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광공업, 줄어드는 감소폭

충청지방통계청 '2023년 5월 충청지역 산업활동동향'
광공업 생산 전년동월비 10.0% ↓
3개월 연속 감소폭 줄어
출하·재고 지수도 회복세
대형소매점 판매는 0.7% ↑

［충북일보］ 장기화된 불황 속 충북도내 광공업 생산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2일 충청지방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5월 충북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충북지역 광공업 생산지수(원계열)는 111.9(2020=100)다. 지난해 같은 달 보다 10.0% 감소하는데 그쳤다.

지난 3월 충북의 광공업생산지수는 107.6으로 전년 대비 -15.7%, 4월 105.6으로 10.6% 각각 감소한 바 있다.

최근 3개월 월별 광공업 생산지수(계절조정계열)는 3월 107.6(전월비 -7.8%), 4월 105.6(+7.6%), 5월 111.9(+5.2%)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이는 중이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주요 증감 업종을 살펴보면 △자동차(11.1%) △금속가공 (11.9%) △음료(3.2%) 등의 업종에서 생산이 증가했다.

감소한 업종은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16.7%) △전기장비(-17.7%) △화학제품(-18.8%) 등이지만 전달 대비 감소폭은 축소됐다. 4월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 생산은 -17.8%, 화학제품 -20.8% 감소한 바 있다.

광공업 출하지수(원계열)는 121.9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3.1% 감소했다. 전달(-17.4%)보다 14.3%p 감소폭이 축소되며 호전된 양상을 보였다.

출하가 늘어난 주요 업종은 △자동차(15.7%) △의약품(9.7%) △전기장비(1.3%) 등이고, 감소한 업종은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17.0%) △화학제품(-11.7%) △고무·플라스틱(-9.3%) 등이다.

생산과 출하가 회복 조짐을 보이기 시작한 가운데 재고도 증가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충북 제조업 재고지수는 160.5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25.6% 증가했다.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증가폭이다.

재고가 증가한 업종은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177.0%) △비금속광물(33.9%) △자동차(6.4%) 등이다.

재고가 줄어든 것은 △화학제품(-42.9%) △기계장비(-14.3%) △의료정밀광학(-33.0%) 등의 업종에서 나타났다.

지역의 경기회복조짐은 소매판매에서도 엿볼 수 있다.

5월 충북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99.9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0.7% 증가했다.

대형마트 판매액지수도 1.4% 늘었다.

충북은 백화점 사업체 수가 적어 백화점 판매액 지수는 공표되지 않는다.

/ 성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