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흥덕경찰서는 27일 특수렌즈와 카드를 이용한 사기도박을 벌여 수억원을 가로 챈 K(49)씨 등 3명을 상습도박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A(50)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7월 괴산군 청천면 모 펜션에서 A씨 등이 유인한 B(37)씨 등 2명과 일명 '바둑이' 도박을 벌여 2억원을 편취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고향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도박꾼, 유인책 등 역할을 분담한 뒤 특수렌즈를 통해 패를 볼 수 있는 카드를 이용,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27일 함께 복역 중인 수형자를 속여 1천여만원을 받아 챙긴 B(55)씨에 대해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해 3월20일 서울 구치소에서 동료 수형자 L(57)씨에게 "4천억원 상당의 장물을 감춰놓았는데 출소하면 장물을 처분해 함께 사업하자"고 속여 변호사 비용 등의 명목으로 1천6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경찰조사결과 당시 사기죄로 1년형을 선고받은 B씨는 L씨를 속이려 "장물 보호를 위해 아무도 면회를 오지 못하게 해 돈이 없다"고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청주지역 병·의원들이 오는 8월 개원 예정인 청주시노인전문병원의 위탁운영권을 따기 위해 물밑경쟁에 나섰다. 경기불황의 그늘이 깊어지면서 경영난에 허덕이는 병·의원들이 의료수익적자의 늪에서 빠져나오려 노인요양병원 수탁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청주시는 8월 156억원을 들여 흥덕구 장성동 48번지에 청주시노인전문병원을 개원할 예정이다. 병원은 1만322㎡의 부지에 지상4층, 165개 병상 규모로 7월 준공된다. 노인전문병원은 만성질환, 뇌졸중, 퇴행성질환, 치매 조기발견 치료 및 최신식 재활장비를 이용한 노인재활치료 등 주로 노인성질환 진료를 하게 된다.시는 '청주시노인전문병원 설치 및 운영조례'에 따라 병원을 위탁키로 결정하고 조만간 공개입찰을 통해 병원을 선정할 계획이다. 위탁기간은 계약일로부터 4년이며, 청주시 소재 요양병원과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이면 수탁신청이 가능하다. 또 내과, 신경과(신경외과), 정신과 전문의로 청주시 소재 의원에서 5년이상 운영한 경력이 있거나 현재 운영하고 있는 자도 포함된다. 이에 따라 청주지역 종합병원은 물론 병·의원 5∼6곳에서 병원 수탁권을 따기 위한 소리 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다. 고유의 진료활동만으로는 흑자를 내지 못하
자전거 타기는 조깅, 등산 등과 같은 대표적인 유산소운동 중 하나다. 심폐기능 향상엔 자전거 타기만큼 좋은 게 없다. 체지방 감소는 물론 혈액순환 효과에도 뛰어나다. 자전거 운동은 관절에 부담을 주지 않다보니 하체 관절에 이상이 있는 환자, 골다공증 환자, 여성, 노약자들에게 효과적이다. 또 유연성, 민첩성, 평형감각 등의 각종 운동능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고 기분전환에도 만점이다. 충북대병원 재활의학과 방희제 교수는 "자전거타기는 속도와 경사로를 조절함으로써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효율적 운동 중 하나"라며 "각자의 몸에 맞게 적절한 속도와 경사를 선택해야 건강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방 교수는 "무산소 운동을 통한 하체근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제법 경사가 있는 길을 택해야 하고 유산소 운동을 통한 심폐기능강화가 목적이라면 낮은 경사로의 길을 선택하거나 평지에서 빠른 속도로 타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덧붙엿다. 자전거를 타면 산소소비량이 많아져 순환기계통의 기능도 좋아진다. 몸무게에 큰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맥박도 적당히 조절해준다. 자신의 체력에 맞게 운동의 힘과 양을 조절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이에 따라 다이어트 효과에도 탁
