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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배경 학생 교육정책 정주·정착형 전환… 지원 확대

충북 10년 새 2.5배 급증 … 지난해 4월 8천명 넘어
도교육청, 한국어·진로 등 다문화교육 지원체제 강화

  • 웹출고시간2024.03.11 17:12:35
  • 최종수정2024.03.11 17:12:35
[충북일보] 충북도교육청은 늘어나는 이주배경 학생(다문화학생)에 대한 교육정책을 정주·정착형으로 전환해 지원 강화에 나선다.

11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2023년 4월 기준 도내 이주 배경 학생은 외국인 1천438명, 중도 입국 417명 등 1천855명이다. 국내출생(5천517명)을 포함하면 8천58명이다.

지난 10년간 도내 초·중·고 학생은 22.8% 감소했으나 이주배경 학생은 반대로 약 2.5배 증가했다. 인구 급감 상황에서 유입이 늘고 있는 이주배경 학생이 지역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수동적 적응 지원에서 벗어나 정주·정착형 교육정책으로의 전환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도교육청은 '이주배경학생 누구나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공감·동행의 다문화교육'을 비전으로 △이주배경학생 한국어교육 △다문화 친화적 학교 환경 구축 △진로교육 △다문화교육 지원체제 강화 등 4가지 중점과제를 추진한다.

한국어교육 강화과 학력신장 지원을 위해 다문화 정책학교 한국어학급을 확대한다. 지난해 22학급에서 올해 29학급으로 늘린다. 지역 대학과 연계해 거점 한국어 예비과정(3개월)과 방학 한국어 집중캠프(4주과정)를 운영한다.

다문화교육 정책학교는 유·초·중·고 40교에서 운영한다. 학생들은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해 다문화 이해 교육을 받고, 교사는 국제교육원 다문화교육지원센터에서 역량 강화 연수를 한다.

이주배경학생이 지역에 머물 수 있도록 대학이나 전문 교육기관과 연계한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지역의 공동체 의식 강화를 위해 이중언어 강점 개발학교도 운영한다.

이밖에도 초·중학교 입학 전 적응과정인 '징검다리 과정'과 고등학교 입학을 지원하는 '고등학교 정원 외 선배정' 등 초·중·고 연계 진학 지원 체계도 구축한다.

이주배경학생 밀집학교에는 △인력지원 △학급정원 조정 △교육 환경 개선 등 다각적인 지원과 기초학력 문항 번역 자료 등 기초학력 지원 콘텐츠를 제작·제공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인구절벽 위기 극복을 위해 충북 인재 양성에 대한 장기적이고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이주배경학생이 사각지대 없는 맞춤형 교육 환경에서 개별 재능과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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