원에서 올바른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홍보와 병행한 '환경관리원 인원증원 서명운동'을 진행했…
[충북일보] 근본적인 치료와 예방법이 없는 과수화상병에 대한 손실보상금 일부를 지자체에 전가한 '식물방역법 시행령' 개정에 관심이 쏠린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9월 8일 공고한 '식물방역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은 이달 19일까지 입법예고를 거쳐 법제처의 법리 검토를 앞두고 있다.…
[충북일보] 물길이 문명을 일으켰다면 철길은 산업화를 견인했다. 충북을 성장시킨 것도 바로 '충북선'이었다. 충북선은 조선철도주식회사가 질 좋은 쌀과 임산물, 광산물을 일본으로 가져가기 위해 기존 부강 청주 노선을 조치원~청주 노선으로 바꾸면서 본격적으로 놓였다. 1920년 3월 착…
[충북일보] 청주시의회 미세먼지 원인·실태 관련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가 활동을 본격화한 가운데 성과 등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미세먼지특위가 이승훈 전 청주시장 등 전·현직 공무원을 상대로 한 증인 출석 요구가 먹힐지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특위 무용론'을 점치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충북일보] 최근 민주당 이광재 의원이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각 지역별 서울대 합격생 분포도를 공개하면서 충북 교육계에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 보편적 교육을 지향하는 김병우 충북교육감은 즉시 기자간담회를 통해 '서울대 중심의 교육'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후 교육관련 단체 간 갑론…
[충북일보]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26일 사실상 마무리된다. 이번 국감은 코로나19와 독감백신, 전세난이 화두였지만 라임·옵티머스 사태를 둘러싼 공방으로 '정쟁', '맹탕' 국감이란 비난을 받았다. 반면 국토균형발전, 지방자치에 대한 이슈도 조명받으며 정부와 국회, 지자체는 물론 시민사…
[충북일보] 최근 대전과 세종이 행정구역 통합 논의가 제기된 것에 대해서도 범충청권 균형발전에 어긋난다는 의견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임호선(증평·진천·음성) 의원은 22일 세종시, 대전시를 대상으로 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허태정 대전시장이 제안한 행정구역 통합에 대한 이…
[충북일보] 충북도가 청남대 전두환·노태우 동상 철거 여부에 대해 결단을 내려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상식 도의원은 21일 기자들과 만나 "도는 비겁함의 굴레를 벗고 도민의 뜻에 겸허히 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의원은 동료 의원 25명의 서명을 받아 전직 대통령이 금고…
[충북일보] '정치9단', '지방행정의 달인'이란 별명을 가진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시종 충북지사가 2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당의원들도 당혹케 할 정도로 소신 발언를 쏟아냈다. 인구 50만 명 이상 도시를 특례시로 지정하는 것에 대해서는 "충북 입장에서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힌다…
[충북일보] 충북의 수부도시인 청주시의 특례시 지정 추진에 대한 이시종 충북지사의 공식 입장이 20일 국정감사에서 나올지 주목된다. 충북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회에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감을 받을 예정으로, 청주시와 비청주권 시·군 간 찬반이 나뉜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특례시 지…
[충북일보] 지자체 업무 추진과정에서 전문가나 경험자의 의견을 듣거나, 주민 의사를 반영하는 등 업무 자문을 위해 설치하는 지자체 산하 위원회가 4개 중 1개는 지난 1년 동안 회의를 한 번도 개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재호(부산 남구을) 의원이 행정…
[충북일보] 전국 6개 권역 가운데 최근 1개월 사이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세종·충청으로 밝혀졌다. 이 지역은 "다음 대통령으로 여당(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게 좋다"라고 생각하는 유권자 감소율도 전국 최고였다. 세종·충청은 전국 단위 주요 선거에서 당선이…
[충북일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로 충북도민의 대출액이 늘어나는 등 자금 사정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소비진작 효과가 있었지만, 경제 위기 그림자가 더욱 짙어지면서 '마른 논에 물 대기'에 그치고 있다. 15일 나라살림연구소에 따르면 9월 기준 1명…
[충북일보] 문재인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전략이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국가발전의 축을 지역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며 75조3천억 원 규모의 '지역균형 뉴딜'을 한국판 뉴딜의 핵심축에 추가했지만, 한편에서는 4차 수도권정비계획(2021~2040) 수립을 앞두고 또다시 수도권 규제 완화…