청주지법 11형사부(재판장 김연하 부장판사)는 26일 밤늦게 귀가하던 여성을 승합차로 끌고 가 금품을 빼앗은 뒤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여모(37)씨에 대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죄(특수강도강간) 등을 적용, 징역 7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다른 공범 2명과 함께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하고 준비해 범행을 저지른 점, 피해자가 현재까지도 정신적·육체적 충격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데도 피해 회복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중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러나 "지난 10여년간 성실하게 살아온 점, 피해자를 실제로 성폭행하지 않는 등 범행가담정도가 경미한 점 등을 참작해 형량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여씨는 공범 윤모·김모씨와 함께 지난 2005년 1월4일 새벽 0시10분께 울산시 모 빌라 앞 길에서 귀가하는 A(27)양을 훔친 승합차로 끌고 가 흉기로 위협하고 금품을 빼앗은 뒤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공범 윤씨는 혐의사실을 부인하며 국민참여재판을 신청, 지난해 4월8일 국민참여재판부로부터 징역 12년을, 일반형사재판을 받은 김씨는 징역 10년이 각각 선고됐다. / 하성진기자 seo
청주지법 11형사부(재판장 김연하 부장판사)는 심신미약 상태에서 수십여 차례에 걸쳐 방화를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모(52)씨에 대해 현주건조물방화죄 등을 적용, 징역 2년에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방화는 자칫하면 대형화재로 이어져 막대한 인적·물적 피해를 야기할 수 있는 사회적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는 범죄로, 피고인이 수차례에 걸쳐 범행을 저지른 점 등에 비춰 죄질이 무겁다"면서 "다만 피고인이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던 점 등을 참작해 이 같이 선고한다"고 판시했다. 이씨는 지난해 11월27일 단양군 단양읍 K씨의 집에 불을 붙이는 등 한달여 간 15차례에 걸쳐 방화한 혐의와 6차례에 걸쳐 택시비 100여만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청주시내 재래시장 등에서 1만원권 위조지폐가 잇따라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청주상당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4시20분께 상당구 북문로 한 예식장에서 직원 K(여·25)씨가 새 1만원권 위조지폐 1장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K씨는 경찰에서 "현금계산 과정에서 이상한 지폐가 보여 신고했다"고 말했다. 앞서 18일 오전 6시30분께 상당구 석교동 육거리시장에서 한 상인이 1만원권 위폐를 발견해 신고했으며, 17일 육거리시장 인근 노점상 등에서도 위폐 2장이 잇따라 발견됐다. 경찰은 위폐의 크기와 색상이 실제 지폐와 다른 점 등으로 미뤄 개인이 칼라복사기를 통해 복사한 것으로 보고 동일전과자 등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46회 '법의 날(25일)' 기념식이 24일 오전 10시 청주지검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청주지검과 충북지방변호사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날 행사에는 민일영 청주지법원장, 이승훈 충북도 부지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이날 기념식에서 검찰은 '범죄 없는 마을' 육성에 기여한 윤병의(57·음성군 원남면 하노리)씨와 권기환(71·음성군 소이면 갑산1리)씨, 신일인(50·청원군 문의면 산덕리)씨 등 3명에게 도지사와 검사장 공동표창을 수여한다. 올해 '범죄 없는 마을'로 선정된 곳은 청원군 문의면 산덕리와 음성군 원남면 하노1리, 소이면 갑산1리 등 3곳이다. 3개 마을에는 숙원사업비 2천만∼4천만원이 지원되고, 마을 입구 등에 '범죄 없는 마을' 현판이 세워진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청주지법 판사들이 나들이에 나선다. 법원의 역할과 기능을 주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특강을 실시하는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 것. 우선 다음달 7일 민일영 법원장이 충북대학교를 방문, '한 층을 더 올라가라'는 제목의 특강을 한다. 6월에는 황성주 수석부장판사와 정택수 영장전담판사, 손천우 공보판사 등이 나서 청주지역 초·중·고교를 돌며 현대사회에서의 법의 역할과 법의 정신 등에 대해 교육한다. 