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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재용 청주 마디사랑병원장 "첨단 재생 의료기술 선도"

전국 관절병원 유일 줄기세포 연구·개발 가능

  • 웹출고시간2023.07.02 16:05:08
  • 최종수정2023.07.02 16:05:08

줄기세포 임상연구와 치료제 개발 조건을 모두 갖춘 의료기관인 청주 마디사랑병원 변재용 원장은 첨단재생의료를 통해 미래 의료기술을 선도하는 병원이 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첨단재생의료를 통해 미래 의료기술을 선도하는 병원이 되겠습니다."

전국 관절병원 가운데 유일하게 줄기세포 임상연구와 치료제 개발 조건을 모두 갖춘 청주 마디사랑병원 변재용(57) 원장의 일성에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첨단재생의료는 줄기세포 치료, 유전자치료, 첨단바이오 융복합치료 등 손상된 인체 세포나 조직을 대체 및 재생해 정상기능으로 회복시키는 의료기술로, 마디사랑병원은 지난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세포처리시설'을 허가받았다.

청주 마디사랑병원 변재용 원장이 줄기세포 임상연구와 치료제 개발 조건을 모두 갖춘 의료기관으로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세포처리시설' 허가를 받은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지난해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 지정과 지난 2021년 '의학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 설립에 이은 쾌거다.

세포처리시설은 임상연구에 쓰이는 인체 세포의 채취·배양·검사·처리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기관을 뜻한다.

그동안 마디사랑병원은 줄기세포 등을 임상 연구할 수 있는 시설은 갖췄지만, 연구에 쓰이는 세포 배양·처리 시설이 전무했다.

또 줄기세포를 얻기 위해 세포처리연구시설에서 공급하는 세포만을 사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변 원장은 "그간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 지정병원이 되기 위해 2년을 준비해왔고, 원활한 임상연구와 환자의 치료를 위해 세포처리시설도 허가받아 관련 시설을 갖추고 있다"며 "본원은 전국 관절병원 중 유일하게줄기세포 임상연구와 개발 조건을 모두 갖춘 곳"이라고 말했다.

특히 마디사랑병원의 줄기세포 관련 사업은 충북이 미래산업으로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상황과 연계된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마디사랑병원이 연구하는 줄기세포는 손상된 신체 부위를 재생시키는 등 희귀·난치병 환자들의 통증 감소와 기능 개선 등의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청주 마디사랑병원 변재용 원장이 줄기세포 임상연구와 치료제 개발 등 손상된 인체 세포나 조직을 대체하거나 재생해 정상기능으로 회복시키는 첨단재생의료기술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변 원장은 수년간의 줄기세포 치료 노하우를 기반으로 줄기세포 임상연구와 세포 치료제 개발을 위해 힘썼다.

이 중 자가지방유래 줄기세포를 이용한 퇴행성 관절염 치료가 대표적이다.

일반적으로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 인공관절 수술로 진행되고 있다.

인공관절 수술은 상한 연골을 절제 후 금속과 폴리에틸렌으로 구성된 인공관절을 뼈에 고정해주는 방법이다.

이는 탁월한 효과가 있는 치료방법이나 아직은 수술 후 달리기나 등산 등 무릎에 무리가 가는 활동에 제한이 된다는 점과 일정 시기가 지나면 재수술이 필요하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한다.

변 원장은 "자가지방유래 줄기세포 치료는 환자의 복부 등에서 채취한 지방에서 분리한 줄기세포를 분리한 뒤 직접 또는 관절내시경을 통해 환부에 주사하는 방식"이라며 "자기 관절을 보존하는 치료법이기 때문에 염증 반응이나 면역 거부반응이 적다"고 설명했다.

청주 마디사랑병원 변재용 원장이 환자 진료를 보고 있다.

ⓒ 김용수기자
그러면서 "수술을 꺼리거나 인공관절을 몸에 삽입하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는 환자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까지 본원에서 관절염 등으로 줄기세포 치료를 받은 환자도 50여 명 정도 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관절의 줄기세포 치료는 현행 의료법상 무릎에만 국한돼 있지만 마디사랑병원은 오는 2025년까지 10억여 원의 예산을 들여 발목 등 다른 부위 관절의 줄기세포 임상연구도 시행할 계획이다.

변 원장은 "한국은 현재 면역세포 등을 배양하고 치료하는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다만 과거 황우석 박사 사건으로 줄기세포 연구가 위축돼 있고, 이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아직도 사라지지 않은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첨단재생의료를 통해 줄기세포 관련 치료제와 치료법이 대중화되면 머지않아 난치병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도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임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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