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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보험을 설명하다 보면 적립식 펀드와 변액 보험을 혼동해 생각하는 고객을 종종 본다.

원론적으로 보면 변액 보험은 보험 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 가운데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해 그 운용실적에 따라 계약자에게 투자 성과를 나눠 주는 보험 상품이고 펀드는 주식이나 채권 파생 상품등 유가 증권에 투자하기 위해 조성 되는 투자 자금으로써 일정금액 규모의 자금운용 단위를 말한다.

이것을 금융상품으로 분류해 보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일반적으로 금융 상품은 단기, 중기, 장기 상품으로 나눠지는데 단기 상품의 대표적인 예가 MMF, CMA등이 있고 중기 상품으로는 적금, 펀드 등이 있고 장기 상품으로는 보험 상품 등으로 구분 짓는다.

보통의 투자신탁상품(적립식 펀드)은 단기/중기 상품으로 구분 하는데 펀드는 대체로 주식 편입 비율이 높기 때문에 2008년 에도 경험 했듯이 수익률의 급락에 따라 손실을 본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어느 시점에 목표 수익률이 도달하면 환매 하는 것이 전문가들이 말하는 일반적인 운용 패턴이다.

반면에 변액보험은 장기 상품으로 분류가 되는데 장기 상품으로 가입하기 때문에 10년 이후 보험 차익과세와 금융소득 종합 과세가 적용 되지 않는다.

만일 투자형 상품에 매월 돈을 적립 한다고 가정 했을 때 여행 자금 정도라면 투자해서 손실을 보고 그 금액이 없어진다 하더라도 아깝긴 하지만 우리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 하지만 인생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노후 자금이나 학자금을 투자형 상품으로 준비하다가 원금 손실이 발생 한다면 인생계획 전반에 큰 문제가 발생한다.

그래서 노후는 길기 때문에 장기 상품으로 그것도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연금 개시 시점에 원금 보장이 되는 변액 상품을 이용해야 하는 이유다. 그러므로 변액보험과 적립식 펀드는 서로 비교 대상이 될 수가 없다.

변액 보험은 기본적으로 보험의 기능을 가지고 있어 펀드와는 목적 자체가 다르고 펀드 보다 운용 수수료가 낮다고 하나 보험고유의 특성상 초기에 사업비 부과로 인해 해약 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변액 보험을 가입하고 초기에 해약 환급금을 문의 할 때 적립식 펀드 대비 환급률이 작은 부분이 바로 이 때문이다.

반면에 펀드는 펀드 변경 기능이 없고 펀드 수가 많지 않아 위험 관리가 힘들고 적립금이 커질수록 수수료가 높아지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장기 투자 보다는 일정 시점에서 환매를 고려해야 한다. 펀드는 중요한 것이 환매 시점과 수수료다. 아무리 잘나가는 펀드라 할지라도 내가 필요 할 때 마이너스라면 그림이 떡이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변액 보험은 펀드 변경과 비과세 중도 인출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두 상품을 비교해서 어느 것이 낫느냐를 고민 하는 것 보다 두 상품을 어떻게 조화롭게 사용하느냐를 고민하는 편이 훨씬 나을 것이다.

변액연금의 목적은 우리의 긴 은퇴 생활동안 평생토록 안정적인 노후 자금을 마련하기 위함이고 그 자금을 펀드에 투자해서 조금이라도 연금액을 늘리기 위해 운영 되는 상품이다. 또한 가입 시점의 경험 생명표를 적용하여 연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오래 살면 살수록 더욱 많은 수령액을 받을 수 있는 장수의 재테크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변액연금을 가입하고 납입기간과 거치하는 기간 동안은 마라톤처럼 지루하겠지만 마지막에는 이봉주 선수와 같은 노후라는 올림픽의 대미를 장식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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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