또 다음달 말까지 청주지역 어린이집 원생들과 법대 학생, 로스쿨 학원생 등을 대상으로 법원 견학행사를 연다. 법원은 이와 함께 청주교도소를 방문해 수형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공군 17전투비행단은 25일 부대에서 도내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31회 공군참모총장배 스페이스 챌린지(Space Challenge) 2009 지역 예선대회'를 연다. 공군 창군 60주년을 맞아 실시하는 이번 대회는 청주를 비롯해 청원, 보은, 영동, 옥천, 진천지역 300여개 초·중·고교에서 1천여명의 학생이 참가한다. 이날 입상한 학생들은 다음달 17일 공군사관학교에서 열리는 본선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17전비는 이날 부대행사도 열 예정이다. 도민들을 위해 F-4전투기, F-16전투기, HH-60 헬리콥터 등의 전투탐색구조시범을 공군 단독 전력으로는 처음으로 실시하고, 군악 공연과 항공기·무장 전시, 조종복 입고 사진찍기, 장갑차 탑승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한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25일은 46회 '법의 날'이다. '법의 날'은 우리나라에 근대적 사법제도를 도입하는 계기가 된 재판소구성법 시행일(1895년 4월25일)을 기념하기 위한 날이다. 외형적 민주화는 이뤘지만 법 경시 풍조는 여전하다. 국민들 의식에 사법부의 불신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충북에서의 대표적인 사례가 '장애인 성폭행 패륜가족 집행유예 판결'이다. 지난해 11월 지적 장애 아동을 번갈아 성폭행한 일가족에게 집유 판결이 내려지자 여성·장애인단체가 들고 일어났다. 항소심 재판을 앞두고 수차례 1심 재판부를 압박했다. 결국 지난달 19일 피고인 4명 중 3명에게 실형이 선고되자 반발이 가라앉았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사법불신에 따른 정당행위', '사법권독립 침해'라는 의견이 상충됐었다. 하지만 아무도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민감한 시기가 지난 지금. 김병철(51) 충북지방변호사협회장이 입을 열었다. 김 회장은 "양형의 부당함을 외칠 수는 있지만 과정이 부적절했다"면서 "피고인의 권리 침해는 물론 사법권 독립을 저해하는 처사"라고 경고했다. 그는 "앞으로도 법원 양형에 대한 시민단체의 집단적 행동이 가능하다"며 "제도권 내에서 주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다음은 김 회장과의
척추는 사람의 몸을 지탱해주는 기둥이다. 기둥이 약하면 집이 무너지기 쉽듯이 척추에 이상이 있으면 몸의 균형이 깨진다. 도내에서도 척추디스크 질환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많다. 그동안 척추질환 전문 의료기관이 없어 환자 대부분 서울 등 타지역 병원을 찾아야 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17일 청주우리병원(청주시 흥덕구 분평동 1430번지)이 문을 열면서 이제는 환자들의 불편함이 해소됐다. ◇화려한 경력의 의료진우리병원이 중부권의 대표적인 척추전문병원으로 개원하기까지는 최고의 의료진이 있기에 가능했다. 고려대 의대를 졸업하고 청주하나병원·한국병원 신경외과장, 서울 혜민병원 척추 신경외과장을 지낸 이자규 원장.10년 이상의 수술경력을 지닌 이 원장은 거의 100%의 수술 성공률을 자랑하고 있다. 청주 한국병원 주임과장과 천안 우리병원 부원장을 역임한 신경외과 전문의 최현배 원장, 서울 제일정형외과 척추센터 진료부장을 지낸 오재인 원장은 이 원장과 함께 병원의 중심축이다. 이들과 함께 내과 전문의 1명, 진단방사선과 전문의 1명, 통증·마취, 정형외과 전문의 각 1명 등 모두 7명의 전문의로 구성돼있다. ◇최첨단 의료장비 우리병원은 3천500여㎡(1천200여평)의
비좁은 승용차 안에서 굽힌 몸으로 밤을 지새운 지 벌써 한 달째. 새벽시간 출출함을 달래려 먹는 컵라면도 이젠 지겹다. 토끼 같은 아들 녀석이 눈에 선하다. 하지만 전화로 목소리를 듣는 게 고작이다.'언제쯤 잡힐까'. 녹초가 된 몸이지만 마음이 더 무겁다. 해장국 한 그릇에 속을 채우고 다시 잠복근무에 나서려던 찰나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10여년 간 알고 지낸 정보원이었다. "오토바이 사고가 났는데 누군가 여성지갑 등을 가져가 버렸다"는 내용이었다. 순간 연쇄날치기사건 용의자라는 직감이 형사들의 머리에 꽂혔다. 곧바로 오토바이 운전자를 이송한 119구조대에 연락해 신원을 파악했다. 청주시내 한 병원에 입원 중인 사실을 확인하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윤모(25)씨의 손에 수갑을 채웠다. 청주지역에서 3개월여 동안 매일 한 건 꼴로 발생한 연쇄날치기사건에 종지부를 찍는 순간이었다. 청주흥덕경찰서 형사과 지역형사4팀(옛 강력팀)의 쾌거다.지역4팀은 이정의(48) 경위를 팀장으로 이중현(43)·유재왕(37) 경사, 엄연식(38)·음영섭(34) 경장의 환상적인 파트너십(Partnership)으로 구성돼 있다.20여년간의 형사생활로 잔뼈가 굵은 이 팀장을 중심으로 한
