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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07.03 14:42:20
  • 최종수정2023.07.03 14:42:22
어느 여름밤 회상
         덕향 김병철
         충북시인협회 재무국장



누렁이 먹이 소꼴 한 짐
등에 지고 고갯길을 내려오면서
하지(夏至) 전에 모심기를 하면
삼배출은 문제없고 하지(夏至) 지나고 심으면 늦심기로
양 석 먹기도 힘들어 가뭄이 걱정이여 하시며
지금은 들은 수 없는 혼잣말을 하시던 아버지
늦 모심기 끝내고 마당 멍석에 누워 모깃불 피워놓고
별을 보면서 감자를 구워 먹을 때 집 앞 논에서
들려오던 개구리 맹꽁이 울음소리 밤이 이슥하도록
구슬프게 울어대던 소쩍새 소리 지금은 들을 수 없네
세월의 부침 앞에 부모님 떠나고 형제자매 그리고
물장구치고 놀던 친구들도 흩어져 보기도 쉽지 않은데
아파트 창문 방충망에는 불청객 모기와 이름 모를 나방이
날갯짓하는데 희미한 별빛 사이로 조각달이 떠 있다
아 옛날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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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이종구 충북개발공사 본부장

[충북일보] 이종구 충북개발공사 본부장은 "앞으로 충북개발공사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ESG 경영에 앞장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SG 경영은 환경보호(Environment)·사회공헌(Social)·윤리경영(Governance)의 약자로, 환경보호에 앞장서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과 법·윤리를 철저히 준수하는 경영 활동을 말한다. 이 본부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개발공사는 공기업이기 때문에 공익성이 있어야 한다는 지론을 가지고 있다"며 "수익이 나지 않는 사업이더라도 저발전지역에 더 투자를 한다거나 공사 수익의 일정 금액을 사회로 환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이 본부장은 사회적기금 조성을 예로 들었다. 공사가 추진하는 사업들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의 일정 비율을 충북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기탁금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그것이다. 여기에 공사의 주요 사업인 산업단지 조성 사업의 경우도 도내에서 비교적 낙후된 단양이나 보은, 옥천, 영동 등에 조성함으로 지자체 발전에 공헌하겠다는 구상도 가지고 있다. 환경 분야와 관련해서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현재 각 도로의 차음벽은 강철재질의 차음벽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