[충북일보] 농촌진흥청이 초기 대응에 실패해 과수화상병이 충북 등 전국으로 확산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13일 농촌진흥청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과수화상병 발생 시 철저한 매몰기준을 적용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국내 과수화상병은 최근 6년간 (20…
[충북일보] '충북 자치연수원 북부권 이전사업' 연구용역이 부실하게 이뤄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허창원(청주4) 도의원은 1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초 '자치연수원 북부권 이전 타당성 조사 연구' 보고서와 이후 수정본에 명시된 비용대비 편익률(B/C)이 다르다"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의…
[충북일보] 항공정비(MRO) 산업 육성을 위해 조성 중인 청주국제공항 인근 에어로폴리스 개발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충북도는 에어로폴리스 1·2·3지구를 묶어 항공산업 혁신성장 클러스터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19일 충북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과 북이면에 에어로폴리스를 조성하고 있다. 1지구는 13만2천231㎡(4만평) 규모로 조성 공사가 완료됐다. 경자구역으로 지정된 이곳은 3개 필지 중 2개가 헬기 정비업체에 분양됐다. 2019년 10월 도와 투자협약을 맺은 이들 업체는 조만간 착공할 예정이다. 충북경자청은 남은 산업용지에 관련 업체 유치하기 위한 공모를 준비하고 있다. 2지구는 올해 준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면적은 40만9천917㎡(12.4만평)이다. 이주자 택지 조성도 마친 상태다. 이곳은 1지구와 연계해 항공정비 산업을 육성할 클러스터로 꾸며진다. 항공정비와 부품제조 기업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충북경자청은 기업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입주 의사를 밝힌 관련 업체는 10곳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2지구에는 119항공정비실도 건립된다. 2022년 3월 도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소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차량을 들이받은 뒤 카페로 돌진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상당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A(60대)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밤 9시 30분께 청주시 상당구 영운동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하다가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은 뒤 카페로 돌진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이날 A씨는 용암동의 한 고등학교에서 차량을 운전하다가 주차된 차량 3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후 사고 현장을 이탈한 A씨는 약 1㎞ 운전하다가 차량 4대를 추가로 들이받고 인근 카페로 돌진한 뒤 멈춰 섰다. 이 사고로 카페 출입문과 가구 등이 파손됐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 당시 경찰이 음주 측정을 진행한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91%로 면허 취소 기준(0.08%)을 훨씬 넘은 만취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에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임성민기자
[충북일보] 오곡이 풍성한 추석이 다가왔다. 누구나 풍요로울 것 같지만 세상은 그렇지 못하다. 아직도 우리 주변엔 손을 잡아야 주어야 할 이웃이 많다. 이런 이웃을 위해 추석 연휴에도 나눔과 봉사를 말없이 실천해 온 '키다리아저씨'가 있다. 30여년간 일상의 나눔을 이어오고 있는 최종길(48) LG에너지솔루션 오창2 업무지원팀 책임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는 중학생때인 15세부터 일찌감치 나눔의 의미를 알고 몸소 봉사를 실천해오고 있다. 최 책임은 "당시 롤러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보육원에서 체험활동을 온 5살짜리 아이를 케어했던 적이 있다. 스케이트를 가르쳐주고, 쉬는 시간에 품에 안겨 잠든 모습을 보며 아이의 인생을 바라보게 됐다"며 "당시에 아르바이트 해서 번 돈으로 옷을 사서 아이들에게 선물했던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5살 아이와의 만남 이후 그의 시선은 달라졌다고 한다. 성인이 돼 원료 공장에 입사했던 그는 아동 후원을 시작했다. 단순히 돈만 후원하는 것이 아닌 직접 찾아가 아이를 만나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선택했다고 한다. 그는 "할머니와 손주 두 명이 사는 조손가정이었다. 당시 할머님을 설득해 아이들과 하루종일 놀이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