도매상과 짜고 수억원 상당의 태반주사를 빼돌린 유명 제약회사 직원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충북지방경찰청 수사과는 22일 매출액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태반주사제를 도매상에 판매한 뒤 되돌려 받아 유통시킨 모 제약회사 소장 K(40)씨 등 2명에 대해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같은 회사 직원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K씨 등은 지난 2005년 8월부터 올 2월까지 의약품 도매상 C(50)씨와 짜고 태반주사제를 거래처 병·의원에 부풀려 판매한 것처럼 서류를 작성한 뒤 이를 되돌려 받는 등 모두 9억5천만원을 빼돌린 혐의다. K씨 등은 빼돌린 물품을 다른 제약사 직원 Y(46)씨를 통해 전직 간호사인 S(여·49)씨 등에게 되판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로부터 태반주사제를 사들인 S씨는 청주·청원지역 가정집을 돌며 A씨 등 783명에게 한 차례당 2만원씩 받고 투약, 1억8천만원 상당의 수익을 얻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S씨 등 3명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도매상 C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키스방'이 청주에 문을 연지 한 달이 돼간다. 지난해는 '대딸방'이 청주에 상륙해 기승을 부리더니 올해는 '키스방'이 남성들의 성적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키스방'은 '대딸방'과 같은 신종 업소로, 이름 그대로 남성손님들에게 키스와 스킨십(skinship)을 알선하는 곳이다. 종업원은 대부분 여대생이라고 한다. 용돈을 벌기위해 학생들이 스스럼없이 돈을 받고 입술을 팔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하루 평균 10여명 이상의 남성들과 키스 등 성적접촉을 하고 있다. 불특정 다수와 접촉을 하는 영업특성을 고려하면 전염성 단핵구증, 인후염, 거세포바이러스감염, B형간염 등 각종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전염성 병균의 확산을 부추길 수 있는 키스방이 도심 한가운데서 버젓이 성업 중인데도 경찰과 행정당국은 뒷짐만 지고 있다. 직접적인 성교나 유사성행위가 아닌 단순히 키스와 스킨십을 알선하는 것만으로는 처벌하기 어렵다는 게 이유다. 지금이야 초창기라서 그들 말처럼 성매매 알선은 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일정기간이 지나 손님이 끊겼을 때도 단순히 키스만 이뤄질까? 바꿔 말하면 머지않아 퇴폐업소로 전락할 가능성은 다분하다는 뜻이다.키스방의 밀폐된 공간은 손님과 여종업원
'청주의 한 고등학교 인근에서 괴한이 한 여고생을 살해한 뒤 사체를 토막 냈다. 흉기를 들고 다니는 이 괴한은 율량동에서 모충동으로 넘어왔다. 하지만 경찰과 교육청에선 쉬쉬하고 있다'듣기만 해도 끔찍한 괴담이 충북도내 학생들 사이에 떠돌고 있어 교육당국과 경찰이 진화에 나섰다. 경찰과 충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청주 연쇄살인마'라는 제목의 괴담이 학생들에게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괴담 내용은 청주 모 여고 인근에서 한 학생이 토막 살인을 당했지만 교육청과 경찰에선 쉬쉬하고 있다는 것. 일부 학생들은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은 물론 개인 블로그에 괴담을 올려놓았다.괴담을 듣게 된 ID가 'lks1682'인 학생은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청주에 연쇄살인마가 있다는데 사실인가요· 율량동에서 모충동으로 넘어왔다는데 무서워요"라며 불안함을 나타냈다. 괴담이 퍼지자 경찰과 교육청은 즉각 확인에 나섰다. 하지만 유언비어였다. 경찰은 괴담이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인터넷 게시판에 댓글을 올리느라 한때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 교육청도 21일 도내 일선학교에 공문을 내려 보내 "떠돌고 있는 괴담은 사실이 아니니 학생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생활지도에 힘써 달라"고 당부
청주지법 11형사부(재판장 김연하 부장판사)는 21일 이혼을 요구하는 내연녀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J(34)씨에 대해 살인죄를 적용, 징역 10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피해자로부터 어떠한 위해도 당하지 않은 상태에서 단지 내연관계를 청산할 목적으로 잠을 자고 있는 피해자의 목을 졸라 살해한 것은 그 범행의 결과가 매우 중하다고 판단돼 중형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J씨는 지난 1월15일 새벽 4시께 청원군 한 모텔에서 이혼을 요구하는 내연녀 B(33)씨가 잠이 들자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속보=청주지역에서 부녀자들을 상대로 날치기를 일삼은 20대 남성이 범행 직후 교통사고를 내면서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흥덕경찰서는 21일 윤모(25)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 14일 밤 10시께 청주시 흥덕구 복대2동 주택가에서 귀가하던 A(여·52)씨의 손가방을 낚아채 달아나는 등 2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19차례에 걸쳐 날치기를 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윤씨는 1월말 125cc 오토바이를 훔쳐 타고 다니며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윤씨는 14일 범행 직후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나다 상당구 용암동 가스충전소 앞에서 승용차와 충돌,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오다 검거됐다. 경찰은 윤씨를 상대로 공범여부와 여죄를 추궁중이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청주상당경찰서 조한춘(55·사진) 경위와 김효남(44·사진) 주무관이 2009년 1/4분기 '참 경찰인'에 선발됐다. 가덕지구대 소속 조 경위는 절도사건을 13% 감소시키고 음주무면허운전자 32명, 기소중지자 7명을 적발, 치안질서 확립에 기여한 공로다. 김 주무관은 민원실에 근무하며 교통단속 이의신청을 친절하게 처리하는 등 민원업무의 친절·공정한 처리를 위해 노력한 점이 인정됐다. '참경찰인' 선발은 청주상당서가 1년에 4회에 걸쳐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경찰관을 선정하는 경찰서 자체행사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청주상당경찰서는 20일 부부싸움을 하다 부인과 처남에게 흉기를 휘두른 J(54)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J씨는 지난 18일 밤 9시40분께 청주시 상당구 용담동 모 아파트 자신의 집에서 부인 K(48)씨와 말다툼을 하다 흉기로 K씨의 가슴을 찌른 뒤 싸움을 말리는 처남(50)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혐의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청주흥덕경찰서는 20일 태양광 에너지 회사에 투자하면 고소득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 500여명으로부터 100억원을 받아 가로 챈 무허가 투자업체 대표 A(38)씨 등 2명을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은 또 자금을 모집한 B(52)씨 등 6명에 대해 같은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투자업체 관계자 2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6년 12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청주시내에 무허가 유사수신업체를 차려놓고 태양광 에너지 및 부실기업 인수합병(M&A)에 투자하면 막대한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 경영권 인수자금 명목으로 L(57)씨 등 450여명으로부터 53억원을 받은 혐의다.이들은 지난해 11월 서울에 있는 의료기기 업체인 A사의 경영권을 인수해 우량기업으로 성장시킨 뒤 원금의 7%를 투자수익으로 주겠다고 속여 500명으로부터 40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경찰은 이들과 계약을 체결한 업체들이 무허가 유사수신 업체인 것을 알았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청주지법 11형사부(재판장 김연하 부장판사)는 20일 동급생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14)군에 대해 폭행치사죄 등을 적용, 장기 2년에 단기 1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어린 학생이고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에 비춰보면 피고인에게 형사적 제재보다는 교화와 훈육이 필요하지만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피해자를 폭행해 사망케 하는 등 결과가 매우 중해 실형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A군은 지난해 11월6일 친구부탁을 받고 B(14)군을 청주시내 한 야산으로 끌고 가 폭행하고, 같은 날 C군(14)이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택시비가 오르면 손님이 줄어들고, 그렇다고 내리면 마진이 떨어지니 못해먹을 노릇이야."(택시기사 이모(58)씨)"친구들과 '더치페이(Dutch pay)'로 택시를 타고 등교했는데 이제는 그러지도 못해요. 요즘은 버스타고 다녀요."(여고생 김모(18)양)"택시요금 인상으로 매출액이 30%이상 늘었어요. 택시기사들은 손님을 뺏겨서 울상이지만 나 같은 사람한테는 좋은 일이죠."(대리기사 박모(42)씨)지난 13일 충북지역 택시요금이 인상됐다. 2006년 이후 3년 만이다. 요금 인상으로 정작 수혜를 받아야 할 택시기사들은 되레 울상을 짓고 있다. 주고객이던 학생 등에게 외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직장인들마저 한 푼이라도 줄이겠다며 대리운전을 애용(?)하고 있다. 예기치 못한 풍선효과까지 빚어지고 있는 셈이다. ◇택시요금 올려도 울상요금인상률은 22.2%로, 기본요금 1천800원에서 2천200원, 거리요금 175m당 100원에서 150m당 100원이다. 교통정체 등에 따른 시간요금도 42초당 100원에서 36초당 100원으로 바뀌었다. 택시업계의 어려움과 유가, 소비자물가 등의 상승이 인상배경이다. 하지만 요금인상으로 '수혈'을 받게 된 택시기사들의 마음은 무겁기
휴일인 19일 친척집에 가던 일가족이 4명이 탄 승용차가 15t 덤프트럭과 충돌해 3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이날 오전 11시께 진천군 초평면 진암리 진암사거리에서 그랜저 승용차(운전자 변모씨·70)와 15t 덤프트럭(운전자 윤모씨·37)이 충돌했다.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변씨의 형(76)과 형수 홍모(75)씨, 종손(6) 등 3명이 숨졌다. 운전자 변씨도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변씨 등은 이날 진천에 있는 친척집에 놀러 가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내수읍에서 초평방면으로 가던 승용차와 증평군에서 오창방면으로 주행하던 트럭 중 1대가 신호위반을 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아픈 곳도 없는데 온 몸이 나른하고 시도 때도 없이 졸음이 쏟아지는 이유는 뭘까?피로감과 무력감, 식욕부진에 소화불량 등등. 이런 증상들이 있다면 다름 아닌 봄의 불청객 춘곤증을 의심해볼 만한다. '봄철피로증후군'으로도 불리는 춘곤증은 계절의 변화를 신체가 따라가지 못해 일시적으로 생기는 생리적 부적응 현상이다. 일종의 계절병인 셈이다. 춘곤증에 가장 많이 시달리는 시간대는 오후 2시∼3시로 알려져 있다. 증상은 졸음, 피로감, 집중력 저하, 권태감, 소화불량 등이다.충분히 잠을 잤는데도 이 시간대만 되면 졸음이 쏟아져 일의 능률이 오르지 않는다. 드물게는 불면증, 두통, 눈의 피로 등 무기력한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가슴이 뛰고 얼굴이 달아오르는 등 갱년기 증세와 비슷한 신체적 변화를 겪는 사람도 있다.특히 운동부족인 사람, 과로가 겹친 사람, 고연령층일 경우 심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그렇다면 춘곤증은 왜 찾아오는 것일까·우선 생리적 불균형 상태를 꼽을 수 있다. 우리 몸은 겨울 동안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코티졸'을 왕성하게 분비한다.봄이 되고 기온이 따뜻해지면서 추위에 적응하던 코티졸 분비 패턴이 봄이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시간(2∼3주)이
[충북일보]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충북지역은 오는 주말부터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될 전망이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28일은 장마로 인한 습도가 더해지면서 충북 대부분 지역 기온은 30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많겠고, 최고 체감온도는 31도 내외로 올라 무덥겠다. 장맛비와는 별개로 28일 늦은 오후(3~6시)부터 저녁(오후 6~9시) 사이 충북 남부를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강수량은 5~20㎜다. 한 차례 소나기가 지나간 이후 다가온 주말인 29일부터는 오는 7월 7일까지 장맛비가 이어지겠다. 올해 충북의 장마철 시작일은 평년(6월 25일)에 비해 약 5일 가량 늦춰졌다. 통상 장마 지속기간은 31.5일로 강수 일수는 17.7일이다. 이번 장마는 북쪽 기압골에서 포획된 저기압이 빠르고 강하게 북상함과 동시에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아 많은 양의 비와 강풍이 예상된다. 29일 밤 충북 남서쪽부터 시작된 비는 저기압과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충북을 비롯한 전국에 강풍과 많은 비를 내리겠다. 공상민 기상청 예보 분석관은 27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강한 남서류가 부딪히는 산맥 서쪽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예상된다"며 "전국적으로 저기압과 정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도가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인 청주 오송에 조성할 계획이던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단지 특화단지' 유치에 실패했다. 정부는 애초 바이오 의약품과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로 나눠 공모했으나 충북이 도전한 오가노이드 분야는 한 곳도 선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도는 특화단지를 유치해 추진할 계획이던 고품질 오가노이드 제조기술 개발 지원 등 연구개발(R&D)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7일 도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6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열고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5곳을 선정했다. 인천·경기(시흥)와 대전(유성), 강원(춘천·홍천), 전남(화순), 경북(안동·포항)이다. 이들 지자체는 모두 바이오 의약품 분야를 신청했다. 충북과 전북 등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분야에 도전장을 던진 지자체는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정부가 특화단지를 선정하면서 선도 기업이 대규모 투자와 고용 등을 통해 산업 생태계 내에서 파급효과를 낼 수 있어야 한다는 부분을 강조한 점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현재 국내에 오가노이드는 산업화 기반이 없고 기업이 직접 생산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개발에 중점을 두고
◇취임 2주년 소회와 주요 성과는 그동안 학교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지속가능한 공감·동행 교육'을 펼쳐왔다. 학교는 교육의 본질에 충실하고, 학생은 스스로의 삶과 학습을 주도할 수 있도록 탄탄한 토대를 만들고 다졌다. 취임 후 2년은 충북교육의 '새로운 도전과 성장의 시기'였다. 새로운 도전의 시작이었던, 공약은 도민과의 약속이다. 지난해 전국교육감 공약 실천 계획 평가 최우수에 이어 올해 공약 이행평가도 최고등급을 받았다. 2023년 교육부 17개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교육발전특구 공모에 도내 5개 지구가 선정돼 3년간 최소 15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학생 성장 기반을 단단히 다졌다. 학생들은 몸활동을 통한 기초체력 단련과 독서교육으로 마음 근육과 기초소양을 쌓고, 이를 바탕으로 기초·기본 학력을 기른다. 올해는 기초학력 진단검사 후 모든 학습지원대상 학생 1대1 개별 맞춤형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다채움' 플랫폼을 통한 촘촘한 지원방안도 살피고 있다. 현장에서 답을 찾아 충북형 정책을 수립했다. 교직원 단체의견 수렴과 전문가 협의회를 통해 '작은학교 활성화 종합계획', '지금은 아이성장 골든타임' 정책이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